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2억의 무한한 잠재력, 지난 78년 말 개혁개방 이후 연평균 10${\%}$ 이상의 고도성장. 여기에 2015년까지 연평균 $7~8{\%}$이상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되고 2008년 올림픽 경제특수까지 기대되는 기회의 땅, 중국. 한편으로는 기회만큼의 위협의 대상이 되는 중국 경제 성장에 있어 과연 자판기 산업의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볼 수 있을 까. 이제 자판기 산업이 태동기에서 성장기 단계로 넘어가는 문턱에 있다 할 수 있는 중국 자판기 시장을 바라보는 국내 산업계의 시각은 다분히 양분적이다. 장밋빛 환상 가득한 가능성의 시장으로서 보는 시각과, 한편으로서는 실체 없이 리스크만 가득해 조심스러운 접근이 필요한 시장으로의 시각이 교차한다. 그래서 어찌 보면 환상과 현실사이에서 갈피를 잡기 힘든 시장이 중국 자판기 시장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중국시장을 제대로 보고, 가능성 가득 찬 시장을 만드는 주체로서의 역할을 이제 국내 산업계가 해야할 시점이다. 하드웨어적 기반을 갖추어 가고 있는 중국시장에 있어 우리의 24년 산업 노하우는 세계 어느 나라 못지않은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벤처적인 도전 정신 역시 한껏 고양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중국시장을 제대로 보고자 본지에서는 지난 5월 22일부터 24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Vending Asia 2002 전시회를 찾았다. 비록 'SIAL China 2002', `PackTech&Food Tech China 2002` 전시회와 병행 개최된 작은 규모의 전시회에 불과했지만 그래도 미지의 중국 시장에 대한 정보갈증을 풀어준 의미 있는 전시회였다. 금호에서는 이번 전시회 취재를 통해 중국시장의 현황에 대해보고 느낀 리포트를 준비했다. 아울러 중국 자판 산업을 국내 업체들은 어떻게 바라보고 시장공략을 진행해야 할지, 그 환상과 현실 속의 거대한 중국시장으로 독자 여러 분을 안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