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에 위치한 대주기업은 항만하역업 분야에서 손꼽히는 우수 안전사업장이다. 위험요인이 많은 업종 특성에도 불구하고 2007년부터 2012년까지 무재해를 이어가고 있다. 대주기업이 처음부터 안전 명가로 이름을 떨친 것은 아니다. 지난 1995년 창립 후 2000년까지의 평균 재해율은 무려 2.22%에 이르렀고, 이로 인한 손실액은 1억7000만원에 달했다. 안전을 소홀히 해서는 결코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없음을 깨닫게 된 대주기업은 안전관리 강화에 박차를 가했고, 그 결과 2007년 목표했던 무재해를 달성할 수 있었다. 이런 놀라운 변화의 중심에는 노진수 대표이사가 있다. 실천형 안전전문가로 알려진 노 대표 이사는 안전경영의 솔선수범을 통해 대주기업을 안전명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린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 열린 '제47회 산업안전보건강조주간' 기념식에서는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노 대표이사를 만나 그만의 안전철학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봤다.
급속하게 경제성장이 이뤄지던 지난 1970년대 우리나라에서는 도로, 전기, 가스 등 각종 국가기반시설이 속속 건립됐다. 오늘의 주인공인 한국남동발전(주) 삼천포화력본부 역시 산업부문의 전력수요가 급격히 증가했던 지난 1978년 560MW급 1,2호기를 착공한 이후 1984년 본격적인 가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이곳에서는 전력생산의 연료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공급이 안정적인 역청탄을 사용한 것은 물론 철두철미한 공정관리와 생산전력의 고품질화에 매진해 왔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초석을 마련했다는 것을 부인하는 이들이 없을 정도다. 이처럼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는 곳인 만큼 이곳에서는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 2011년 대한민국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는 점에서 이를 여실히 엿볼 수 있다. 이곳에서 어떤 안전관리를 펼치고 있는지 살펴봤다.
충청남도 북서단에 위치한 태안군. 많은 이들은 아직도 이곳을 대규모 기름유출 사고가 난 장소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인식은 조만간 불식될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에 38MW급 석탄가스화복합발전기(IGCC)와 1000MW급 석탄 화력발전기(2기)가 각각 2015년과 2016년에 준공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발전설비까지 포함하면 태안은 그야말로 국내 최대 에너지 클러스터로서 확고한 명성을 쌓게 되는 것이다. 이에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주) 태안건설본부는 무엇보다 안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대규모 국가기반시설 건설현장인 만큼 그 어떤 가치보다 안전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이다. 태안건설본부에서 어떤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지 찾아가 봤다.
한국남동발전(주) 여수화력발전처는 중화학업체들이 대거 입주한 여수국가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975년 중유발전으로 가동을 시작한 이후 80년대에는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가동을 중단하기도 했고, 이 때문에 외국계기업으로의 매각설까지 나돌았었다. 크고 작은 부침이 있었지만 90년대 재가동 이후 석탄발전으로 전환도 꾀하면서 발전용량도 200MW, 300MW에서 각각 350MW로 증설하고 있다. 여수화력발전처가 약 40여 년의 역사동안 변화와 성장을 거듭할 수 있었던 것은 황상연 처장의 노력이 크다. 1979년 한국전력에 입사해 상당기간을 여수에서 근무했던 그에게 36년 동안 쌓아온 발전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들어봤다.
격의 없이 근로자와 함께 하는 안전활동을 통해 행복하고 즐거운 현장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 있는 현장이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견건설사인 (주)동서가 시공을 하고 있는 '공군부대 장영복합체육시설현장'이다. 이곳 현장은 안전보건공단이 인정한 '위험성평가 우수사업장'으로, 임직원과 근로자들이 하나가 되어 적극적인 재해예방활동에 나서고 있다. 근로자들이 마음으로 안전을 받아들이고 안전관리의 주축으로 나서도록 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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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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