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최근의 경제위기로 인해 앞으로 상당기간동안 군사비의 대폭 증액을 기대할 수 없게 됨으로써 방위산업의 침체는 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방위산업의 구조개혁, 시설.기술.인력의 민.군 겸용 확대, 수출 등을 통해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국내 방산업계의 기술수준이나 경쟁력으로는 급속한 수출증대를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방산업계 스스로 기술개발 등을 적극 추진하고 정부와 함께 수입대체 및 수출증대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국방체계관리대학(DSMC)에서 획득정책 및 규정 개정 문제를 논할 때의 화두는 20년, 30년 이후의 예상 위협과 기술변화, 어떻게 최강을 유지할 것인가 등 먼 미래에 대한 계획을 상당히 구체적으로 검토하고 있었다. 예로서 해군의 항공모함 탑재 전자전기인 A6프라울러의 후속기는 실전 배치가 20년 이상 남았는데도 이미 예비 PM 조직이 구성되어 활발한 계획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고 자꾸만 우리의 현실이 생각났다.
미 육군 개혁(Army Transformation)을 이끌어 나가고 있는 육군의 리더십이 개혁의 목표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이 목표달성을 위하여 예비역을 포함한 육군의 전 역량이 집중되어 한 방향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깊은 감명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한 개혁의 목표가 우연히 일시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개혁의 목표가 제시되기 전까지 육군 내에서 오랜 시간 동안 각 분야에서 연구되어 왔고, 공론화 되어 왔던 것이 새로운 리더십을 맞이하면서 매우 구체적으로 명확하게 제시되었던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발달로 급격히 발전하는 무기체계와 전략전술은 현대전의 양상을 과거의 대량물량전과는 달리 최단기간에 최대의 전과를 거둘 수 있도록 "속전속결" 중심으로 변화되었다. 이러한 속전속결전의 생명은 신속한 제공권 장악과 그에 따른 입체 기동전에 의한 기동력 확보이다. 제공권 장악에 있어 전투기의 미비점을 보완해오던 헬기는 잇따른 첨단장비와 기술 개발로 지상전의 핵심전투력인 전차의 기능에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으며, 전차의 정체성에 대해 재고의 필요성을 요구하게 되었다. 과연 헬기는 전차를 대체할 수 있는가? 이 글은 헬기와 전차 기술개발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고, 각각의 기능 및 운용을 면밀히 분석하여 그 발전개념의 타당성을 검토하였다.
5세기 초반 로마인들은 아드리아노플 전투의 재앙스러웠던 교훈으로 인하여 그들의 군사제도를 조정하는 데에 열중하였는데, 그들은 특히 훈족 기마 궁수병의 효과에 감탄하였다. 이것은 페르시안과의 전투 경험과 결합되어 로마 기병의 발전에 영향을 미쳤다. 이와 같은 새로운 형태의 로마 기병은 처음에는 경무장이었고 조직과 훈련면에서 야만인 페데라티와 구분되었다. 로마의 기병은 서서히 무거운 갑옷을 입게 되고 창, 칼 및 방패를 활과 함께 휴대하기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