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ung, Jae-Yong;Song, Jae-Hoon;Oh, Myoung-Don;Yoon, Hwi-Joong;Woo, Jun-Hee;Kim, Hyun-Tai;Ahn, Moo-Young;Chun, Yong-Kwan;Cho, Kyung-Sam;Park, Doo-Ho;Pai, Chik-Hyun;Park, Byeong-Mun;Choe, Kang-Won;Ryu, Ji-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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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 병원감염의 주요 원인균으로 그람 양성균이 최근 새롭게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methicillin 내성 포도상 구균을 포함한 S. aureus, S. epidemidis의 증가는 괄목할만 하다. 이들 감염증의 치료에 있어 그동안 vancomycin이 뚜렷한 효과를 보여 사용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신독성, 이독성 및 백혈구 감소중등의 부작용으로 그 사용에 제한 요소가 되어왔다. 최근에 새롭게 개발된 glycopeptide계 항생제 teicoplanin은 in-vitro상에서 그람 양성균에 대해 vancomycin과 유사한 활성도를 보이며 혈장 반감기가 길어서 하루 1회 정맥투여 또는 근육내 주사가 가능한 점 등으로 미루어 상당한 잇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다기관 공동연구로서, 142명의 그람양성균 감염증 환자를 대상으로 teicoplanin을 투여하여 이 약제의 효능과 안전성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다. 연구방법 : 이 연구는 최근 2년간(1989년 11월부터 1992년9월까지) 순천향대학병원, 한림대학 강동성심병원, 서울대학병원, 경희대학병원, 연세대학세브란스병원, 아산재단 서울중앙병원, 성바오르병원등에 그람양성균에 의한 감염으로 입원했던 142명의 환자(남자 95명, 여자 47명)를 대상으로 하였다. 이들에 대한 평가방법은 환자기록부와 환자의 과거병력을 전향적으로 환자의 감염증별 분포, 원인균주별 분포상황 및 치료효과등을 종합평가 하였으며 대상 환자들에 대해서는 약물투여 이전에 혈액배양등 각종 기초검사를 실시하였다. Teicoplanin은 첫날 6mg/kg을 12시간 간격으로 2회 투여한 후 이틀째부터는 6mg/을 하루 1회 정맥 또는 근육내 주사하였다. 총 약물투여기간은 $20{\pm}7$일이었다. 투여기간은 대상 감염증에 따라 조정하되 임상적 효과와 세균학적 평가에 따라 결정하였으며, 대상이 된 모든 환자에 게 구두 및 서 면상으로 동의를 얻은 후 투약을 시도하였다. 연구성적 : 대상환자 142명중 임상적 효과판정을 평가할 수 있는 환자는 138명이었으며, 이중 116예(84.1%)에서 환치, 8예(5.8%)에서 효험, 14예(10.1%)에서 실패를 보였다. 약리적 부작용 총 14예중 간효소치가 6예 발생하였으며, 피부발진 4예, 어지러움증 3예, 오한 1예가 나타났다. 결론 : 본 다기관 연구에서, teicoplanin은 주요 그람 양성구균에 대해 광범위한 항균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methicillin에 내성을 가진 포도상구균에 대하여 vancomycin 다음으로 우수한 항균력을 보여 그 임상적 효용성 및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vancomycin에 비하여 부작용이 경미하여 임상의가 항균제를 선택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