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의 과수농사는 개화기에 다소 많은 비가 내렸고 강풍이 불어 다소 어려울 듯 하였으나 그후 생육기에는 안정되어 예년에 비하여 10$\%$정도 증수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와같은 결과는 기상의 안정에 힘입은 바 크지만 농민들의 피와 땀의 결정이고 병충해 방제 및 모든 어려운 일을 슬기롭게 이겨낸 덕분이라 믿는다. 특히 금년 여름은 무던히도 더웠던 탓으로 후기에 굴나방, 점박이응애, 진딧물등 해충의 발생이 지역에 따라 심하였으며 과실의 숙기가 빨라진 탓으로 탄저병과 부패병(겹무늬병)이 약 20일 정도 일찍 발생되어 약제 방제를 소홀히 한 지역에서는 크게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금년도의 기상과 병충해 발생 정도를 분석 진단하여 내년도 농사에 보탬이 되었으면 하고 과수별 주요 병해충을 진단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