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벼논에는 벼를 기주로 하는 여러 종류의 멸구, 즉, 벼멸구, 애멸구, 흰등멸구 들이 혼재하고 있지만 이들간의 구분은 쉽지 않다. 이들의 정확한 식별은 예찰과 방제 전략에서 필수적인 과정이다. 특히, 벼멸구는 가장 중요한 벼의 해충이기 때문에 비전문가에 있어 쉽고, 신뢰성 높은 식별 방법이 요구된다. 따라서 벼논에 분포하고 있는 벼멸구의 정확한 구분을 위하여 벼멸구, 애멸구, 흰등멸구의 약충을 조사한 결과. 두 종류의 해충에 비하여 벼멸구 약충은 다른 특징을 지니고 있었다. 측, 벼멸구 약충은 겹눈 아랫부분과 촉각 사이에 흰색형광성광택을 가지고 있었지만 애멸구나 흰등멸구의 약충에는 없었다. 그리고 형광성 반점은 부화직후 가장 선명하였고, 령기가 진행될수록 약해지다가 성충이 되어서는 없어졌다. 따라서 두부의 형광성반점은 벼멸구 약충의 판별에 활용하는데 있어 혁신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실험은 솔잎혹파리의 성충우화수 조사기구를 개발하기 위하여 경기도 안양시 안양리 산 160번지와 수원시 서울대학교 농과대학에서 실시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1. 솔잎혹파리의 우화기간은 5월 중순부터 8월중순이었고 우화최성기는 기구별로 차이가 있어 표준형은 5월 29일-6월 2일, Funnel-A형은 6월 3일-7일, Suction형 Trap은 6월 8일-12일간이었다. 2. 우화율은 실내실험구의 Funnel-A형에서 $41.06\%$였다. 3. Suction형 Trap은 밀도가 낮은 우화초기와 말기에 보호효과가 현저히 우수하였다. 4. 기존 표준우화상의 결점을 보완하기 위해 Funnel-A형과 Suction형 trap의 개발이 바람직하다.
본 연구는 제주지역에서 계절초기 벚나무깍지벌레 방제적기를 구명하고자 월동성충의 산란시기 및 부화약충의 이동시기를 조사하였으며, 이 자료를 기존에 보고된 뽕나무깍지벌레 적산온도 예찰 모형에 적합하여 비교 검토하였다. 벚나무깍지벌레 암컷 월동성충은 4월 중하순부터 산란을 시작하여 5월 상순에는 그 알이 부화하기 시작하였으며, 5월 중순경 부화약충의 이동이 가장 활발하였다. 이와 같은 봄철 벚나무깍지벌레 발생시기는 우리나라 남부지역 및 일본 중부지역에서 보고된 뽕나무 깍지벌레 발생시기와 대체적으로 일치하였다. 또한 봄철 뽕나무깍지벌레의 >50% 부화 난괴 발생비율(y) 추정 적산온도 모형(y=1/[exp(-(-a+bx))];, a=-18.80, b=0.073; x=적산온도, 1월 1일부터 발육영점온도 $10.5^{\circ}C$ 적용)은 벚나무깍지벌레 부화약충 이동시기와 일치하여 봄철 벚나무깍지벌레 방제적기 추정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실내에서 다양한 수온과 염분 조건에서 유독와편모조류 Alexandrium catenella(Group I)의 생장과 함께 마비성패독의 함량을 조사하였다. A. catenella의 수온과 염분 최적생장은 각각 20~30℃과 20~30 psu였으며, 광온성과 광염성종으로 나타났다. A. catenella는 낮은 수온 구간(10℃와 15℃)에서 독함량과 독성이 높게 나타났으며, 염분에 따라서는 차이가 크지 않았다. 따라서 15℃이하의 수온에서 본 종주와 같은 생리적인 특성을 가진 유독와편모조류가 우점한다면, 이매패류는 빠르게 독화될 가능성이 있다. 향후 A. catenella의 출현에 따른 마비성패독 예찰·예보를 위해 다양한 환경변화에 따른 A. catenella의 다른 종주와 상업적인 이매패류 독화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수산생물질병관리법이 제정 시행 (2009)된 이후 매년 우리나라 양식산 흰다리새우에 대한 국내 미발생 법정전염병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최근 외래질병의 유입가능성이 증가함에 따라 질병 감시를 강화하고자 조사대상 법정전염병을 2종 (YHD, IMN)에서 5종 (YHD, IMN, IHHN, TS, WTD)으로 확대하고 조사지역과 양식장 개소를 매년 상향 조절하여 실시하였다. 2013년에는 지정 법정전염병 5종에 대해 흰다리새우 종묘생산장 및 양식장 29개소에서 총 2,650마리의 샘플을 조사한 결과, 검사한 모든 시료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 새우 양식장에서의 향후 새로운 질병 유입에 대한 위험성을 낮추고 국가적 질병관리 및 차단 방역을 위해서는 지속적인 질병 예찰 및 질병 감시가 필수적일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2015년-2017년 사이에 실시간 예찰 장비인 스마트 공중 포집기(SSNT)에 의해 포획된 멸구류 3종, 애멸구, 흰등멸구, 벼멸구의 비래 밀도를 분석하였으며, 각 멸구류가 전염하는 바이러스에 대하여 보독충률을 조사하였다. 중국과 가까운 충남, 전남, 전북과 경기도의 서해안 지역의 경우, 비래 밀도는 각각 27.5%, 17.2%, 15.3% 및 10.9%로 충남의 비래 밀도가 가장 높았고, 남해안 지역인 경남 지역의 비래 밀도는 15.9%였다. 그러나 경북과 강원도 지역의 동남부 지역에서 비래 밀도는 6.9%, 4.7%로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충북의 내륙지역에서 비래 밀도는 1.6%로 가장 낮았다. 2015년부터 3년간 멸구류의 월별 대량 비래 시기는 애멸구는 7월, 흰등멸구와 벼멸구는 7-8월이었다. 2016년 이동성 멸구류 3종의 일별 대량 비래는 7월 중 하순에 7월 15일, 21일, 27일로 3회였으며, 2017년은 5월 28일, 6월 7일 및 7월 8일로 3회였다. 이 시기의 기후도는 중국과 필리핀 부근에서 형성된 고기압 사이로 우리나라를 향해 이동하는 저기압 골이 형성되었다. 2015-2017년 SSNT에 포획된 비래 멸구류의 바이러스 보독충률 조사는 RSV 등 5종의 벼 바이러스에 대하여 RT-PCR 유전자 진단을 하였다. 애멸구 1,185마리를 대상으로 RSV와 RBSCV를 검정한 결과 RSV는 검출되지 않았고, RBSDV는 0.4%의 보독충률을 보였다. 흰등멸구 898마리를 검정한 결과 SRBSDV를 보독 한 개체는 없었으며, 벼멸구 33마리를 대상으로 검정한 결과 RRSV와 RGSV를 보독한 개체는 없었다.
배를 캐나다 등 외국에 수출할 시는 수출 상대국의 검역요건에 맞추어 주어야 한다. 수출국 특히 캐나다에 수출되는 배의 검역상 문제점을 찾아 그 해결법을 제시하고자 수출 조건에서 수출 단계별 검역규제병해충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복숭아명나방과 복숭아순 나방이 발견되었으나 이들은 저온처리로 인하여 모두 사멸되었다. 해충은 복숭아심식나방류 유충이 과실로 이동되는 시기에 방제를 소홀히 한 생산지 과실에서 발견되었으므로 복숭아명나방 등 심식나방류 유충이 과실로 이동되는 시기에 예찰을 철저히 하여 적기방제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병원균은 과실의 선과 작업과 이동할 때 생긴 압상, 자상 등 상처를 통하여 Penicillium sp. 및 Alternaria sp.의 부생균이 감염된 것이 발견되고 검역병원균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들 병원균도 비록 비검역병원균이라고 하지만 부패과실이 일정비율 초과할 경우 수출자가 수입자에게 이를 보상하여야 하므로 수출배 중 외피가 얇은 황금배 등은 수확 후 운송과정과 선과장 선과 작업 중에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복숭아순나방붙이(Grapholita dimorpha Komai)는 동북아시아에 주로 발생하는 과수 해충으로, 국내에서는 2009년에 사과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 보고되었으나, 그 이외의 과수에서는 직접적인 피해가 명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본 연구는 핵과류인 복숭아와 자두를 대상으로 복숭아 순나방류의 피해로 보이는 피해순과 피해과를 채집하여, 복숭아순나방붙이와 그 유사종인 복숭아순나방(Grapholita molesta Busck)의 피해율을 비교 조사하였다. 두 유사종의 정확한 구별을 위해 우선 종 특이적 프라이머와 PCR 반응조건을 이용한 분자동정법을 개발하였다. 복숭아와 자두의 신초와 과실을 가해하는 종을 야외에서 채집하여 분자동정법으로 확인한 결과, 복숭아의 신초와 과실은 거의 모두 복숭아순나방이 가해하였으며, 자두는 신초의 경우 복숭아순나방이, 과실의 경우 복숭아순나방붙이가 주로 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복숭아와 자두에서 조사한 신초는 모두(100%) 복숭아순나방에 의해 피해를 받았으나, 복숭아 과실은 대부분(92.5%) 복숭아순나방이, 자두 과실은 대부분(97.0%) 복숭아순나방붙이가 가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결과는 복숭아순나방붙이가 복숭아 보다는 자두 과실에 주로 피해를 준다는 것을 보여주며, 특히 자두나무에서도 신초와 과실에 따라 각기 다른 종이 피해를 준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렇게, 기주식물에 따라 두 유사종의 가해특성이 다른 것은 복숭아와 자두과원에서 두 종의 발생을 예찰하는데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여겨진다.
시설딸기 주요 비행 해충인 꽃노랑총채벌레 Frankliniella occidentalis와 목화진딧물 Aphis gossypii 유시충, 온실가루이 Trialeurodes vaporarium에 대해 발생초기 파악을 위한 황색끈끈이트랩 이용기술을 규명하였다. 제주지역 농가 재배 3개소에서 5개년 동안(2013~2017년) 재배 전 기간(9월~이듬해 5월)에 걸쳐 조사한 트랩자료를 이용 분석하였다. 해충의 공간분포 특성은 일반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Taylor's power law와 Iwao's patchiness regression으로 분석한 결과 대상 해충 모두 집중분포를 하고 있었다. 두 회귀식 중 꽃노랑총채벌레와 목화진딧물 유시충은 Taylor's power law이, 온실가루이는 Iwao's patchiness regression이 공간분포 특성을 잘 설명하고 있었다. 트랩당 평균밀도와 최고밀도, 11마리 이상 잡힌 트랩 비율 간에는 높은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다. 트랩당 평균 밀도 4.0마리를 추정에 필요한 최소 트랩수는 꽃노랑총채벌레 13개, 목화진딧물 유시충 11개, 온실가루이 10개이었다. 고정 정확도 0.25 수준에서 3종 해충의 Taylor's power law과 Iwao's patchiness regression 상수를 이용하여 축차표본조사 중지선을 구하였다.
충남 금산지역 잎들깨 시설하우스에서 차먼지응애(Polyphagotarsonemus latus)는 5월 하순 최초 발생하기 시작하여 6월 중순에 1차 최대 발생양상을 보인 후 7월 상순부터 급격히 밀도가 증가하여 7월 중순 가장 밀도가 높은 2차 최대 발생양상을 보였다. 방제방법에 따라 발생양상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밀도에는 차이를 보여 화학약제를 사용하는 하우스에서 가장 높았고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하는 하우스에서 가장 낮았다. 이는 크기가 작아 육안으로 관찰할 수 없는 차먼지응애를 방제하기 위해 화학약제를 사용할 경우, 농약 잔류 문제로 지속적인 사용을 못하므로 밀도가 높아지고,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하는 경우에서는 농약잔류에 대한 걱정 없이 유기농업자재를 지속적으로 사용함으로써 방제가 이루어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잎들깨 주간내 발생양상을 조사한 결과, 차먼지응애는 접종 25일 후 최대 발생밀도를 보였고, 중엽, 성엽, 신초의 순으로 알과 약성충의 총밀도가 조사되었다. 그러나 엽장과 차먼지응애 밀도와의 상관성 분석 결과, 상관성이 없어 차먼지응애 발생예찰시 어떤 샘플을 채취해도 정확한 예찰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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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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