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벼에 발생하는 바이러스병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줄무늬잎마름병(縞葉枯病), 오갈병(萎縮病), 검은줄무늬오갈병(黑條萎縮病)의 3종류가 있다. 그 중 가장 근년에 알려진 검은줄무늬오갈병은 1973년 경북 선산지방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어 1975년 검은줄무늬오갈병으로 확인된 이후 남부지방은 물론 중부지방까지 확산 피해를 주고 있다. 더욱 기계이앙기 보급으로 조식면적이 늘어남에 따라 이모작 지대(二毛作地帶) 일부에서는 피해가 심한 실정이다. 전남 보성군 조성지역은 전남지역에서 대표적인 남부 미맥(米麥) 이모작지대로 알려져 있는데 1984년에는 벼 검은줄무늬오갈병이 지금까지 보기드물 정도로 극심하게 발생되어 일부 포장에서는 벼 수확에 개무(皆無) 상태를 보인 바 있어 이와같은 피해를 다소나마 줄여 보고자 그동안 조사된 시험성적을 중심으로 피해상황과 방제법을 간단히 소개하고자 한다.
못자리 기간 동안 약간의 저온으로 모가 덜 자라 초기에는 모내기가 늦어지는 듯 하더니 충분한 강우와 기계모내기의 증가(전 논면적의 약 44$\%$)에 힘입어 오히려 빨리 끝나 금년에도 풍년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7,8월의 본논기간 동안 벼가 잘 자라고(영양생장) 벼이삭이 제대로 생기고 패서 잘 익게 하는(생식 생장)관리가 훌륭히 수행되어야하겠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병충해를 잘 막아서 그 피해를 극소화하는 한편 물관리와 거름 주기, 풍수해 방지등 세심한 관리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포도나무에 발생하는 병(病)은 현재 19종(1986)이 알려져 있으며, 병 발생의 중요도가 여러 가지 요인의 변화에 따라서 바뀌고 있다. 그 요인을 우선 약제사용면에서 보면 약제종류의 변화, 살포방법의 변화, 살포회수의 변화 및 포장위생의 불철저 등을 들 수 있고 재배적인 면에서 보면 품종의 변천, 재배형의 변화, 시비방법의 변화 등을 들 수 있다. 또 해와 지역에 따라서는 이상저온, 다우다습(多雨多濕), 건조 등 기상 조건이 변함에 따라서도 병의 발생은 크게 달라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