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Ceriporia sp. ZLY-2010을 이용하여 폴리염화비페닐류의 생분해와 효소 시스템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폴리염화비페닐 동족체 첨가에 따라 단백질 정량 및 manganese peroxidase (MnP)와 laccase의 활성을 비교하였으며, cytochrome P450 monooxygenase의 저해 정도를 평가함으로써 균체 내 효소가 폴리염화비페닐의 생분해에 끼치는 영향을 구명하였다. 단백질 정량 및 균체 외 효소 활성을 측정해 본 결과, 대조구에 비해 폴리염화비페닐 동족체를 첨가한 실험구에서 단백질 농도 및 효소활성이 더 높게 측정되었다. 단백질 농도의 경우, 2,2',4,4',5,5'-hexachlorobiphenyl을 첨가했을 때, 가장 높은 단백질 농도가 측정되었다. 하지만 MnP와 laccase 활성에서는 상대적으로 염소원자가 적게 치환된 2,3',4',5-tetrachlorobiphenyl을 첨가한 실험구에서 높게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다. Cytochrome P450 monooxygenase의 저해 정도를 평가한 결과, 2,3',4',5-tetrachlorobiphenyl을 첨가한 실험구의 경우, 배양 1일째, 저해제 1-aminobenzotriazole 0.1 mM에서 2.73%의 분해율을 나타냈으며, 저해제 첨가 시 생분해율이 크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4,4',5,5'-hexachlorobiphenyl 역시, 저해제의 존재 하에 20% 내외의 분해율을 보였으며, 이는 대조구에 비해 약 40% 감소한 비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