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만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민족이 세계에 내세울 만한 유산은 단연 인쇄문화를 꼽을 수 있지않을까 싶다. 1991년 우리나라가 UN에 가입할 당시 '월인천강지곡 인쇄동판' 을 기증한 것도 우리의 인쇄문화가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뒤지지 않는 인쇄 종주국이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남들이 엄두도 못 내던 시절에 일구어낸 인쇄종주국의 칭호는 1972년 프랑스 파리 국제도서전이 열리기 전까지는 우리가 아닌 '쿠텐베르크'의 나라 독일의 것이었다. 1972년. 스스로 최고를 자임하던 인쇄종주국 독일의 위상을 변화시킨 사건이 발생했으니'유럽 동양학회 100주년 기념 책 전시회에 당시만 해도 잘 알려지지도 않은 나라 우리나라에서 인쇄된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 이 출품된 것이었다.
인쇄문화경영자동우회(회장 최동현)는 지난 10월 17일 세종호텔에서 제64차 정기 월례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에 따른 인쇄업계의 대처방안'이라는 주제로 엄길청(경기대 서비스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강사로 나섰다. 다음은 엄길청 교수의 강연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지난 11월 12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는 한국과 카자흐스탄의 우호를 돈독히 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블라디보스토크에 거주하던 한인들의 강제이주 66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린 '사진으로 보는 한인 이민사와 카자흐스탄' 전시회에는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이한동, 이수성 전 국무총리, 박관용 국회의장 등이 참석해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이날 행사 준비와 카자흐스탄 대통령을 영접하고 전시회를 안내한 사람은 한.카자흐친선협회 회장인 베델사 이옥련 사장이었다. 이옥련 회장을 만나 인쇄인으로서의 삶과 친선협회, 카자흐스탄의 동포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우리 나라가 출판 대국이라고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내수 측면의 일이다. 자괴나 자기 비하를 할 필요까지는 없지만, 해외 도서시장 진출에 관한 한 우리 출판계는 아직까지 우물 안 개구리 신세에 가깝다. 국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고 자본 규모도 크지 못한 대부분의 출판사 입장에서 저작권 수출은 남의 이야기로만 들릴 가능성도 크다. 더구나 전례로 삼을만한 사례들이 참고 자료로서의 의미를 지닐 정도로 충분히 축적되어 있지도 못하다.
글로벌 기업 HP(대표이사 회상 : 칼리 피오리나)는 세계 160개국에서 일반 소비자는 물론 기업에 필요한 이미징 프린팅을 비롯해 IT 인프라, 퍼스널 컴퓨팅 및 액세스 장치에 이르는 다양한 제품과 기술 및 솔루션,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 솔루션, 연구 개발을 위해 매년 40억달러를 투자하고 있는 HP는 이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높이는 한편 고객들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2002년 5월, 컴팩 컴퓨터와의 합병에 따라 전세계 160개 국가에서 총 14만명의 임직원이 재직중인 HP는 회계연도 2002년의 총 매출액이 720억달러에 달하며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팔로 알토에 위치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인쇄업체들은 전지크기의 인쇄기를 선호한다. 그러나 소량 다품종 인쇄물량의 증가에 따라 신속한 작업준비시간 및 빠른 작업전환시간 등이 요구되면서 반절용 인쇄기를 활용하는 업체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이에 본지에서는 미국의 사례를 중심으로 반절인쇄기의 활용도를 살펴본다. (반절크기에 대응하는 인쇄기는 국반절, T3절, 4 x 6반절 등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반절인쇄기로 통칭하도록 한다)
최근 윤형두 범우사 대표가 '옛책의 한글판본'을 펴냈다. 윤형두 대표는 머리글에서 "한글은 우리민족의 가장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이제 우리는 더욱 한글을 아끼고 갈고 닦지 않으면 녹슬고 곰피어 우리의 혼이 빼앗기고 말 것이다. 한글사랑은 곧 나라사랑이다. 이런 생각으로 옛책의 한글본을 엮어보았다"라고 말했다. 이 책은 훈미정음을 시작으로 경신록언석까지 36종의 옛책을 소개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2회에 걸쳐 소개한다.
우리나라의 옛 인쇄가 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삼국시대 인장, 비석, 경판 등을 종이에 베끼거나, 나무나 돌에 조작하던 기술이 집적되어 인쇄술로 발전하면서부터 시작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의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인쇄물은 나무판본으로 1966년 경주 불국사 석가탑에서 발견된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다. 이것은 석가탑 건립 당시인 751년(신라 경덕왕10년)경에 만든 것으로 판각이 정교하고 고졸한 느낌을 준다.
'IMF보다 어려운 상황'. 인쇄출판업자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외환위기 이후 1999년부터 매년 큰 폭의 회복세를 보이다가 작년부터 성장이 둔화되어 올해에는 침체의 늪으로 빠지는 듯한 흐름을 보여주고 있어, 그 심각성이 더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인가. 가장 큰 원인은 전반적인 국내, 국제경기의 침체에서 찾을 수 있겠으나, 사회문화적 요인도 간과할 수 없다. 간단히 말해 독자들이 변했다는 것이다.
레코드재킷(Record Jacket)은 그 자체가 완전한 하나의 패키지이며 동시에 그래픽 디자인(graphic design)의 공간이 된다. 따라서 포장 기능과 더불어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지니는 재킷은 색채, 문자, 일러스트레이션, 사진, 레이아웃 등 그래픽디자인의 기본 요소가 전부 포함되기 때문에 포장디자인의 축소판이라고 볼 수 있다. 비누나 식품을 포장하는 일반 소비재의 포장 방법과 달리 내용물을 오래쓰고 항상 포장 속에 넣어 보관하도록 되어 있어 포장은 어떤 분위기를 가지고 있으며 문화적 가치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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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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