우리나라와 같이 좁은 국토에 많은 인구가 먹고 살아야하는 실정에서 농약의 사용없이는 안전다수확은 도저히 기대할 수 없으며 또한 요즈음 같이 일손구하기 어려운 때에 농약의 사용없는 생력재배는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따라서 농약사용이 필수불가결 한 것이라면 적절한 사용대책과 사용한 결과에 스스로 책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
땅콩 줄무늬 바이러스(peanut stripe virus, PSV)는 땅콩의 가장 피해가 큰 병 중 하나이며, 기타 중요한 두과(대두, cowpeas, arrowhead, crimson clovers)작물에도 피해를 입힌다. 최근에 이 바이러스는 중공에서 수입한 땅콩종자 유전자원(germ plasm)에 감염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미국의 식물병리학자들이 세밀한 조사시험연구를 한 결과 미국에도 이미 이 바이러스가 발생되었다고 보고하였다. 그 결과 미국 동식물검역국(Animal and Plant, Health Inspection Service)은 최근에 중공으로부터 종자용을 포함한 땅콩(Arachis species)수입을 금지하기에 이르는 등 식물검역상 중요한 문제로 대두하고 있다.
금년의 우리나라 옥수수 재배면적을 종자공급량으로 추정해보면 종실용과 사일레지용을 합하여 약 32,900 ha 이며 단옥수수가 약 4,000 ha 재배될 전망이다. 이렇게 옥수수가 새로운 환금작물로 대두됨에 따라 재배방법의 보급은 물론 특히 제초제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옥수수의 제초작업은 농민들의 제초제에 대한 인식과 지식의 부족으로 대부분 인력으로 수행되고 있는데 제초작업의 어려움과 최근에 더욱 심각해진 농업노동력의 부족, 노동임금의 상승 등을 고려하면 옥수수재배에서 제초제의 사용은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