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푸근해졌다. 철새들이 본격적으로 북상하며 HPAI의 검출건수도 상당히 줄었다. 지난해 11월 94만수, 12월 157만수까지 늘어났던 항원 검출 횟수는 올해 1월 148만수, 2월 86만수, 3월 47만수로 줄었고, 일평균 항원 검출 수도 1월 3.48건에서 3월 중순 0.2건으로 감소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항원 검출건수가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 위험이 감소했다고 판단하고, 그 간 2차례에 걸쳐 연장됐던 특별방역대책 기간을 종료했다. 하지만 잔존 바이러스로 인한 위험성이 남아있어 방심하면 안된다는 것이 업계의 여론이다. 철새들이 가고 남은 곳의 분변과 깃털 등에 존재할 수 있는 바이러스 때문이다. 따라서 잠재적 바이러스에 의한 추가 발생 가능성에 따라 취약요인에 대한 강화된 방역 조치는 유지된다. 가금 농가는 농장과 관련 시설의 소독과 방역수칙 준수를 지속해서 신경 써줄 것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