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이 개발될 때에는 반드시 그 환경도 파괴되고 동굴 생성물들의 오손 오염도 각오하여야 한다. 즉, 종유석은 일차로 개발하거나 내부 시설을 할때 파손되었고 이차로는 관광객에 의하여 오손되고 다시 삼차로는 종유석의 성장에 따라 중력에 의하여 천정의 지반이 약화되거나 또는 상층 지반의 암석이 판상을 이루거나 층상으로 되어있어 동굴 바닥으로 낙반되어 파손되기도 한다. 그리고 최근에는 관광개발된 이후에도 사회생활의 안정에 따라 취미삼아 수석, 장식품 등으로도 종유석이 환영받고 있으므로 동굴속의 종유석이나 석순은 남몰래 파손되어 가고 있는 것이다.(중략)
태백산지의 내륙산간에 해당하는 태백시는 강원도의 주요 지역을 연결하는 결절지의 구실을 할 수 있는 지리적 위치에 있으며, 용연동굴 뿐만 아니라 많은 석회동굴이 산재하고 동굴의 보고 지역이다. 지금까지 이곳 주민의 주산업은 석탄광업에 의존하여 왔으나 현재는 정부의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인한 탄광의 폐광으로 마땅한 수익원이 없으므로 이촌향도 현상이 심화되어 가고 있다. 이러한 피폐를 탈피하기 위해서는 안정성이 높은 생활환경을 만드는 것이 시급한 이곳의 과제라고 하겠다.(중략)
영월군은 강원도의 서남쪽에 위치하며 태백산맥의 서사면인 영서지방에 속한다. 철도교통은 태백선과 영동선으로 연결되며 서울에서 3시간 30분거리에 있다. 영동고속도로로는 새말에서 장평 평창을 지나 영월에 이르게 되며 수도권에서 3시간 정도로 도달할 수 있다. 즉 영월은 중원권인 충청도지방과 수도권인 경기지방 그리고 동해안지역인 영동지방등의 결절지역에 해당되는 교통요지라 할 수 있다. 특히 이곳은 태백산맥 서사면의 산간오지로 산세가 수려하고 한적한 비경인 관계로 조선시대 단종의 유배지로 정해졌던 고장이다.(중략)
동굴의 안전진단은 일반적인 민사사항에 대비하는 안전진단 만은 아니다. 즉, 동굴의 생태환경의 보전을 위한 보전책도 강구하며 특히 동굴생물의 생태유지 등의 실태를 조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다. 사실상 동굴은 소중한 천연적인 자연자원이다. 최근에 이르러 세계의 모든 나라에서는 이와같은 지하세계의 탑승을 위한 관광개발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에서는 전국에 총93개소의 동굴들이 공개된 관광동굴로 개발되어 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