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동해 울진 연안 10개 정점에서 계절별(2022년 4월, 7월, 10월, 2023년 2월)로 Ring net를 이용하여 채집한 자치어 종조성의 계절변동을 조사하였다. 총 27개 분류군에 속하는 자치어가 채집되었다. 어류 자치어 우점종은 참가자미(Pseudopleuronectes herzensteini), 볼락(Sebastes inermis), 까나리(Ammodytes japonicus), 문치가자미(Pseudopleuronectes yokohamae), 그물코쥐치 (Rudarius ercodes), 청베도라치(Parablennius yatabei)였고 상기 6종은 전체 자치어 현존량의 86.6%를 차지하였다. 자치어 출현종수, 현존량, 다양도지수는 계절에 따라 변하였는데, 출현종수와 현존량은 4월(춘계)에 가장 높았고, 다양도지수는 7월(하계)에 가장 높았다. 조사해역에서 자치어 군집의 계절별 출현양상에 따라 춘계, 하계, 동계 그룹을 구분할 수 있었다. 우점종 중 참가자미는 춘계에 우점하였고, 청베도라치와 그물코쥐치는 하계에 우점하였다. 그리고 볼락, 까나리, 문치가자미는 동계에 현존량이 높았다. 이러한 자치어 군집의 시간적 변동은 계절에 따른 수온 차이에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 결과는 동해에서 어류 자치어 다양성을 밝히고 연안해역의 산란장 기능을 평가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