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은 세계 체육인의 제전인 동시에 평화에 제전이요 인간미의 제전이기도 하다. 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 이 제전에 참가하여 지켜본다. 그뿐만 아니라 메스콤을 통하여 세계의 수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는 제전이기도 한다. ''88년에는 한국이 처음으로 이 제전을 가지는 성스러운 장소가 되어 세계 만방에 우리 국력을 과시하게 된다. 이때 우리 한민족은 금수강산을 더욱 아름다운 꽃으로 수놓고 꽃의 낙원을 만들어 한국을 세계인에게 아름다움의 나라,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이미이지를 깊게 부각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금년도에도 전기 벼농사는 풍년이 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초장이나 경수로 보아 약간 떨어지기는 했으나 수량에는 큰 지장을 줄 것 같지 않고 오히려 등숙이 나아질 수 있는 여건이 되기 때문에 큰 기대를 해봄직도 한 상황이다. 그러나 해에 따라서는 예기치 않은 재해와 막바지의 병충해 피해로 말미암아 그 기대가 어긋나는 해도 있었다. 지난 1975년도에서도 모두 풍년임을 자긍하다가 벼멸구의 피해로 그 기대가 사라진 적이 있지 않았던가. 전기 벼농사는 벼의 잎과 줄기를 즉 초장과 경수를 만드는 기간이라면 후기 벼농사는 우리가 실제 필요로 하는 쌀을 만드는 과정이다. 앞으로 해야할 중요한 관리는 물대기 알거름주기 병충해 방제 그리고 제때 벼베기 하는 것들이다.
시설하에서 재배되는 채소류가 생육이 순조롭지 못하다던지 경엽은 생육하고 있더라도 착과되지 않거나 착과되더라도 모양이나 품질면에서 상품성이 낮은 것이 수확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원인으로는 병충해와 생리장해가 있다. 채소류가 생리장해를 일으키는 원인은 뿌리의 손상, 지상부가 생육이 불량하게되는 토양환경 및 비료조건의 불량, 지상부에 영향이 크게 나타나는 기상환경의 불량, 접목장해, 살균제, 살충제, 제초제, 생장조절 등의 살포에 의한 직접, 간접적 약해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이들 원인은 실제로는 서로 영향을 주어서 장해를 크게 하는 것이 많다. 또 장해는 주로 경엽이나 뿌리에 발생하고 장해가 심해지면 꽃이나 과실에 미치는 것과 꽃과 과실에만 나타내는 것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시설재배면적과 경제성이 크고 생리장해가 심한 오이와 토마토의 과실에 나타나는 생리장해를 중심으로 그 원인과 대책에 관해서 기술코저 한다.
가을 김장용 무우, 배추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재배되고 재배면적도 크다. 그런데 해에 따라 풍년이 들기도 하고 흉년이 되기도 하는데 그 원인이 주로 병해의 발생 때문이다. 배추에는 무름병(軟腐病), 바이러스병(萎縮病), 무사마귀병(根瘤病), 버짐병(露菌病), 흰무늬병(白斑病), 밑둥썩음병(根腐病) 등이 피해를 많이 주고 방제에 신경을 써야하는 병이다. 무에는 바이러스병, 무름병, 버짐병, 검은빛썩음병(黑腐病) 등이 많이 발생한다. 흉년을 만들지는 않지만 상품가치를 떨어트리고 경우에 따라 상당히 많은 결주를 내어 소득을 저하시키는 것이 해충인데 무우, 배추 공히 거세미, 배추흰나비(청벌레), 벼룩잎벌레(톡톡이) 등이 피해를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