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87년 우리나라에서 처음 전기를 사용하기 시작한 이래 초기에는 모든 송배전 선로의 전선은 수입에 의존해야 했으며, 가공 송배전이 주축을 이루었던 시절이었으나, 현재에는 전기에너지의 전달 수단으로써 전선은 꾸준한 발전을 이룩하여 국내에서 소요되는 전선량의 대부분을 국내 생산으로 충족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전선의 국산화는 1955년 국내 최초의 전선업체인 대한전선(주)이 설립되면서부터 시작되었으며, 그 이후 자체 연구개발 및 해외로부터의 기술도입에 박차를 가하게되고, 이를 계기로 송배전 선로의 지중화 즉, 케이블화가 시작된 것이다. 국내에 최초로 수입된 지중배전선로가 운전을 개시한 1929년 이후 40여년 만인 1970년에 국내 최초의 국산 지중배전선로가 포설, 운전하기에 이르렀고, 이렇게 축적된 기술을 기반으로 하여 1971년 수입 포설된지 불과 7년 후인 1978년 국내최초로 국산 초고압케이블이 개발.시공.운전하기에 이르렀다. 이로써 케이블 국산화는 가일층 증가 일로에 있었으며, 현재는 산업의 동맥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