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은 시작이 중요하고 잘 시작해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래서 예부터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많이 써왔던 것이다. 이제 주곡인 쌀농사를 시작할 때가 되었다. 매년 반복되어 온 일이지만, 이 시기에는 과거를 되돌아보며 금년농사 준비를 다시 손질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작년의 농사에서 문제가 되었던 것은 무엇인지를 반성하고 미흡하였던 점을 보완하고, 잘된 점은 더욱 발전시켜 작년보다는 좀더 개선된 금년농사가 되도록 총력을 경주하여야겠다. 뭐니뭐니해도 농사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기상여건에 따른 풍수해와 병충해 등의 재해가 문제시되겠다. 그러나 기상이변에 따른 태풍, 풍수해 및 한발 등도 슬기롭게 극복하여야겠지만, 매년 유난히도 우리를 괴롭히는 수도 병해충 피해는 우리의 노력으로 재해극복이 가능하므로 올해는 5년간 연속 풍년을 위해 초기 병충해 전염원부터 막아 병충해가 없는 풍년을 이룩해야겠습니다.
농수산물 유통개선은 농정주요지표의 하나이다. 특히 청과물은 그 비중이 크고 많은 문제점을 안고있기 때문에 농수산물 유통개선의 핵심적 과제이다. 또한 청과물유통문제가 이와 같이 커다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은 문제점 개선의 많은 여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60년대 이후 청과물소비량의 급격한 증가는 유통여건의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유통량의 증가 고속도로 등 사회간접자본의 확충은 유통의 광역화(廣域化)를 초래했으며, 유통단계의 확대와 다양화를 가져왔다. 또한 유통량의 증가로 유통시설의 부족현상을 초래하게 되었으며 기존유통체제로서는 증가되는 유통물량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어렵게 되었고 계절적, 자연적인 가격변동이 심화되었다. 이에 따라 과거 생산량증대에만 중점을 두던 농정문제는 유통문제에도 관심을 두지 않을 수 없게 되었으며, 유통에 대한 중요성과 관심이 날로 증대되어 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의 수도작은 후기등숙이 불량해지기 쉬우므로 못자리기간을 앞당기므로서 저온기의 보온육묘가 필연적으로 수행되어야 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보온육묘는 자연상태에서 육묘가 불가능한 시기에 인공가온으로 묘의 생장을 시키게 되므로 보온상내 환경이 외기환경과 차이가 크므로 세심한 관리를 해야한다.
사과재배에서 가장 무서운 부란병은 1900년경 경제적인 과수원이 조성되면서부터 문제되어온 병이다. 이 병은 일종의 곰팡이에 의하여 일어나는 병으로 전파력이 매우 강하여 한번 발생한 포장에서는 완전히 방제하기가 매우 어렵다. 부란병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나 충주, 경산과 같이 오래된 과수원에서 많이 발생하며 30년 이상된 과수원에는 발병되지 않은 나무가 없을 정도로 많이 발생되고 있다. 이 병은 다른 사과나무 병과는 달리 주로 나무의 주간과 주지에 발생하므로 빨리 치료하지 않으면 과수원이 폐원되는 경우가 흔히 있는데 부란병의 방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병원균의 특성, 병징, 발생시기, 발병요인, 방제법 등에 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