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시화호 인공습지 조성 후 이지역에 도래, 서식하는 조류군집의 특성과시간이 경과함에 따른 변화양상을 파악하고 조류서식지로서 인공습지의 관리방안을 모색하고자2000년 5월부터 2002년 1월까지 실시되었다. 조사 기간 동안 관찰된 조류는총 71종이었다. 전반적으로 1차 년도에는 적은수의 종이 적은 개체수로 고르게 관찰되었으며, 2차 년도에는 종 수와 개체수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도요$\cdot$물떼새류와 맹금류의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시간 경과에 따른 조류의 증가 현상에 대한 원인을 명확히 판단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로서는 시화호 인공습지지역, 특히 담수 습지는 도요$\cdot$물떼새류 보다 수면성 오리류의 서식에 보다 적합한 서식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시화호 인공습지는 현재 갈대밭과 담수습지의 단순한 환경으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다양한 조류가 도래할 수 있도록 다음과 같이 서식 환경의 다양성을 높이는 습지 관리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1) 계절에 따른 담수 습지의 수위조절,2) 다양한 종의 습지식물이 생육하는 환경을 조성, 3) 일정 면적에 모래밭이나 자갈밭, 초지 등을 조성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2012년 시화호 조력발전소가 가동됨에 따라 조간대가 복원되었다. 복원 후 물새 분류군별 개체수 변동의 차이를 알아보고자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조사가 수행되었다. 복원 전 배수갑문 운영시 조간대 면적은 $5.3km^2$에서 복원 후 $20.3km^2$로 늘어났다. 전체 조류개체수 군집에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6개 분류군별 개체수 차이를 분석한 결과 잠수성 오리류(p=0.237)를 제외한 백로류(p<0.001), 고니기러기류(p<0.01), 수면성오리류(p<0.001), 도요물떼새류(p<0.001) 갈매기류(p<0.001)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시화호 조간대는 복원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환경 및 저서생태계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조간대 지역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수조류의 서식지 이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사라졌던 조간대가 다시 복원된 유례가 없는 사례이며 향후에는 유사한 환경에서의 생물다양성 유지를 위한 대안의 한 방법으로도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갑천의 조류상에 관하여 2001년 9월부터 2002년 8월가지 1년간 매월 조사한 것으로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조사된 조류는 12목 31과 83종으로 15900개체 이었고, 물새는 백로과, 오리과, 뜸부기과, 도요 물떼새과 등으로 38종이었으며, 산새는 딱다구리과, 할미새과, 지빠귀과, 휘파람새과, 박새과, 멧새과, 까마귀과 등 45종이었다. 2. 조류의 이동성에 따라 분석하면 텃새 29종(35%), 여름철새 29종(35%), 겨울철새 18종(22%), 그리고 나그네새 7종(8%)이었다. 3. 천연기념물인 새매, 황조롱이, 붉은배새매가 관찰되었다. 4. 주요 우점종은 쇠오리,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왜가리, 까치, 쇠백로 등의 순으로 이 지역은 수면성오리류와 백로류의 서식에 적합한 서식지환경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5. 종수의 월별 변화는 2월(37종)과 12월(36종)에 높게 나타났으며 6월(27종)과 5월(28종)에 낮게 나타났다. 6. 개체수의 월별 변화는 12월과 1월에 높게 나타났으며 5월과 6월에 가장 낮게 나타났다. 7. 월별 종다양도지수(H')는 9월에 2.620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6월과 8월에 각각 2.5466, 2.5078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1월에 2.0716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1997년 11월부터 1998년 10월까지의 기간 동안 총 11회에 걸쳐 금강 하구지역에서 조류군집의 보호 및 관리방안을 모색하고자 조류군집의 도래 및 서식현황과 서식지 환경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금강하구지역에서 물새의 서식 환경으로 수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농경지, 산림, 건물지역, 갈대밭, 갯벌지역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 104종의 조류가 관찰되었으며, 조류의 종수는 4월에 46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개체수는 2월에 51,002개체로 가장 많았다. 수면성 오리류는 하구의 갯벌지역과 하천의 하중도 및 얕은 물이 있는 지 역을 주로 이용하였으며, 갈매기류와 도요·물떼새류는 하구지역에서, 고니류와 기러기류는 상류의 하중도와 십자들 지역에 주로 분포하였다. 이러한 결과로 미루어 보아 지역별 서식환경이 지니는 특성에 따라 연중 다양한 조류가 금강 하구지역을 서식지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강 하구지역에서 조류 군집의안정적인 유지와 보호·관리를 위해서는 갯벌, 농경지, 하중도와 하변에 분포하는 갈대밭 등 자연적인 서식환경의 다양성이 유지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전라남도에 위치한 무안만 연안습지를 4개 영역(동암, 구로, 복룡 및 완산 갯벌)의 갯벌로 구분하여 수조류의 서식지 이용, 갯벌의 가치 및 등급평가를 위해 2007년 2월부터 10월까지 계절별로 4회에 걸쳐 이 지역에 도래하는 수조류를 조사하였다. 논병아리류 2종, 백로류 7종, 수면성 오리류 7종, 잠수성 오리류 6종, 섭금류 20종, 갈매기 3종 및 기타 9종 등을 포함하여 54종 15,755개체의 수조류가 관찰되었으며, 9,291개체가 관찰된 섭금류가 우점 분류군으로 나타났다. 이들 분류군에서 갈매기류와 섭금류는 동암갯벌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구로갯벌을 이용하는 분류군은 주로 수면성 및 잠수성 오리류와 논병아리류로 나타났다. 종과 개체수를 고려한 UPGMA 군집분석 결과, 동암갯벌과 복룡갯벌이 밀접한 유사성을 보였으며 구로갯벌과 왕산갯벌이 유사하게 나타났다. 수조류의 다양도지수, 풍부도지수, 우점도지수 등의 생태적 지수, 법적보호종 및 최대 개체수 등을 기준으로 해서 갯벌등급을 살펴보았을 때, 복룡갯벌의 가치 및 중요도 순위가 다른 3개 갯벌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와 같이 수조류에 의한 갯벌 등급화는 중요한 갯벌지역의 판단 및 지정, 그에 따른 효율적인 보전과 관리에 있어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할 순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2003년 3월부터 2004년 2월까지 낙동강 하류지역에 도래하는 조류를 지역별로 구분하여 도래현황과 서식지 환경의 특성을 조사하였다. 조사결과 낙동강 하류에서 총 114종 94,481개체가 관찰·기록되었다. 이 중 종수와 개체수에서 대마등(Ⅰ)이 55종 21,781개체로 가장 많이 관찰되었는데 낙동강 하류의 전지역 중에서 대마등과 주변의 갯벌이 채식지와 휴식지로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조류군집의 특성에서, 논병아리류는 하구언 아래(을숙도)지 역, 가마우지류는 수심 이 깊은 낙동강 본류와 서낙동강의 주변, 고니류와 혹부리오리 및 도요·물떼새는 하구언 하단부의 수심이 얕은 갯벌,수면성 오리류는 서낙동강(F)과 염막(C)지역, 잠수성 오리류는 비교적 수심이 깊고 서식 여건을 갖추고 있는 하구언 상단부와 서낙동강의 녹산수문 상단부를 주로 이용하고 있었다. 기타 산새류는 염 막(C)과 을숙도(A) 및 서낙동강(F)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는데 이것은 을숙도 쓰레기 매립장의 인공 식재림, 일웅도의 유휴지와 염막으로 연결되는 지역으로 물새와 함께 일반 조류들의 서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낙동강 하류지역은 낙동강 하구와 주남저수지의 사이에서 오리 기러기류의 채식지 및 휴식지로서 중요한 지역이지만 계속해서 개발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지역 중의 한 곳이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는 수변지역으로는 대저수문지역(E), 서낙동강(F)의 녹산수문 상단부와 경작지로서는 염막(C)지역으로 인간의 간섭을 받지 않는 자연적인 서식지를 유지하면서 효과적으로 보존할 수 있는 철저한 관리가 요망되는 지역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자연형 하천공법을 적용한 서울시 양재천의 과천, 서초 및 학여울 등 3개구간에서 공법 적용 이후에 나타난 조류상의 변화를 파악하고, 향후 하천을 복원할 경우 알맞은 조류 서식지조성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자 수행하였다. 각 구간별로 자연형 하천 공법적용이후 과천구간에서는 조류의 종수와 개체수가 모두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서초구간에서의 조류의 종수는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개체수는 증가하였으며, 특히 수면성 오리류(Dabbling Ducks)가 많이 증가하였다. 학여울구간에서도 종수와 개체수 모두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백로류(Herons)와 수면성 오리류의 개체수는 증가하였지만 할미새류 (Wagtails)는 급격히 감소하였다. 과천구간을 제외한 두 지역에서 자연형 하천공법을 적용한 이후 조류의 종수와 개체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하천의 사행화 (곡선화)로 인하여 발생한 모래톱, 저수호안의 식생복원과 둔치에 만든 인공연못은 조류의 서식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하지만, 둔치 가장자리를 따라 만들어진 자전거도로는 조류의 서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 문헌 조사를 통하여 우리나라에서 논을 이용하는 조류의 현황을 조사하였다. 논을 이용하는 조류는 논의 본답, 논둑, 저수지 또는 관개 수로에서 번식, 휴식 또는 취식을 하는 조류로 정의하였다. 1980년대 이후부터 출판된 자료에 따르면, 논을 이용하는 조류는 총 47과 279종이었다. 도요 물떼새과(18%), 매, 수리 및 올빼미과의 맹금류(12%), 오리과 (11%)의 조류가 논을 주로 이용하였다. 논 이용 조류 중 절반은 겨울철에 건답을 이용하였으며, 39.4%는 봄이나 가을 또는 여름에 습답을 이용하는 종이었다. 논 의존도는 오리류, 백로류 및 도요류가 높았다. 수면성오리 개체군은 지난 12년 동안 감소한 반면에 두루미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높은 논 의존도를 갖는 멸종위기종은 두루미, 재두루미, 검은목두루미, 흑두루미, 개리, 흰이마기러기와 따오기였다. 논은 다수의 멸종위기종을 포함하여 다양한 조류에게 사계절 내내 중요한 서식지로 제공되고 있다.
본 연구는 2006년 1월 16일부터 25일까지 한강 본류와 5개의 지류에서 월동하는 수조류의 군집이 환경요인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분포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수행되었다. 66개의 조사지점에서 14개의 환경요인과 종 분포를 평가 분석하였다. 전체 조사지 역에서 총 65종 39,560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이 중 한강 본류에서 48종 28,989개체, 탄천에서 14종 1,395개체, 중랑천에서 15종 2,306개체, 안양천에서 22종 5,990개체, 창릉천에서 18종 283개체 그리고 곡릉천에서 24종 597개체가 각각 관찰되었다. 전체 조사지역에서 가장 높은 우점도를 나타낸 종은 8,960개체(22.65%)가 관찰된 청둥오리 Anas platyrhynchos였으며 다음으로 5,546개체(14.01%)가 관찰된 흰뺨검둥오리 A. poecilorhyncha, 5,243개체(13.25%)의 흰죽지 Aythya ferina, 3,180개체(8.04%)의 댕기흰죽지 Aythya fuligula, 및 2,781개체(7.03%)의 비오리 Mergus merganser 순이었다. 오리류는 총 16종 30,650개체가 관찰되었으며 이중 수면성오리(dabbling ducks)는 8종 18,286개체, 잠수성오리(diving ducks)는 8종 12,364개체였다. 주성분분석의 결과로 나타난 66개 지역의 성분도표를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크게 4개의 집단으로 분류하였으며 평균 종다양도지수와 균등도지수가 가장 높은 집단은 강폭이 넓고 휴식공간이 상대적으로 많은 탄천, 중랑천, 안양천 등의 도심하천으로 구성된 집단1이었으며 가장 낮은 집단은 한강하류나 상류에 위치한 지역과 곡릉천, 창릉천 등으로 구성된 집단2였다. 서울의 도심하천에서 월동하는 수조류들은 주로 강폭이 넓고 수심이 낮으며 쉴 수 있는 공간이 많은 지역을 선호하였다.
하구습지는 독특한 기수역이 형성되며 이러한 환경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생물에게 중요한 서식처로 기능을 수행한다. 그러나 과도한 개발과 이용에 따른 인위적 간섭으로 하구습지 고유의 기능 및 특성을 변화시킨다. 본 연구는 생태계가 우수한 하구습지 보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수집하기 위해서, 태화강하구습지를 대상으로 식생 분포 특성 및 생물상 현황을 조사하였다. 연목림 식생, 정수 및 유수역 다년생 초본식생, 부유·침수식생 등 6개 상관식생형의 25개 식물군락이 확인되었다. 지형다양성이 높은 상류부에서 다양한 유형의 습지식생이 분포하고 있었다. 생물종 다양성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7종 포함 총 696종이 확인되었다. 생태적 연결성이 양호하여 감조하천이 형성되는 구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군을 가지는 기수성 생물종이 분포하며, 하천 구간별 수환경에 따라서 잠수 및 수면성오리류 등 다양한 수조류의 서식을 확인하였다. 태화강하구습지의 생태정보의 수집은 하구 생태계의 보전·관리 기반을 마련하고 정책 수립을 지원하는 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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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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