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 12. 29일을 기점으로 국내 또다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PAI, 이하 AI)는 충북, 경남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예년과 달리 유난히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나 금번 발생지를 살펴보면, 계사와 멀지 않은 곳에 철새와 물오리가 서식하는 하천이 있었고, 계사주변에는 야생조류의 분변이 확인되면서 정부는 철새로 인한 직접 또는 간접오염(분변)으로 AI가 확산된 것으로 중간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에도 최대 양계지역인 가고시마현을 비롯해 대규모 양계단지를 중심으로 빠른 속도로 AI가 확산되었고, 역학조사 결과 북방철새로 인한 감염이 유력한 것으로 발표되었다. 현재 의심축신고와 발생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2월에도 4건의 발생을 보이면서 아직까지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