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이란 군사임무 수행에 요구되는 무기체계나 서비스나 물자에 대하여 개념을 정립하고, 정책을 발전시키며 사업을 시작하여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생산하며 배치하고 운용하며 군수지원을 하고 개량하고 폐기하는 일련의 수명주기 활동에 필요한 업무를 통 털어 말한다. 따라서 획득관리란 획득이라는 개념에 대한 모든 관리활동을 말하며 획득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획득요원들에 대한 교육훈련이 포함되고 나아가서는 국방중기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획득하는 기획관리업무를 지원하는 활동까지는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군은 1970년대부터 전력증강의 일환으로 각종 무기체계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해 오면서 무기체계에 내장되는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드웨어 위주의 무기체계획득관리 업무로 인하여 소프트웨어 개발관리 소홀로 무기체계 배치 후 유지보수에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무기체계에 사용되는 소프트웨어에 대한 품질보증 및 형상관리 활동 강화의 일환으로 무기/비무기체계 내장형 소프트웨어에 대한 관리지침(안)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앞으로 군이 무기체계를 운용함에 있어 성능은 물론 무기체계의 신뢰성, 유지보수성을 확보하기 위한 관점에서 볼 때 매우 시기 적절한 방향이라 하겠다.
현재 군에서 사용 중인 통신위성의 활용현황은 무궁화 위성 2호 트랜스폰더(Transponder) 1조를 임대하여 상용휴대용, 차량용, 해상용, 공중용 단말기를 이용하여 운용중에 있으며, 해사통신위성(INMARSAT)을 활용하여 원거리 통신망으로 운용중에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위성통신 체계만으로는 한반도 지역의 미래전장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수 있는 지휘통제통신체계를 구현할 수 없기에 앞으로 개발 될 위성통신체계에 대한 사용자, 즉 군의 운용관점에서 요구사항을 식별하여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