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구는 매년 8천 5백만명이 증가 총49억명에 달했으며 20세기말에는 60억을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증가율은 다소 감소했으나 사망률이 낮아진 반면 출산율이 계속 높은 수준을 보여 세계인구는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반하여 세계 농업생산 증수율은 인구 증가에 비하여 점차 떨어지는 실정이다. 최근 우리나라의 식량 자급율(自給率)은 50$\%$를 밑돌고 있는 형편이다. 더구나 근래에 와서 세계적 기상이변(氣象異變)으로 특히 아프리카의 수단과 같은 나라는 수년간 한발(旱魃)이 계속되어 수백만의 사람들이 굶어 죽거나 굶주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의 확보(確保)와 농산물의 증산(增産)은 이용 가능한 농경지(農耕地)가 제한되어 있는 한 단위 면적당(單位 面積當) 수량(收量)을 높이는 수 밖에 없다. 이 목적을 달성시키기 위하여는 품종개량(品種改良), 경종법(耕種法) 개선 등 여러 가지 방법을 들 수 있으나 그 중에서도 가장 간편하고 효과가 큰 방법으로는 병$\cdot$해충$\cdot$잡초(病$\cdot$害蟲$\cdot$雜草)의 피해(무방제시의 감수율 $40\sim60\%$)를 막아 수량을 올리는 것이다.
1985년은 기상개황으로 볼 때 벼농사에는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았던 한해였다. 즉 못자리 말기의 저온, 7월17일 장마가 개인 후의 급격한 고온, 9월 이후 수확시까지의 잦은 강우로 수확과 탈곡, 건조에 지장이 많았지만 농민과 관계공무원들의 노력으로 평년작을 웃도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기에 무엇보다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이 땅에 농약산업이 발 디딘지 반세기가 흘렀고 우리 한국인에 의해 본격 운영된지도 40여년이 가까워 온다.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그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둔 우리 농약산업의 발자취를 더듬어 보는 것도 바람직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자료가 불충분하고 미비한 점에 대해서는 양해를 구하며 4회에 걸쳐 연재할 계획이오니 많은 참고 있기를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