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경우 농약의 방대한 사용으로 농약사고의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으나 그들은 농업생산의 증대로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볼 때 농약사용량의 대소보다는 사용방법에 농약사고의 근본원인이 있다. 현재 보급된 농약은 이미 개발국에서 충분한 검토가 이루어진 것으로 오직 안전사용기준 준수만이 농약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며 농약 본래의 사명을 다하는 길이다.
응애의 천적인 딱정벌레가 유기염소제인 DDT와 BHC에 의하여 전멸된 이후 응애피해가 급진적으로 창궐하여 과수류를 비롯해 채소, 산림에 이르기까지 많은 피해를 입혀 농민을 우울하게 만들었고 그 방제도 무척 어려워 악성 해충의 으뜸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조금만 더 세밀한 관심을 갖고 약제를 사용한다면 경제손실을 최대한 막을 수 있으므로 과학영농하는 자세로 적정약제를 교대로 살포, 증산에 이바지 해야겠다.
농협을 통해 공급되는 벼농사용 및 원예용 농약공급값이 확정됐다. 확정된 농약값은 지난해 보다 최저 10$\%$에서 최고 19.2$\%$까지 평균 16.5$\%$가 오른 것으로 농약업계는 그동안 환율인상(20$\%$이상) 및 수입원제값이 올라 평균 25$\%$ 인상을 건의해 왔으나 농민들의 부담가중을 감안,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품목별 농약값은 다음과 같다.
국내 농약의 소비는 최근들어 해마다 증가양상을 보여 농업에서 농약의 일반화는 농약의 중독 및 식품의 오염, 자연생태의 파괴등 자연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많은 우려의 대상이 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농약사용에서 야기되는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하여 행정$cdot$지도계통에서 많은 노력을 해왔으나 아직까지 농약을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많아 농촌진흥청 시험결과를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