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권의 급격한 체제변화에도 불구하고 적화통일의 정책을 버리지 않고 있는 북한과 대치하고 있는 우리로서는 북한의 기술적 기습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나아가 선진국의 기술예속으로부터 탈피하기 위하여 선별된 분야에서 선진국 수준의 첨단기술을 조기에 확보할수 있도록, 앞으로 국방과학기술에 대한 연구개발정책과 체제를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강력한 국가의 의지와 함께 주요 무기체계는 국내개발로 이룩한다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무기획득의 장기계획과 범국가적인 국방과학기술협력체제의 확립이 절실히 요구되며, 연구 개발비의 확대와 각종 제도개선등 기술 개발에 대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본다.
싱가폴이 항공공업과 군수공업 육성에 거는 노력은 눈부신 바가 있다. 군의 정비공장에서 출발한 군수공업은 과거 15년 사이에 즉 독립후 10년부터 오늘날까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룩하였고 군수 공업의 내용도 꽤 높은 수준의 것이 되어가고 있다. 군수공업전체를 포함하는 싱가폴 테크놀로지 아래에 항공기를 담당하는 싱가폴 항공, 선박 관계를 담당하는 싱가폴 조선 및 엔지니어링, 전차/군용차를 담당하는 싱가폴 오토모티브 엔지니어링, 포병병기를 담당하는 Ordinance 개발기술사등이 있다.
1965년 싱가폴이 독립되었을때 싱가폴을 방어하기 위한 군대는 사실상 전혀없는 상태였다. 오늘날의 세계 추세와 같이 싱가폴도 자국을 보호하기 위해 급속히 군을 성장시켰다. 현재 싱가폴군은 자국의 영토를 보전할수 있는 현대화된 3군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싱가폴군은 외국 및 국내 방산업체 등을 통해 제작한 광범위한 무기체계로 장비되어 있다. 25년간 군을 운영해본 결과 싱가폴군은 그들의 임무를 충족하고 있고, 이러한 임무의 필요성과 조화되어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서방 공업강국중 하나인 이탈리아는 광범위한 방위산업을 유지하고 있다. 이탈리아 방위산업은 저변이 넓고 깊은 저력을 가지고 있다. 전자분야와 같은 특정분야 에서는 독점보다는 오히려 치열한 국내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업계는 지난 3년간 어려운 시기를 겪었다. 정부의 새로운 수출법 제정에 따라 갈피를 잡을수 없는 동안 방산수출은 사실상 중단되었다. 동시에 시장은 거의 정체상태였다. 국제 프로그램의 참여가 이탈리아 업계의 돌파구가 될 것이며, 보다 장기적으로 볼때 이탈리아 업계의 활로는 유럽의 C-130 교체사업으로 부터 찾을수 있다.
지난 수년간 외국의 병기와 군사장비에 대한 시험 및 평가를 포함한 미 국방부의 2가지 프로그램은 국방관계 잡지와 신문등 매스컴의 주목을 받아왔다. 어느 나라의 방산업체에 조달을 맡길 것인가의 문제, 조달을 수행할 나라들이 제출한 계획의 수치, 그리고 미군의 타개책등이 국방성 관계자들에 의해 검토되어 왔으며, 해외로부터 방위장비를 구입할때 미국 방산업체에 미치는 영향등에 대해 면밀한 조사와 평가가 이루어져 왔다. 미 국방부의 이러한 노력은 외국산 병기평가(FWE)계획과 나토 장비류 비교시험(NCT) 계획으로,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 이글은 FWE와 NCT에 대한 미 국방부의 시각을 밝히고, 이 두 프로그램에서 미 국방부가 조달 후 후보업체를 지명하는 방법에 대해 서술된 것으로, 외국 방산업체들에게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