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재미 한인 기혼자를 대상으로 내현적 자기애, 용서, 공감, 결혼만족도 간의 구조적 관계, 성별과 결혼년수에 따른 내현적 자기애, 용서, 공감, 결혼만족도의 차이, 용서와 공감의 매개효과 검증, 성별에 따른 구조적 관계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아리조나, 텍사스 지역에 거주하는 기혼남녀 248명을 연구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내현적 자기애는 용서, 공감, 결혼만족도와 부적 상관이 나타났으며, 용서, 공감, 결혼만족도 간에는 정적 상관이 나타났다. 둘째, 성별과 결혼년수에 따라 용서, 결혼만족도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공감과 용서는 내현적 자기애와 결혼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기혼남성의 경우 내현적 자기애가 공감에 미치는 영향력, 공감이 용서에 미치는 영향력 그리고 공감이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게 나타났다. 한편, 기혼여성의 경우에는 내현적 자기애가 용서에 미치는 영향력, 용서가 결혼만족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의 의의와 제한점 및 후속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