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텔리젼트 빌딩 기술의 특집을 통해 인텔리젼트 빌딩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자 한다. 이 특집을 계기로 관련 학계와 업계 그리고 정부 관련 부서가 보다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외국 건설 시장의 개방을 앞두고 국내 인텔리젼트 빌딩의 기반을 구축하는데 만전을 기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
인텔리전트 빌딩이라 함은 말 그대로 해석하자면 지능을 가진 건물이라고 할 수 있지만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이 갖추어진 건물이라기보다는 현재 상태의 기술이 집대성된 건물이라고 볼 수 있다. 즉 건축이 모든 산업의 기술이 접목되어 있는 종합기술이듯이, 인텔리전트 빌딩도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생활 패턴이 변화되어 새로운 기술을 가진 제품이 건물에 총망라되고 서로 연결되어 마치 지능을 가진듯이 서로 유기적으로 모든 것이 움직이는 건물을 일컫는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첨단 정보산업의 발달에 따른 OA기기의 도입 및 업무시스템의 변화는 office 환경의 근본적인 대응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런 변화들을 수용하기 위한 건축환경 측면에서의 노력이 매우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기술의 발달과 사회적 need의 증대에 따라 인텔리젼트 빌딩(IB)에 대한 필요성과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IB는 각 분야의 기술이 종합되어야 하며, 본 장에서는 건축환경계획 분야와 기반화설비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고자 한다.
인텔리젼트빌딩은 거주자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 근무환경 개선 및 사무능률을 향상시키고 국제화, 정보화시대에 대비한 첨단 정보처리시스템을 갖추어 업무의 효율성을 높히고자 함은 물론이며 특히 인텔리젼트 빌딩의 OA, TC계획에서 있어서는 사전에 그 건물이 갖는 용도 및 규모에 대하여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하며 장래의 확장성에 대한 고려가 함께 계획되어져야 함은 충분히 인식되어져야 할 것이다.
오피스나 건물의 인텔리젼트화가 발달될수록 multi-vendor/multi-media화가 필연적이기 때문에 배선의 양과 종류가 방대하게 요구되고, 또한 서로 각기다른 기기배선의 관리가 불가능한 실정에 부딪혀 사무실의 레이아웃 변경과 정보통신 시스템의 이동, 확장에 따른 중복배선, 재배선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과 인력 낭비 및 근무환경의 미관을 혼잡하게 만드는 등의 문제점들을 발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