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우스재배에서 수량이나 품질을 낮추는 주요한 원인 가운데에는 시설내에서 발생하는 병해나 생리장해가 있다. 우리나라는 아직 선진국과 같이 시설이 대형화되고 중장비화(重裝備化)되지는 않았지만 현재에도 하우스 재배가 전업화되고 단지화됨에 따라 자연 연작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연작장해가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즉 하우스 재배에서는 단위면적당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 밀식하는 경향인데 비해 하우스내는 고온이고 노지보다 시비량이나 관수량도 많아 비료성분인 염류(鹽類)가 쌓이고 토양 병원균도 많아지고 토양물리성이 나빠져 토양병해나 생리장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하우스 작물의 연작장해의 원인과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해보고 다음호에서는 그 대책에 대해 알아본다.
최근들어 나주, 성주, 장성, 공주등을 중심으로 메론재배가 점차 늘어 년간 2000톤이상의 메론이 국내에서 생산되고 있고 재배 면적도 점차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1980년대 초반만 해도 메론은 일부 극소수 농가에 국한하여 재배되고 있어서 병발생도 큰 문제없이 재배할 수 있었으나 현재와 같이 재배면적이 급속히 늘어나는 추세에서는 병의 발생이 생산의 가장 큰 제한요인으로 급격히 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