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학교 폭력의 주요 현상인 집단따돌림에 대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이미 1970년대부터 연구가 이루어졌다. 이와 비교해 한국의 왕따 연구는 그 역사가 비교적 짧은 편이다. 본 연구에서는 외국의 불링(bullying)과는 달리 고유한 특성을 지니는 한국의 왕따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국의 왕따가 가지는 현상적 특성으로 집단성, 한 번 피해자가 되면 지속적인 괴롭힘에 노출되는 지속성, 가해자의 범위가 일반학생으로 확대되는 일반성이라 할 수 있다. 외부 환경적 특성으로 한국의 교육환경, 부정적인 가정환경, 집단주의 문화가 있다. 또한 왕따 현상에는 그 참여 역할이 중요한데 크게 세 가지의 구조 틀을 가진다. 즉 가해자, 피해자, 가해-피해자 중심의 구조, 가해자와 피해자를 제외한 중간집단(가해지지자, 방관자, 방어자)에 초점을 맞춘 구조, 마지막으로 가해자, 가해조력자, 가해강화자, 방어자, 피해자, 방관자의 참여역할 구조를 통해 각각의 역할에 따른 심리적 특성에 관한 연구결과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왕따의 특성을 반영하여, 전 학급을 대상으로 한 방관자 중심의 예방 프로그램과 그 효과에 관해 간략히 설명하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서울교육종단연구(SELS) 자료 중 3차 년도(2012년)에 학교폭력 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을 보고한 초등학교 6학년 1,137명의 데이터를 이용하여, 학교폭력노출 청소년 유형(가해, 피해, 중복) 별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의 종단적인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자기회귀교차지연모형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 6(2012), 중2(2014), 고1(2016)의 세 시점에서의 학교폭력노출청소년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의 자기회귀 계수를 측정한 결과, 학교폭력노출의 모든 유형에서 이전 시점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가 다음 시점의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에 정적을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이전 시점의 회복탄력성/사회적지지에 대한 지각이 다음 시점의 회복탄력성/사회적지지에 대한 지각을 매우 안정적으로 예측하였다. 둘째,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의 교차지연효과의 경우, 이전 시점의 사회적지지가 다음 시점의 회복탄력성에 미치는 영향은 피해 경험의 경우에만 유의하게 정적인 영향을 미쳤고 가해 집단과 중복 경험 집단의 경우에는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특히, 세 번째 연구 결과로, 회복탄력성에서 사회적지지로의 반대 경로에서는 가해 경험과 피해 경험의 경우에 이전 시점의 회복탄력성이 다음 시점의 사회적지지에 부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적지지가 회복탄력성의 보호요인이라는 그동안의 횡단적 연구 결과를 종단적인 관점으로 보완하여, 학교폭력 가해 집단과 피해 집단에서 회복탄력성을 높게 지각하고 있는 청소년들의 경우에는 오히려 사회적지지에 대해 낮게 지각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본 연구에서 새롭게 도출해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최종적으로, 본 연구 결과를 통하여 회복탄력성과 사회적지지의 종단적 관계와 본 연구의 한계를 논하고 추후연구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Journal of the Korean Academy of Child and Adolescent Psychia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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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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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162-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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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Objectives: Alcohol problems of parents have an influence on not only their psychological problems but also on their children's psychosocial adaptation.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compare the emotional and behavioral problems, including school bullying and social skills, between children of alcoholics (COAs) and children of non-alcoholics (non-COAs). Methods: We recruited $4^{th}$ grade children (n=741) from 7 primary schools in Seoul and their parents as subjects. The self-rated psychiatric symptoms were assessed with the Korean version of the Children of Alcoholics Screening Test (CAST-K), the Children's Depression Inventory (CDI), the Rosenberg's Self-esteem Scale (RSES), the School Bullying Scale, the Social Skill Rating Scale and the Korean version of Alcohol Expectancy Questionnaire-Adolescent (AEQ-A). The Attention-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Rating Scale-IV (ARS) was completed by the parents. Results: 518 children were non-COAs and 223 were COAs. The COAs showed higher CDI and ARS-IV scores and lower RSES scores than the non-COAs. Especially, the COAs also showed higher school bullying scale scores and lower cooperative scale scores on the social skill rating scales. But there was no difference of alcohol expectancy between the COAs and non-COAs. Conclusion: It was plausible that the COAs had more behavioral & psychosocial problems than the non-COAs among the school aged children. It is important to identify and intervene to solve the problems of peer relationships of school age COAs in order to prevent victimization by bullying and to improve psychosocial adaptation.
본 연구의 목적은 청소년기 학교폭력 경험이 자아정체감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 학교폭력 경험과 자아정체감의 관계에서 가족 내 사회자본에 따른 조절효과가 있는 지 분석하는 데 있다. 분석을 위해 한국아동 청소년패널(KCYPS) 중에서 중1패널 3차년도(2012) 데이터를 활용하였다. 분석에 사용한 통계프로그램은 IBM SPSS Statistics 22.0 version이었으며, 기술통계, 피어슨 상관 계수, 독립 t검정,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자아정체감과 학교폭력 경험(비행가해 및 피해), 가족 내 사회자본(부모의 관심애정 및 친구인지)의 평균을 분석한 결과 자아정체감, 가족 내 사회자본 하위요인인 부모의 관심애정과 친구인지는 평균보다 다소 높았고, 학교폭력 경험 하위요인인 비행 가해경험과 피해경험은 적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자아정체감, 학교폭력 경험(비행가해 및 피해), 가족 내 사회자본(부모의 관심애정 및 친구인지)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비행피해, 부모의 관심애정, 부모의 친구인지가 자아정체감에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회귀 분석 결과 통제변수 중에서는 성별, 모친의 최종학력, 또래애착이 자아정체감의 영향력을 높이며 유의미하였고, 학교폭력 경험 하위요인인 비행가해는 정적 관계로, 비행피해는 부적 관계로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졌으며, 가족 내 사회자본의 하위요인인 부모의 관심애정과 친구인지도 모두 정적 관계로 자아정체감의 영향력을 높이며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넷째, 학교폭력 경험(비행가해 및 피해)과 자아정체감의 관계에서 가족 내 사회자본(부모의 관심애정 및 친구인지)의 조절효과에 대한 분석결과 비행가해에 대한 부모의 관심애정, 비행가해에 대한 부모의 친구인지, 비행피해에 대한 부모의 친구인지의 상호작용항을 투입했을 때는 조절효과가 나타나지 않았고, 비행피해와 부모의 관심애정 상호작용 항을 투입했을 때는 부(-)의 상호작용 효과로 나타났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adolescents' individual and microsystem variables including relationships with parents and friends affecting adolescents' experiences of mobile social networking site (SNS) cyberbullying based on the human ecological perspective. Data came from 344 middle school students who lived with both their parents in the Seoul and Gyunggi areas. A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showed that adolescents' characteristics, relationships with parents, and friends were associated with their experiences of mobile SNS cyberbullying. These findings suggest that good relationships with parents could be protective factors for adolescents to reduce mobile SNS cyberbullying. However, adolescents' characteristics including aggression, depression, and delinquent peers were positively associated with adolescents' experiences of mobile SNS cyberbullying. This study highlights that various environments are closely related to adolescent development.
국내외의 학교폭력이나 괴롭힘 실태조사에서 괴롭힘 경험률을 파악하기 위해 자기보고식 평가방법이 널리 활용됨에도 불구하고, 자기보고에 기초한 가해율 및 피해율이 구체적인 조작화 방식, 측정방법 등에 따라 적지 않은 차이를 보인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괴롭힘 평가에서 편향요인은 주요 쟁점이 되어왔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690명의 남녀 중학생을 지시문을 통해 조작된 서로 다른 네 평가조건(정의제시/미제시, 익명/기명실시)에 무선배정한 후, Olweus 괴롭힘 질문지의 가해 및 피해문항을 실시하여 성별에 따른 경험률의 차이를 살펴보고, 정의제시 및 익명실시 여부에 따라, 그리고 질문형태(전반질문/세부질문)에 따라 경험률이 다르게 나타나는지, 두 가지 절단점과 성별을 고려하여 살펴보았다. 교차분석 결과, 전반질문에서는 남학생이 여학생에 비해 가해율 및 피해율이 높았고, 직접적 괴롭힘에 대한 세부질문에서도 남학생의 경험률이 유의하게 높았지만, 관계적 괴롭힘에서는 성차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괴롭힘에 대한 정의가 제시되지 않은 경우, '엄격한' 절단점을 사용할 때, 전반적 가해 경험률뿐 아니라 언어적 괴롭힘 가해율 및 피해율이 111%~157%나 더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익명실시 여부에 따라서는 한 문항을 제외하고는 경험률에서 차이가 없었으며, 솔직히 응답한 정도나 비밀보장의 확신 정도도 두 조건 간에 다르지 않았다. 질문형태에 따라서는 세부질문을 통해 경험률을 측정한 경우 전반질문 대비 68%~148% 높게 나타났으며, 질문형태에 따른 괴롭힘 경험 측정치 간의 상관도 낮거나 중간 정도 수준이었다. 또한 전반질문은 민감도는 높지 않은 반면, 이에 비해 특이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가 학교폭력이나 괴롭힘 실태조사 문항의 개발과 실시 절차의 개선을 위해 갖는 구체적 시사점을 제시하였으며, 본 연구의 한계점과 의의를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우울감에 영향을 미치는 폭력 관련 변인의 영향력을 규명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하여 충청남도 D시에서 중고등학교 청소년 10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자료는 빈도분석, 신뢰도분석, 상관분석, 평균차이분석 및 위계적 회귀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청소년의 우울감은 일반적 특성 중 성별, 학업성취도, 가족 소득 수준 및 학교급에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상관분석 결과 우울감은 가정학대 경험과 학교폭력 피해 및 가해와 모두 정적 상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남학생, 여학생 모두 가정학대, 학교 폭력 요인의 설명력이 유의하였고 가정학대의 설명력이 학교 폭력 관련 요인보다 더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청소년들의 우울감을 낮추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at marital conflict, maternal parenting behavior, and a child's friendship quality varied as a function of bully/victim groups. A sample of 227 elementary school children and their mothers participated in the study. Children answered questionnaires regarding maternal parenting behavior, friendship quality, and bullying/victimization and mothers rated their marital conflict. The data were analyzed by frequencies, factor analysis, one-way ANOVAs, and Duncan's post-hoc analyses. The bully/victim distribution was 8.4% bullies, 7.9% victims, 4.4% bully-victims, and 79.3% normative contrasts when reported by children themselves and 9.3% bullies, 4.8% victims, 5.3% bully-victims, and 80.6% normative contrasts when reported by peers. Bullies and bully-victims experienced higher marital conflict than normative contrasts. Bully-victims perceived higher maternal warmth than bullies and both bullies and victims perceived higher maternal rejection/punishment than normative contrasts. Victims perceived their mothers to be more permissive/neglected than normative contrasts, and bully-victims perceived them to be more overprotective than both bullies and normative contrasts. Both bullies and bully-victims showed higher negative function of friendship quality than victims.
This study examined the effects of moral disengagement (cognitive restructuring and blaming the victim) and self-control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and investigated if self-control moderated the relationship between moral disengagement (cognitive restructuring and blaming the victim) and cyberbullying perpetration. Participants in the study consisted of 551 middle school students (273 boys and 278 girls) from five middle schools in Seoul and Gyeonggi-do. Cyberbullying perpetration, moral disengagement and self-control were measured using the Bullying/Victimization Questionnaire, the Mechanisms of Moral Disengagement Scale, and the Self-Control Scale for children and adolescents. Data were analyzed by means of descriptive statistics and a hierarchical regression analysis. The moderating effect of self-control was analyzed using procedures proposed by Baron and Kenny (1986). The results indicated that both levels of cognitive restructuring and blaming the victim increased cyberbullying perpetration whereas the level of self-control decreased cyberbullying perpetration. In addition, self-control moderated the effect of cognitive restructuring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The influence of cognitive restructuring on cyberbullying perpetration was greater when the level of self-control was low, compared to when it was high.
Purpose: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gain insights into empathy, cyberbullying, and cybervictimization among Filipino adolescents.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68 junior high school students in the 7th to 10th grades at a public high school in Cavite Province, Philippines. Data were collected on demographic characteristics, the Basic Empathy Scale, and Revised Cyber Bullying Inventory-II scores. The data were analyzed in SPSS using descriptive statistics (frequency and mean), the independent t-test, bivariate correlation, and one-way analysis of variance. Results: The degree of empathy did not show a statistically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cyberbullying (r=-.07, p=.359) but did show a significant relationship with cybervictimization (r=.18, p=.025). Furthermore, cyberbullying had a statistically significant association with cybervictimization (r=.60, p<.001). Conclusion: Although empathy does not necessarily affect cyberbullying, higher levels of empathy were found among cyberbullying victims. However, an alarming result of this study is the possibility that victims may become cyberbullies. Therefore, we should highlight empathy as part of efforts to prevent cyberbullying and to solve various cyber-related problems. Since cyberbullying and cybervictimization are closely related, it is important to focus on this relationship and to make multilateral efforts to ensure that cyberbullying does not lead to other negative issu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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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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