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식량농업기구(FAO)는 기후변화의 최대 원인 중 하나로 '축산업'을 지목하고 있다. 그 요소 중의 하나가 바로 먹다 남아 버려지는 우유다. 우유 한 통을 사면 먹다 남길 때가 잦다. 유통기한까지 지나면 마시기에는 찜찜하다. 많이 따라놓고 먹지 않거나 오랫동안 먹지 않아 남은 우유는 보통 빨리 상해서 하수구로 버려지는 게 다반사다. 하수구를 통해 강이나 바다로 유입되는 우유를 정화하려면 버려지는 우유 양의 약 1만 5천 배의 물이 필요하다. 즉, 우유 1 리터(${\ell}$)를 통째로 버리면 15톤(t)의 물이 있어야 정화된다. 환경 문제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