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보통신기술의 수많은 화두 중의 하나로 단연 사물인터넷을 꼽는다. 주변의 모든 사물과 사물이 네트워크로 연결되어 궁극적으로 인간의 삶을 보다 유익하고 편리하게 하는 디지털 인프라를 통칭한다. 지난 5월 개최된 서울 디지털포럼의 기조 발표는 아시아 인터넷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전길남 교수가 맡았다. 모든 사물의 연결은 TCP/IP 기반의 인터넷이 대표할 것이라는 반증인 셈이다. 미국 와이어드 매거진의 편집국장인 캐빈 캘리는 인터넷을 하나의 글로벌 머신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수년 전 우리나라를 강타했던 3D 영화, 아바타 속 줄거리가 어쩌면 우리의 현실이 될지도 모른다. 세상이 하나로 빠르게 연결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본 특집에서는 사물인터넷 관련 국내외 기술 표준화 현황 및 전망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ITU-T 및 JTC 1 등 주요 국제 표준화기구에서의 사물인터넷 표준화 현황과 oneM2M, IEEE, IETF, W3C 등 주요 사실 표준화 기구에서의 사물인터넷 표준화 현황을 정리한다. 또한, GS1에서의 기술 표준화 현황과 국내 사물인터넷포럼에서의 산업체 중심의 표준화 활동에 대해서도 살펴보고자 한다. 모쪼록 금번 사물인터넷 특집을 통해 사물인터넷 분야의 국내 산업체 주도 표준화 노력이 더욱 배가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