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주) 서울화력발전소는 당인리발전소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최초의 화력발전소다. 제4호기(137,500kW)가 준공된 1971년 당시에는 서울시 전력수요의 75%를 담당하는 등 우리나라 산업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해왔다. 현재는 제4, 5호기 총 설비용량 387,500kW로 수도권 전력 공급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는 것은 물론, 국내 최초 열병합발전소로서 여의도, 동부이촌동, 반포, 마포 지역의 5만 여 세대에 난방열과 온수를 공급하고 있다. 이외에도 1993년부터는 발전연료로 사용해온 유류를 천연가스로 전환하고, 2002년에는 질소산화물 저감설비를 설치해 대기환경오염 수치를 10분의 1로 낮추는 등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전에 대한 노력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이와 같이 우리나라 최고의 화력발전소로서 명성을 이어온 이곳은 지난 1980년 11월 7일부터 무재해를 이어오면서 무재해 23배수와 무재해일수 11,591일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무재해 운동을 벌이고 있는 기업들 중 최장의 무재해기록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이곳은 어떤 활동을 통해 무재해 사업장의 명맥을 이어나갈 수 있었을까. 한국중부발전(주) 서울화력 발전소의 박형구 소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