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2004년 5월부터 2005년 2월까지 합천호를 중심으로 댐 내부에서 4곳, 댐 상 하류 하천에서 각각 1곳씩 모두 6개 지점을 중심으로 어류상을 조사 분석하였다. 그 결과 모두 12과 31속 36종으로 확인되었다. 본 조사 기간동안에 출현한 어류 가운데 우점종으로는 H. eigenmanni로 전체 어류의 28.4%의 출현률을 나타내었고, 아우점종으로는 H. labeo가 24.1%였다. 또한 출현한 어류 중 생산량이 가장 높은 어종은 H. labeo로서 전체의 36.5%의 비중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는 H. eigenmanni 22.3%, C. carpio 7.5%, H. nipponensis 6.9%의 순이었다. 합천댐 일대에서 종별 출현빈도가 가장 높은 분류군은 Cyprinidae 어류가 24종으로 전체의 66.7%였고, 그 다음으로는 Cobitidae와 Centropomidae가 각각 2종씩이고, 나머지는 1종씩이었다. 본 조사 구역에서 출현하는 우리나라의 특산어종은 모두 10종, A. koreensis, C. splendidus, S. gracilis majimae, S. chankaensis tsuchigae, M. yaluensis, H. eigenmanni, N. multifasciata, L. mediadiposalis, C. herzi, O. platycephala 등이며, 이 중 H. eigenmanni와 C. herzi는 출현 개체수가 많았으나, 그 외의 종은 비교적 희소하였다. 본 합천댐에서 출현하는 어류 중에서 외래어종은 C. carpio (Israeli), C. cuvieri, L. macrochirus이었고, 우리나라의 다른 하천에서 유입된 P. fulviraco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