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석회동굴들은 그 기후의 다양성과 지질구조의 복잡성, 그리고 지형의 단조성 때문에 매우 이질적이고도 특이한 동굴미지형들의 발달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원래 동굴중에서도 석회동굴은 다른 절리굴이나 수식동굴들보다는 보다 허다하게 많이 발견되고 있는데 이들의 동굴들은 각 각 그 동굴속에 다양한 미지형, 미지물의 존재를 관찰할 수 있다.(중략)
동굴환경의 주요특성은 첫째 광선이 차단되어 암흑상태이며 둘째, 내부 습도가 높고 기온이나 수온이 연중 변화가 심하지 않으며 셋째, 먹이연쇄에 필수적인 영양공급원이 제한되어 있다. 따라서 광합성 작용으로 생장하는 녹색식물은 태양광선이 유입되는 곳이나 인공조명 시설지역을 제외한 곳에서는 서식이 불가능하고 대형동물이나 초식동물은 생존이 어렵다.(중략)
한라산을 중심한 제주도에는 수많은 용암류가 흘러 제주도를 형성하고 있다. 한라산 정상 화구에서 혹은 수많은 기생화산 화구에서 용암이 흘러 내려 이 용암지역에 수많은 용암동굴이 형성되고 있다. 세계에는 용암동굴이 1,000개소가 있고 그 중 50%가 미국의 서부에, 이탈리아에 186개, 후지산에 100개, 제주도에는 70개 정도가 알려지고 있다. 제주도 동,서 사면에는 광대한 용암대지가 있다. 점성이 작고 유동성이 강한 표선 현무암층이 분포한 관계로 세계적인 용암동굴 지대를 형성하고 있다.(중략)
암석에는 그 분류기준에 따라 여러 가지 분류방법이 있으나 일반적으로 그 성인에 의한 분류방법이 통용되고 있다. 이 분류방법은 화성암, 퇴적암, 변성암의 세분류로 되고 있다. 이는 1862년에 독일의 콜타(B. von Cotta)가 분류 제창한 것으로 현재까지 전세계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분류기준이다.(중략)
동해시 천곡동에서 발굴된 천곡동굴은 석회동굴인 동시에 느린 경사로 된 수평 동굴이다. 본 연구에서는 이 동해천곡 동굴의 현황은 물론 특히 이 동굴이 어떻게 태어났으며 어떤 과정을 밟아 오늘의 동굴생태를 이루고 있는가를 연구하였다. 이 조사연구는 1991년 여름부터 지금까지 무려 10회에 달하는 학술조사, 개발타당성 조사. 그리고 개발계획조사 그리고 환경보전 진단의 조사에 참가하면서 수록한 것이다.(중략)
오늘날 우리나라는 이미 선진국가 대열에 들어서게 되었음은 물론 지방자치제도의 모든 체계화로 점차 정착되고 있어 21세기의 밝은 앞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되었음을 매우 다행한 일이라 하겠다. 바야흐로 통일한국의 기반이 순서 있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고 볼 수 있게 된 것이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