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규격 업무는 무기체계와 장비 등의 신뢰성과 관련하여 적정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제반 품질보증활동의 핵심요소이며, 국방목록업무는 무기체계의 효율적인 관리 및 국방예산의 절감을 위한 효율적인 장비 및 물자관리를 위해서도 필수적인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정보화시대에서 국방 규격 및 목록업무는 그 중요성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관심이 낮은 상태에 있으며, 최근 국방규격 업무분야에서는 민.군겸용기술 사업의 일환으로 민.군규격 통일화 사업 등이 국방품질관리소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다.
방산물자 국산화의 주역은 정부도 군도 아닌 개발업체이다. 방산물자 국산화의 성패는 개발업체의 노력과 기술력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 개발업체를 도외시한 정부의 국산화정책은 실효를 거둘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업체의 개발의욕과 기술수준을 높이는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또한 개발참여시 발생하는 문제점과 애로사항을 충분히 해소시켜 주는 법과 제도적 장치, 그리고 정책적 배려를 해 줄 때 국산화율을 향상시킬 수 있다.
개방형 체계접근방법은 국방획득개혁의 한가지 중요한 방법으로 빠르게 발전하는 사회의 기술/부품을 무기체계에 적절히 흡수 적용토록 함으로써 수명주기비용을 절감함과 동시에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나아가서는 최신의 기술이 적용된 무기체계를 보유케 하여 전투력 효과도 증진시키자는 일석 삼조의 방법인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개방(Open)이라는 것은 국방분야에서 무기체계를 획득함에 있어 민간 분야에서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고 있는 인터페이스와 표준, 그리고 첨단 기술/부품 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활용하자는 개념이다.
이 글은 지난 5월 4일 육군이 개최한 비무기체계 발전 세미나에서 발표된 내용으로 21세기 디지털 전장환경에서 요구되는 병사의 타격능력, 지휘/통제, 생존성, 임무지속성 및 기동성 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병사체계에 대하여 선진국에서의 병사현대화 체계/기술 발전 추세를 분석하였다. 따라서 2025년경 실현될 체계개념과 전투원의 전쟁에서의 운영개념을 예측하고 병사체계와 관련 소요기술 및 핵심기술을 식별하며, 한국적 개념에 부합하는 독자적인 모델을 단계적으로 정립하고, 국내에서 개발 할 수 있는 첨단 센서 등 핵심기술과 한국적 병사체계에 대한 개방 방안을 제시하였다.
분단된 조국의 현실은 항상 전쟁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로 인해 언제라도 발생될 전쟁에 대비하여 원활한 군수지원체제를 구축하여야 한다. 군수지원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물자를 양만큼 공급"해야 하는 것이다. 만약 군수물자를 외국에 의존하고 있다면 전쟁 발발시 우리 군수물자의 조달관리에 차질을 가져올 것이고, 이때의 손실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의미에서 국산화는 곧바로 국가 안보문제까지 제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국산화의 중요성은 재삼 거론할 필요조차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