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삼성전자와 프랑스 톰슨CSf가 1:1 합작을 통해 새롭게 출범한 삼성톰슨은CSf는 삼성전자의 방산 사업 부문을 그 전신으로 하고 있다. 삼성의 방산 사업은 20여 년 동안 사업보국의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최첨단 방산제품의 연구 개발, 생산 공급을 통해 자주국방력 증강을 통한 국방 역량 향상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광전자, 사격통제장비, 레이더 및 유도무기, 통신장비, 전투체계 사업 등을 주요 핵심 사업으로 수행해 왔다. 삼성통슨CSf는 이러한 삼성의 기존 방산 사업 이념과 사업 분야를 고스란히 이어 받아 이를 글로벌 방산업체로 도약시키기 위한 비전을 갖고 출범하였다.
T-50은 제 3세대 훈련기의 특징을 최대한 살려서 Total Traing System으로서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즉, 항공기 뿐만 아니라 비행시뮬레이터를 비롯한 각종 지상비행훈련장비와 정비훈련장비 등으로 Total Traing System으로서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KT-1과 조화롭게 연계된 비행훈련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세계 훈련기시장에서 제 3세대 훈련기의 선두주자로서의 인식과 함께 마케팅에도 상호보완효과를 유도해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제 세계 훈련기 시장의 종주국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의 항공산업은 때마침 구조조정에 의해 새로 탄생된 한국항공우주산업(주)의 출범과 맞물려 세계 항공업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세계경제의 국제화 추세와 무기 생산의 국제 협력은 방산업체간의 생산체제에 있어서 상호 의존과 밀접한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무기체계의 자급자족은 현실적으로 의미가 없어지고 필요한 무기체게를 적정가격에 획득하고 계속적인 방위산업 기반을 유지하는가에 비중을 두고 있다. 방산물자의 수출은 경제적인 이익 뿐만 아니라 정치 군사적인 영향력을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에 방산물자 수출을 위한 시장확보라는 전략적 차원에서 국제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무기체계의 연구개발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고 자국의 소요만으로는 경제적인 생산규모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모든 방산 선진국들도 국제협력과 수출을 통하여 개발비용을 분담하려 하고 있다.
우리는 드골이 외교 정책을 내세우면서 안으로 프랑스의 과학기술을 적극적으로 장려하여 위대한 프랑스를 이룩했다는 사실을 주시해야 한다. 또한 박정희 대통령이 경제 개발과 동시에 과학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전문학교를 설립하고 과학기술연구소와 국방과학연구소를 설립하고 우수 과학자들을 우대하여 영입해 그들에게 자율권을 주고 과감하게 투자하여 과학 기술을 통하여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복안을 통찰하여 계속 추진해야 한다.
새천년이 시작되는 21세기는 정보산업의 시대이고, 우리 군의 미래전력도 정보획득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임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제, 인공위성 이야기는 더 이상 우리의 머리위를 떠돌아 다니는 "남의 별"들의 이야기가 아닌, "우리 별"의 이야기여야 한다. 미국이나 프랑스를 중심으로 하는 위성 선진국들이 엄청난 규모의 위성시장을 놓고 눈에 보이지 않는 전쟁을 하고 있는 이 시기에, 2000년대를 맞이한 우리의 과제가 무엇인지는 명확해진다.
로마군이 이룩한 군사적 혁신 중의 하나는 포진법과 야전 축성술에 있었다. 전투 중 매일 밤 로마군은 야전 축성을 하였다. 그리하여 로마로부터 그들이 멀리 떨어져 주둔하거나 다른 동료부대로부터 아무리 멀리 떨어져 주둔하더라도, 로마군 부대는 언제나 안전한 기지를 만들었고, 지휘관들은 공격 혹은 방어 전투를 실행할 수 있었다. 야전 축성은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축성 작업 중에 모든 병사들은 자신이 담당할 특수한 임무를 받았으며 훈련을 통하여 로마군은 축성술에 익숙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