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북서 단에 위치한 태안군. 이곳에는 현재 큰 변화의 물결이 일고 있다. 바로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설비와 국내 최대 석탄 화력 발전기 2기가 동시에 건설되는 등 그야말로 에너지 클러스터로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이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박형락 한국서부발전(주) 태안건설본부 본부장은 무엇보다 안전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있다. 대규모 국가기반 시설 건설현장인 만큼 그 어떤 가치보다 안전이 우선시 돼야 한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진 것이다. 본지는 박형락 본부장을 만나 안전경영 철학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봤다.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태양광 발전. 지구촌의 환경오염 문제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하면서 세계 각국에서는 태양광 발전 산업에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이와 같은 추세에 적극 동침하고 있다. 특히 오늘의 주인공인 한화케미칼(주)은 지난 2010년 태양광 사업을 추진한 이후 지난해 8월부터는 여수에서 폴리실리콘공장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고 있다. 태양광 발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바로 태양전지인데 이의 기초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을 이곳에서만 연간 1만톤가량 생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힘입어 현재 한화케미칼에서 태양광 사업은 주력 사업으로 부상했을 정도다. 때문에 이곳 공장에서는 그야말로 빈틈없는 안전관리가 전개되고 있다. 작은 사고로도 한화케미칼이 그동안 쌓아온 '안전사업장'이라는 명성에 오점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본사 차원의 시스템을 바탕으로 현장 상황에 맞는 최적의 안전관리를 전개하고 있는 한화케미칼(주) 폴리실리콘공장을 찾아가 봤다.
서울 이촌동 '렉스아파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다. 입주한 지 30년이 넘어 재건축되는 이촌렉스가 한강변 유일의 초고층 아파트가 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최근 서울시가 한강변 채건축 최고 층고를 35층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수변경관관리방안'을 사실상 확정하면서 56층짜리 초고층아파트(지하 3층, 지상 36~56층, 최고높이 201m)로 거듭나는 이촌렉스가 반사이익을 얻게 된 것이다. 이 같이 뜨거운 관심 속에 탄생하는 만큼 건설현장에서 매 순간 가장중요시 여겨야할 부분은 바로 안전일 것이다. 대중의 기대에 힘입어 더욱 안전시공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이곳 현장을 찾아가봤다.
안전전문가들은 사업장의 안전 수준이 안전에 대한 경영진의 관심정도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한다. 즉 경영진의 안전의식이 높을수록 사업장에서 우수한 안전관리가 펼쳐진다는 것이다. 실제 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무재해 사업장을 가보면 여지없이 경영진이 높은 안전의식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페리 유한회사 장안공장'이 바로 그 대표적인 예 중 하나다. 이곳 사업장의 안전활동을 진두지휘하고 앞장서서 이끌고 있는 사람은 공장장인 최진완 상무다. 최 상무는 '안전'을 현장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고, 모든 안전활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이처럼 현장 총책임자가 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으니, 이곳에서 안전은 반드시 지켜야할 기본으로 확고히 자리 잡고 있다. 안전이 기업의 성장과 유지를 위한 필수요소라고 말하는 최 상무를 만나 그만의 안전신념을 들어봤다.
인쇄업종은 예전부터 안전사고가 다발하는 위험업종으로 알려져 있다. 업종특성상 중량물 취급 작업과 유해물질의 사용이 많은 데다, 날카로운 인쇄판을 다루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이런 인식이 편견에 불과하며 인쇄업종도 적극적인 개선과 노력을 통해 얼마든지 우수 안전사업장으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업장이 있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경기도 성남에 위치한 '한국미디어프린팅'이다. 한국일보의 자회사인 이곳 사업장은 대대적인 자동화시스템으로의 개선과 임직원 모두의 적극적인 안전활동을 통해 안전사고를 대폭 감소시킨 것은 물론 품질 향상도 이뤄냈다. 우수한 안전관리를 통해 인쇄업종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이곳 사업장을 찾아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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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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