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기초연구의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수행을 위해 대학 및 정부출연연구소에 5개의 특화연구센터를 지정하여 운용하고 있다. 특화연구센터의 운영은 날로 심화되는 선진국의 기술패권주의를 극복하고 미래의 첨단 방산장비 소요에 대비할 수 있는 핵심기술의 신속한 개발에 결정적인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욱이 1994년 설립된 자동제어, 전자광학, 전자파 특화연구센터는 지난해 2단계 연구개발 목표를 마치고 올해부터 3단계 목표를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창간 기념 특별 기획으로 그 동안 특화연구센터의 활동을 중간 점검해 보고 앞으로의 추진 일정을 살펴보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첨단 유도 무기 관련기술은 자주국방 실현의 필수적인 조건일 뿐만 아니라, 자동차, 선박, 항공기, 로봇 등의 분야에서 이용되는 핵심기술이며 고부가가치 기반기술이다. 따라서 본 센터의 연구성과는 무기체계의 기술수준을 세계적으로 향상시킴은 물론 제반 산업분야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믿는다. 자동제어특화연구센터는 국방부에서 추진중인 "방위력 개선사업"의 일환으로 대학의 고급기술 인력을 국방과학 기초연구에 활용하기 위하여 설립된 것으로 군에서 필요로 하는 자동제어 기술에 대한 기초연구의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는 대학 연구센터로 발전하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전자광학 기술분야의 선진국들이 다른 나라로의 기술이전에 인색한 이유는 이러한 기술이 현대 국방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이와 같이 선진국으로부터의 기술이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므로, 국내에서의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는 이 때에, 본 센터의 연구가 성공적으로 수행된다면 국방력 증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며, 전자광학 관련 장비의 수입대체 효과를 이룰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술과 관련된 장비의 세계 시장이 매년 급격히 증가하고, 이러한 장비는 대단한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 부흥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자파특화연구센터는 우리 나라 국방분야의 기초연구를 강화하기 위한 Plan에 의해서 1994년 12월 국방부 위촉으로 포항공대에 설립되어 현재 1994년 12월부터 1997년 12월까지 1단계 연구를 완료하고, 1998년 1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2단계의 연구가 완료된 시점에 와있다. 2001년부터는 3단계 연구가 계획되어 있어서 우리 나라 전자파분야 국방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 글에서는 본 센터의 설립취지, 역할, 연구내용 등에 관한 간략한 소개를 드리고자 한다.
수중음향특화연구센터는 수중 무기체계 개념 도출, 개발 및 운용에 필요한 기초 및 응용기술의 연구를 수행하며 그와 관련된 기반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여러 대학에 산재한 고급인력을 활용, 우수 연구 집단을 형성하여야 될 것이다. 따라서 본 센터는 대학.국방과학연구소.방위산업체 및 관련 연구소를 잇는 고리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국방에 필수 불가결한 수중 무기체계의 국내 자체개발 및 생산에 필요한 기반 기술을 제공할 것이다.
한국의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경제적, 군사적 여건과 자원부존 상태 등을 고려한, 적절한 지원 패러다임이 모색되어야 한다. 이런 관점에서 방위산업은 민간 제조업부문의 발전성과를 활용하는 방향으로 육성되어야 하며 인적자본 집약적이고 민수와의 자원.기술 호환성을 극대화하며 기술집약적 구조로의 군구조개편을 지원할 수 있는 업종을 집중 육성하는 동시에 경쟁체제의 강화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 그리고 지금까지 국방부가 주도해 온 방산육성 시스템을 산업자원부, 과기처, 학계와 연구소 등 비군사 분야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범정부적 시스템으로 확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