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우리 국방예산은 점점 감소되고 있으며 군구조 일부 통합되어 축소 지향적으로 가고 있는 것으로 볼 때 국방자원의 감소는 시대적인 추세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HLA를 기반으로한 무기체계획득, 교육/훈련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의 필요성은 크게 증가되고 있다. 더구나, 최근 인공지능기술을 포함한 각종 정보 통신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라 이러한 시뮬레이션/시뮬레이터 개발비용이 감소되고 있는 것은 이런 분야에 대한 방위산업의 활성화에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무기체계가 국내개발로 생산되었다 하더라도 이 무기체계의 핵심이 되는 기술 및 부품을 외국에 의존하여 개발하였다면 완전한 우리의 무기라 할 수 없고, 외국이 기술에 대한 통제력을 행사 한다면 그것은 곧 기술종속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예측할 수 없는 국제안보 환경하에서 기술종속은 곧 안보종속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요무기체계의 핵심기술 확보는 국가안보를 위해 중요한 것이다. 그러므로 향후 우리 나라의 경우 국제협력연구개발 필요성은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것은 주요 무기체계 개발을 위한 국내의 국방과학기술 수준을 볼 때 핵심기술이 미흡한 분야가 상당하므로 외국과의 협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화공기술은 여러분야의 기술들이 복합적으로 이루어진 기술로서 이것을 응용하여 개발한 화공품류는 지능탄과 같은 정밀무기나 소형정밀하고 다양한 기능을 요구하는 항공산업에서 필수 핵심부품이므로 이를 개발할 수 있는 독자기술을 확보하지 않으면 안된다. 이 분야에 종사하였던 연구자로서 연구결과로 얻어진 화공기술이 무기체계에 나타난 성과가 지대하였던 과거의 경험을 돌이켜 볼 때, 현 기술 수준으로 미흡한 특수 화공품 개발도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자체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독자적인 정보융합체계를 확보하기 위하여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 관련 군에서는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군사정보분석 업무를 자동화하여 왔지만, 현대의 정보전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기 위하여 정보분석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획득한 군사첩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분석하여 지휘관에게 적시적인 정보지원을 할 수 있는 군사 정보융합체계의 개발 운용이 절실하다고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