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는 옛부터 인류와 역사를 같이 하면서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다는 일화도 많지만 사람들이 먹을 양식을 없애는 등 인간을 괴롭혀온 존재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옛풍습에도 쥐를 잡아 없애기 위해 음력 정월 첫번째 자일(子日)에 농가에서는 ''쥐복이''라 하여 쥐를 복아 죽인다는 뜻으로 콩을 볶는 풍습이 있는가 하면, 정월 보름에는 쥐를 쫓는 뜻에서 쥐불놀이를 하여 논밭두렁에 불을 지르고 고함을 질러 쥐가 놀래 멀리 도망치게 하는 풍습도 있는 것이다. 이런 옛풍습을 보더라도 쥐를 없애기에 무던히도 고심하였던 것이 역력히 나타나며 우리 생활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었는지 재삼 말하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이다.
풍년을 맞이하기 위하여는 모 기르기부터 시작된다. $\ulcorner$모 농사가 반농사$\lrcorner 라는 말이 있듯이 안전 다수확을 위하여는 무엇보다도 모를 튼튼히 기르는 일이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모 기르기 작업중 한 가지라도 소홀함이 없이 정성을 다해서 비닐 벗기기, 모 굳히기, 못자리 거름주기, 제때 모내기 및 모도열병, 뜸묘와 모잘록병, 못자리 말기부터 본논초기의 저온성해충, 바이러스병을 옮기는 해충 등을 철저히 방제하여 튼튼한 모를 본논에 심는 것이 대단히 중요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