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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성 결정 요인의 특성을 고려한 조경공간 식재계획 (A Study on the Plant Planning in Landscape Space Considering the Characteristics of the Gender Determination of Pine Tree)

  • 이창훈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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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8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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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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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 본 연구는 무기원소의 체내 함량이 소나무의 성 결정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기 위해 1, 2년생 솔잎에 포함된 성분을 분석하였으며, 이에 생육환경과 생리적 특성 고려한 소나무 식재계획 및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구과가 많이 맺힌 작년가지의 잎에서 분석된 N(%)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작년토양의 질소성분은 다음 연도 구과의 생성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는 전년도 봄에 질소비료를 이용한 시비작업을 통해 다음해 신초에서 생성되는 송화비율의 저감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둘째, 1년생 가지의 구과 및 송화가 열리는데 관계하는 성분은 인산(P), 칼륨(K), 칼슘(Ca), 철(Fe)이 유의미한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전년도에 생성된 Ca과 Fe는 신초의 성 결정에 낮은 영향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Ca과 Fe는 노화된 기관에 축적된 영양소의 이동이 어려운 특성을 지니므로 이듬해 봄철 구과생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전년도 가을에 양분을 공급을 주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셋째, 소나무의 송화가루는 봄철 북동풍이 부는 시기와 관련 있고 극양수의 속성을 지니므로 옥외공간에 식재할 때 볕이 잘 드는 북향이 적합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조경공간에 식재된 송화가루의 저감효과를 위해 봄철에 질소비료로 양분을 비축하고, 가을철에 Mg, Fe성분이 포함된 시비작업을 실시하는 것은 소나무의 성 결정 뿐만 아니라 소나무의 유지하고 관리계획에 고려되어야 할 사안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소나무 무기원소 함량이 성 결정에 미치는 상관관계를 도출하고 소나무의 생리적 특성을 고려한 식재계획은 옥외공간 조성에 있어 중요한 사안임을 밝혔으며, 기타 소나무 성 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주제로 한 후속연구가 기대되는 바이다.

취병(翠屛)의 조성방법과 창덕궁 주합루(宙合樓) 취병의 원형규명 (Studies on the Construction Method of Chwibyeong and Investigating Original Form of the Chwibyeong at the Juhapru in the Changdeok Palace)

  • 정우진;심우경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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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7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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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6-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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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본 연구는 고문헌 분석을 통해 조선시대 취병의 특성과 제요소를 분석하고 주합루 취병의 원형적 물상을 고찰한 것으로서 다음의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임원경제지", "증보산림경제" 등의 문헌분석결과 취병은 지지대의 종류, 식물소재, 식재형식에 따라 분류되었다. 지지대는 대나무, 진장목(眞長木), 기류(杞柳)에 따라 분류되며, 사용된 식물소재는 소나무, 주목, 측백나무 등의 상록침엽교목의 사용이 우세했다. 식재방법은 자연지반에 심는 것이 일반적으로 나타났으나, 분을 사용하여 인공지반에도 조성하였다. 둘째, 문헌에서 취병은 상록수를 사용한 식물 병풍에서만 사용된 용어였으며, 이의 상위범주어는 '병(屛)'으로 지시되었다. 즉 취병은 사계절 푸른 상록수의 특성을 일컫는 '취(翠)'와 대나무로 지지대를 만든 수벽 구조물인 '병'을 합성한 말이다. 또한 취병이라는 명칭에는 자연 산수를 묘사하는 문학적 상징성과 무산십이봉에 내재된 신선사상이 융화되어 있었다. 셋째, 1880년대에 촬영된 주합루 취병은 주목으로 보이는 침엽수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높이가 거의 2m에 달했다. 일제강점기 때 취병은 철거되었으나 취병의 소재로 사용된 주목이 몇 주 존치되어 있었고, 식재 시기가 불분명한 향나무가 어수문 양 옆으로 줄기를 늘어뜨린 채로 가꿔지고 있었다. 이 향나무는 한일병합 후 일본인에 의해 이입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같은 시기에 어수문 좌우 협문이 변형되어 일본 건물의 합각모양을 한 지붕이 씌워졌던 것으로 판단된다. 넷째, 2008년 창덕궁 주합루 취병은 복구되었으나, 정밀한 고증의 부재로 원형적인 취병과는 거리가 멀었다. 특히 식재된 조릿대가 동해를 입어 상당 부분 고사됨으로써 취병이 제 기능을 못하고 있는 바 가능한 본래의 식물소재를 사용하여 원형을 살리는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취병 제작기술의 개발, 현대 조경에 응용하는 것은 과제로 남아있다.

고전 시문을 통해 본 파초(Musa basjoo)의 식재 의미와 설계용도(Design Use) (Meaning of Plantain(Musa basjoo) Planting and Design Use through Classic Poetry and Prose)

  • 홍형순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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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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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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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본 연구는 고전시문에 대한 고찰과 해석을 통해 파초가 우리의 전통정원에 오랫동안 즐겨 가꾸어진 배경과 그 설계용도(design use)를 고찰하고자 진행되었다. 또 이러한 고찰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파초가 도입되어 널리 애호된 시기도 함께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의 방법은 파초를 주제로 한 고전시문을 고찰하고 해석하는 기술적 연구방법이 사용되었다.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파초가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시기는 최치원의 시를 통해 통일신라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또 여러 시문과 그림을 통해 고려시대 중기에 이미 파초는 정원식물로 널리 식재되고 애호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파초에 내재된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파초 잎은 종이의 대용물로 글씨나 시를 쓰기도 하였고 술잔으로 사용되는 등 여름날의 수양과 풍류의 의미를 갖는다. 2) 파초는 '혜가단비'의 고사에 의해 불가에서 종교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식물로 취급된다. 또, 파초 특유 형태와 생육특성, 파초 잎에 빗방울이 흩어지는 모습 등은 부처의 가르침인 '공'과 '무아', '덧없음'을 일깨우는 각성물로 받아들여졌다. 3) 유가에서 파초는 "군자는 하늘을 따라서 스스로 굳세고자 노력하며 쉬지 않는다(君子以 自强不息)"라는 가르침의 표상이었다. 4) 파초의 넓고 긴 잎을 봉황의 꼬리에 비유하여 '봉미'라고 하였다. 따라서 파초 잎은 존귀함의 존재의 상징인 봉황을 의미하므로 책가도, 문자도 등 민화의 소재로 즐겨 채택되었다. 셋째, 파초의 설계용도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1) 파초의 넓고 푸른 잎으로 인해 여름철 정원에 녹음과 청량감을 제공하는 '시각적 용도'로 활용되었다. 2) 옛 사람들은 여름철에 듣는 '파초우성(芭蕉雨聲)'을 운치 있는 소리로 여겼고, 파초가 이러한 '사운드 스케이프(soundscape)'를 구현할 수 있는 최적의 식물소재라는 점을 파악하고 이를 적극 활용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파초의 여러 설계용도 중에서도 가장 특징적인 용도로 '청각적 활용'을 들 수 있다. 3) 파초는 화분에 식재하여 실내에서 관상용으로도 활용하였다. 4) 파초는 궁중과 민간에서 약재와 식재료 등 실용 목적으로도 활용되었다. 본 연구의 한계는 한국고전종합 데이터베이스에 탑재된 자료 중 국역된 텍스트를 위주로 하였다는 점이다. 추후 여타의 원문 자료들에 대한 국역 작업이 진행됨으로써 본 연구와 관련된 새로운 내용들이 보완될 수 있을 것이다.

소식의 사상과 원림 경영 연구 - 백학거를 중심으로 한 기초 연구 - (A Study of Su Shi(蘇軾)'s Philosophy and Garden Management - A Basic Study Focused on Baiheju(白鶴居) -)

  • 신현실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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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1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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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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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문화예술의 전성기였던 북송시기는 중국 원림사에서 큰 변화를 가져 온 시기이다. 이전 당대(唐代)에 발전하였던 은둔과 사념(思念)들이 문학과 회화 그리고 예술과 결합되며 원림은 예술작품으로 인식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북송시기 문학과 예술을 관통한 소식의 등장은 개인적 정원조성을 뛰어넘어 공공원림의 발전과 원림의 다변화에 영향을 주고 그의 오랜 폄적기간들은 지역문화와 특색을 이해하고 원림에 반영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다양한 원림을 경영하였던 소식의 사상에 주목하여 그의 폄적생활과 사상의 관계성을 통해 문인으로서의 그의 원림 경영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소식이 경영한 현존하는 혜주의 백학거 원림을 중심으로 소식이 경영한 문인원림의 양태를 살펴본 결과 다음과 같은 특징과 가치를 표출하였다. 첫째, 유불도 삼가(三家)에 능통했던 소식은 백학거의 입지와 원림 구성요소에 사상과 독특한 조망 기법을 결합하여 경관을 즐기고 있다. 고택은 소박한 형태이나 내경과 외경의 결합을 통해 확장성을 지니고 있고 내경은 단일공간으로 인식되도록 구성하되 공간의 중첩적 경험과 다경관의 동시적 감상이 가능하도록 계획되어 있다. 반면 공간에는 반드시 위계를 설정하여 질서를 두고 있다. 둘째, 원림은 지역의 특징을 반영하여 아열대성 식물이 다수 나타나고 있고 건조물과의 색채적 대비를 고려하여 활색생향(活色生香)적 식재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시의적 정신세계를 원림에 투영하여 심신수양과 이상세계의 탐구적 장소로 원림을 차용하였고 거욕과 수심적 마음수행을 위한 장소로서 식재는 간결하되 특징을 잘 내보일 수 있는 수종을 선별 식재하여 원림 공간에 율동감과 입체감을 주고 있다. 셋째, 백학거는 시대별 변화를 보이고 있으나 근본적으로 후손들에 의해 소식이 조영한 원림의 양태와 원림 요소들이 현존하여 유산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

치조열 환자의 골이식에 대한 임상적 연구 (A Clinical Study on Bone Grafting of Alveolar Clefts)

  • 유선열;소광섭
    • Maxillofacial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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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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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5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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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8
  • 치조열 환자의 골이식과 관련된 치료계획 수립과 골이식재, 골이식 시기, 교정치료 시기 등 치료방법의 선택에 도움을 주는 자료로 삼고자, 1992년 1월부터 1996년 12월까지 전남대학교병원 구강악안면외과에서 골이식술을 시행한 치조열 환자중 추적검사가 가능한 31명을 대상으로 골이식술과 관련된 여러 가지 항목들과 술후 치조열부의 변연골 높이에 대하여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성별 분포는 남성(64.5%)이 여성(35.5%)보다 많았고, 남녀성비는 1.8 : 1이었다. 골이식시 연령은 이차 골이식기에 해당하는 6세에서 16세 사이(58.1%)가 많았고, 연령의 범위는 2세부터 33세까지였으며 평균연령은 11세였다. 치조열의 분류에 따른 분포는 편측성(93.5%)이 대부분이었고 그중 좌측(74.2%)이 많았다. 결손치로는 측절치가 많았고 과잉치는 측절치와 견치 사이에서 많이 관찰되었다. 술전 교합상태는 III급 부정교합 및 전치부 교차교합(65.1%)이 가장 많았고, 교정치료는 술전과 술후에 비슷하게 시행되었다. 골이식시 동시 시행한 수술로는 이차 구순수 정술이 가장 많았고, 술후 합병증으로는 골결손이 6례, 구비루가 1례, 열개가 3례 발생되었다. 골이식재로는 PMCB와 DFDB가 사용되었고 술후 변연골의 높이는 PMCB를 이식한 경우에 DFDB를 이식한 경우보다 높았으며, PMCB를 이식한 경우에는 변연골의 높이가 증가되었으나 DFDB에서는 변화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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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리네 대량증식을 위한 분구방법 및 생육조건 (Condition of Storage and Growth Characteristics on Bulb Propagation of Nerine by Tissue Culture)

  • 한수곤;강찬호;임회춘;고복래;최정식;최인영
    • 한국자원식물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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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9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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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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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6
  • 모구로부터 단기간 내에 대량의 자구를 생산할 수 있는 분구법의 최적조건으로 분구시기, 온도, 식재용토 등을 설정하고자 본 연구를 수행하였다. 모구를 twin-scale법으로 $20^{\circ}C$에 처리했을 때 최적 분구시기는 휴면각성기로 자구형성 및 생육상황이 수확기, 휴면기에 비해 우수하였다. 특히 품종 중에서도 Nerine bowdenii 'Stepani' 보다는 N. bowdenii 'Favourite' 품종의 자구 형성률이 80.3%로 수확기의 46.7%, 휴면기의 61.4%에 비해 훨씬 높았고, 형성 자구수도 구당 30.6개로 수확기 모구 사용에 비해 20.1개 이상의 자구 생산이 가능하였다. 또한 분구처리 적정 온도는 $20^{\circ}C$로 N. bowdenii 'Favorite'에서 80.3%의 자구형성률과 30.6개의 자구수로 $15^{\circ}C$의 64.5%, 23.1개에 비해 15.8%이상 높았으며, 조직 치밀도 역시 저온보다는 $20^{\circ}C$에서 충실한 자구로 발육하였다. 분구시 구근 식재용토는 버미큐라이트가 선발되었다. 버미큐라이는 자구생성 및 생육상황이 다른 용토에 비해 우수하였고, 자구가 구당 39.4개 형성되어 관행 피트모스 처리에 비하여 37% 증가하였으며, 자구중을 비롯한 생육상황이 전반적으로 양호하였다.

조숙계 오디 생산용 뽕나무 품종 '수향' 육성 (Breeding of early maturing mulberry cultivar 'Suhyang' (Morus alba L.) for mulberry fruit production)

  • 성규병;김현복;강필돈;김기영;지상덕
    • 한국잠사곤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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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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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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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주로 누에사육을 위한 사료 생산용으로 이용되던 뽕나무의 용도가 다양화 되면서, 부산물로 이용되어 온 오디가 새로운 소득작목으로 정착되어 가고 있다. 이에 따라 오디 생산에 적합한 뽕 품종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 새로운 조숙계 오디용 뽕품종으로 '수향'을 육성하였으며 이 품종의 육성 경위와 특성은 아래와 같다. 1. '07~'12년까지 수원, 공주, 완주 및 진주 4개 지역에서 '청일'을 대조품종으로 하여 지역적응시험을 거쳤으며, 직무 육성신품종 심의회에서 아래와 같이 오디 생산용으로 우수한 품종임이 인정되어 품종으로 보호 출원하였다. 2. '수향'은 국립농업과학원 잠사양봉소재과 뽕나무 유전자원 포장(수원 소재)에 보존되어 있는 계통 중 오디의 특성이 우수한 '조생홍피상'을 모본으로 하고, '개량뽕'을 부본으로 하여 교배한 계통이다. 3. '수향'은 백상형(Morus alba L.)에 속하는 암나무이며, 발아개엽기는 '청일뽕'과 비슷한 직립성의 중생종이다. 4. '수향'의 잎모양은 타원형으로, 오디 수확시기에 조사한 '수향' 품종의 잎의 기부부분부터 잎의 정단부까지 측정한 잎의 길이는 26.7 cm, 잎의 가장 넓은 부위의 길이를 측정한 옆폭은 19.8 cm로 청일뽕보다 상대적으로 큰 편이다. 5. 오디는 식재 후 3년차부터 결실하기 시작하였으며, 식재 후 3년차('09, 결실 1년차)에는 대조품종인 '청일'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었다. 식재 후 4년차('10, 결실 2년차)에는 19%, 5년차('11, 결실 3년차) 14%, 6년차('12, 결실 4년차) 11% 높아, 시험기간 결실 4년간의 평균수량은 '청일' 보다 12% 증수되는 결실성이 우수한 품종이다. 오디 숙기는 '청일' 보다 초숙기 기준 7일정도 빨리 수확되는 조숙계이다. 6. 오디 한 개의 무게인 단과중은 2.5 g으로 '청일' 품종 2.0 g에 비하여 무거운 중과형이며, 육안 관찰에 의한 완숙된 오디의 색상은 검은색으로, 오디의 당도는 '청일'보다 높다.

문화재 수리의 조경분야 공종 분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Landscaping Repair Work Classifications in Cultural Heritage Industry)

  • 김민선;이재용;김충식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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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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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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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문화재 수리에서 조경분야의 독자성을 확보하고 업역을 정립하기 위한 기준이 되는 조경수리 공종 분류 제시를 목적으로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현재 문화재수리 표준시방서는 식재공사 중심으로 조경수리 공종을 명시하였고 품셈은 조경분야를 포함하지 않고 있다. 다만 건설산업의 조경공사 시방서와 품셈을 준용하도록 하여 문화재 수리에서 조경수리 공종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알기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실제 시행된 문화재수리 사업의 내용을 토대로 조경수리 공종을 파악하였다. 과거 1961년부터 1980년에는 수목식재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경시설도 조경수리로 명시되었고 이 공종들 모두 현재 건설산업의 조경공사 공종으로도 정립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2018년부터 2020년의 3년간 문화재를 대상으로 한 실시설계용역 입찰공고서에 명시된 공종 중 건축물보수 및 단청, 식물보호, 보존처리 분야 공종을 제외하고 종합한 결과 총 20개의 공종이 확인되었다. 20개 공종 모두 건설산업의 조경공사 공종에 해당하였다. 따라서 조경수리 공종은 건설산업 조경공사 공종 분류를 토대로 하되 문화재 공간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부지조성 및 대지조형, 식재공사, 시설물공사, 포장공사, 생태조경공사, 식생유지관리의 총 6개로 분류하였다. 국내 산업의 한 분야로 조경이 정착해가던 시기에 이미 다양한 조경시설도 건축분야 수리가 아닌 조경수리로 시행되었으므로 이 시설을 모두 포함하여 조경수리 공종이 문화재 시방서에 구체적으로 명시되어야 할 것이다.

잠업단지의 기술적실태에 관한 조사연구 (Survey on the Technical Status of Major Sericultural Farming Areas in Korea)

  • 김문협;김윤식;강석권
    • 한국잠사곤충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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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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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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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2
  • 농어민 소득증대 사업으로 조성된 잠업단지에 대하여 그 기술적인 각종 조건을 조사분석함으로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명확히 하여 잠업 증산에 기여코자 하기 위하여 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를 들면 다음과 같다. (1) 표본조사된 농가 1호당의 뽕밭면적은 3.0∼370a의 범위안에 있고 그 평균은 45.1a이며 개간단지의 평균은 56.3a로 일반단지의 33.8a 보다 크다. 가장 면적이 큰 단지는 호남야산지구의 101.1a이고 가장 작은 것은 무진장지구의 20.8a이다. 규모별 분포를 보면 전농가의 66.5%가 11∼50a의 계층에 속하고 있다. (2) 뽕나무의 발육에 적당하지 못한 식토와 양토가 28.3%나 되고 특히 개간단지에서는 그 비율이 더 커서 36.2%를 차지하여 그 심토도 중점한 점토가 전체의 45%를 차지하고 이것도 개간단지에서는 54.2%나 된다. 또 유기질의 함량이 적은 것이 48.2%로 거의 반수에 가깝고 유기질이 많다고 생각되는 뽕밭은 7.2%에 불과하다. (3) 뽕나무의 품종은 일지뢰가 33.3%, 개량서반 25.7%, 수원상 4호 18.0%, 노상이 16.5%이며 이4품종으로 전체의 93.5%를 차지하고 있다. (4) 뽕밭은 92.3%가 순뽕밭이고 10a당의 식재주수는 480∼1,390주의 범위내에 있으며 그 평균 식재주수는 846주로 701∼1,000주의 계층이 91.3%로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5) 뽕의 첫수확시기는 식재후 2년째 가을이 73.0%로 가장 많았지만 식재당년 가을과 식재 2년째 봄도 각각 12.7%, 8.7%로 적지 않았으며 첫수확방법으로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한 것이 88.8%이다. 수확방법은 춘잠치잠기는 잎따기가 97.7%이고 장잠기는 순따기 또는 가지뽕으로 거두어 들인 다음, 순을 따는 방법을 합하여 80.0%이며, 추잠 치잠기는 잎따기가 97.7%, 장잠기는 잎따기가 91.7%이고 완전 적엽을 한 것도 7.1%(춘원지구는 47%)있었다. 그리고 춘기발아전벌채를 하는 농가는 17.8%에 불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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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을 통해 본 근대 행락문화의 해석 (A Study on Interpreting People's Enjoyment under Cherry Blossom in Modern Times)

  • 김해경
    • 한국전통조경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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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9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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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24-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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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조경분야에서 식물은 생태적 외형적 특징뿐만 아니라 설계자의 의도와 이용자 행태의 매개체 역할로 중요한 요소이다. 그러나 식물에 대한 연구는 생태 특성과 재배 환경에 집중되어있고, 식물을 통한 시대상 분석은 희소하다. 벚나무의 경우 현재는 보편화된 수종이지만, 일제강점기라는 도입배경으로만 설명된다. 따라서 벚나무로 인해서 변하게 된 전퉁적인 행락문화의 변화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벚나무를 연대기적 시선으로 도입과 확산, 정착 과정과 상징 의미의 변천을 살펴 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왕벚나무는 1907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3년생 묘목 1,500본을 최초로 수입하여 남산 왜성대 공원에 식재하였다. 이후 조선의 전통공간 근대공원 신작로에 식재하였는데, 식재의 증가 배경에는 총독부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묘목을 양육하여 판매한 것에도 기인한다. 벚나무 확산으로 말미암아 왕벚나무는 제주도가 원산지라는 것에 대한 논쟁이 발생했다. 둘째, 벚나무가 대규모로 식재된 공간은 벚꽃 명소가 되었고, 당시 매체의 적극적인 홍보로 관앵과 야앵이 경성의 상춘문화로 정착하는 계기가 되었다. 셋째, 관앵과 야앵이 보편화된 행락문화가 되었지만, 벚나무에 대한 이중적 시선과 태도는 구분된 명칭 사용으로 표출되었다. 벚꽃 앵 사쿠라가 혼재되었고, 밤벚꽃놀 이도 요자쿠라 아닌 야앵 밤벚꽃놀이를 사용하였다. 혼재된 벚꽃에 대한 단어 사용의 이면에는 벚꽃놀이를 저급한 문화로 보는 시선도 공존했다. 넷째, 벚꽃이 식재된 조선의 상징공간은 위락공간화 되어 소비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벚꽃놀이는 연예 행사 영화 상영 레뷰걸의 공연과 함께 진행되었고, 입장료만 내면 누구든지 즐길 수 있었기 때문이다. 기존 전통적인 행락문화의 계급성은 벚꽃놀이 공간에서 와해되어 무질서한 모습이 문제 시 되기도 하였다. 이처럼 벚꽃(벚나무)는 일제강점기라는 역사적 시기를 거치면서 전통적인 행락문화를 변화시키는 변이점이 되었고, 더불어 현재의 일상적인 상춘문화로 정착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