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DTP란 전산 사식의 이용결과 정도였다. 그러나 이제 그 용어에 대한 약간의 수정이 필요하다고 본다. 즉, 전사사식의 활용 정도를 넘어서 사진, 도표, 일러스트 등 지면에 나타낼 수 있는 모든 시각요소들까지 본문과 함께 총체적으로 편집 처리할 때 비로소 D.T.P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출판의 전체 공정이 단일 시스템으로 처리됨으로써 편집자의 의도가 제작 전과정과 결과에 정확히 관찰된다는 것이다. 그 결과 시간과 경비가 절약되는 것은 물론 편집자의 창의적인 사고가 출판산업의 요소요소에 작용함으로써 출판산업에 비약적인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 본다. 이러한 D.T.P의 질적 양적 발전은 이제 기업체 내부의 문서 정리 수준을 넘어 세계 출판 경향의 주된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한국의 출판 환경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결국 앞으로의 출판이 컴퓨터와의 관계를 배재할 수 없으며 컴퓨터 산업의 활용 성공이 출판산업의 전망을 밝힐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