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정부는 지역발전전략의 일환으로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지역행복생활권 정책에 대한 연구는 연계협력 강화방안 또는 지역별 생활권 활성화 방안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지역행복생활권의 근간이 되는 제도로서의 생활권 가이드라인 제정과 생활권 획정이 어떤 근간과 과정을 거쳐 이루어졌는지에 대한 연구는 부재하였다. 이런 문제의식에 의거하여 이 연구의 목적은 지역행복생활권 가이드라인 제정 및 생활권 획정 과정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신제도주의 이론에 기반하여 검토한다. 생활권 획정의 제도적 기반인 가이드라인의 형성은 단일의 정책집단에 의해 형성되었다기 보다, 복수의 정책 참여자들 간의 경쟁과 타협을 통해 마련되었으며, 거점 발전론보다는 균형 발전론적 입장이 좀 더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지자체간 합의 기반의 상향식으로 설정된 생활권은 가이드라인이라는 제도의 한계 내에서 일부 생활권간 중첩이 나타나고, 많은 수의 생활권이 획정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수도권지역은 1년의 시차를 두고 수도권이 갖는 특성을 고려한 별도 유형의 생활권이 설정되었다.
본 연구는 최근 임대 및 소규모 위주의 공공주택정책과 개발 패러다임의 변화를 반영하여 소규모 주택사업지구와 행복주택사업지구를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주택수요평가모델을 제시하였다. 공공주택 사업지구의 수요평가모델은 정량적 평가요소인 잠재소요지표, 수요압력지표와 정성적 평가요소인 지역여건지표로 구성된다. 소규모 주택사업지구의 잠재소요지표는 읍 면 동 단위의 해당 지역에서 도출된 잠재소요량에서 기 공급된 건설임대와 매입 임대 재고물량을 차감하여 산출하였다. 이렇게 산출된 실제소요물량과 신규공급계획물량을 비교하여 공급의 미달, 적정, 초과를 판단하였다. 도심 내 젊은 층을 위한 행복주택사업지구의 경우 잠재소요지표는 시 군 구 단위의 해당 지역에서 행복주택공급대상계층인 대학생, 사회초년생,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임차여부, 소득요건 등을 바탕으로 추정하였다.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 소규모 주택사업지구의 경우 수요압력지표는 해당 지역의 청약저축가입자수, 기초생활보장수급자수, 국가보훈대상자수와 각각의 무주택가구수 대비 비중으로 산출하였다. 다만 지역여건지표와 산업단지 개발 등 향후 인구유발요인 등을 감안하여 후보지 선정여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도록 하였다. 행복주택사업지구의 수요압력지표는 해당지역의 소형주택재고비율, 전세가격상승률, 전세가격수준, 월세거주가구비율로 하였고 이를 전국 및 해당 시 도 평균과 비교하여 수요압력 정도를 판단하였다. 또한 행복주택의 사업여건이나 입지경쟁력과 관련된 대중교통이용여건, 주변시설현황, 중심지와의 거리, 지역개발현황 등의 지역여건지표를 바탕으로 최종적인 평가가 이루어지도록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함양을 위한 마음과 행복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조사하였다. 연구에서 실시된 프로그램은 인성함양을 위한 선행연구와 이주희, 박희현, 박은민(2010)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인성함양 교육프로그램 지침서와 '심성계발 지도의 실제'(김여옥, 1999)자료를 참고하여 연구자가 대학생에게 적용이 가능한 내용으로 재구성하여 작성하였다. 본 프로그램은 대학에서 한 학기 동안 교양선택 강좌로 활용할 수 있도록 13회기로 구성되었으며 매 회기는 강의 50분과 실습 활동 프로그램 50분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 전라북도에 소재한 W대학교의 인성함양을 위한 마음과 행복 프로그램에 참여한 88명을 실험참여집단으로 선정되었으며 주 1회 100분씩 총 13주간 마음과 행복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또한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프로그램 만족도를 파악하고자 각 항목들에 대한 빈도 및 백분율을 산출하였다. 그리고 참여자들의 자아효능감과 삶의 만족도의 사전검사와 사후검사 점수 간의 평균차이를 비교하는 대응 t-검증을 실시하고, 효과의 크기를 알아보기 위하여 Cohen's d를 산출하였다. 따라서 인성함양을 위한 마음과 행복 프로그램을 대학의 교양강좌를 통해 실시한 연구결과 대학생들에게 있어 자아효능감과 삶의 만족도를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프로그램 종료 후 대학생들이 본 프로그램을 다른 학생들에게 추천하겠다고 평가를 하였다.
본 연구는 성격 강점에 기반한 유아교사의 행복 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유치원교사와 보육교사의 인식 및 요구도를 알아봄으로써 이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유아교사로서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연구대상은 유치원교사 89명과 어린이집교사 95명이고,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격 강점과 행복에 대한 인식 및 실태를 살펴본 결과, 성격 강점에 대한 인식 정도는 유치원교사와 보육교사 모두 다소 낮은 것으로 나타났고, 보육교사에 비해 유치원교사가 행복 증진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둘째, 유치원교사와 어린이집교사의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요구도 차이를 살펴본 결과, 프로그램 목적, 운영자, 실시주기,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대학, 유아교육기관, 교사 차원의 노력, 프로그램 개발과정에서 발생될 수 있는 문제점, 프로그램에 대한 인식을 증진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방안, 프로그램 적용 시 필요한 지원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성격 강점에 기반한 유아교사의 행복 증진 프로그램에 대한 유치원교사와 보육교사의 인식과 요구도를 중심으로 중요성과 필요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제주행복생활권 사업 과정에서 공공부문, 전문가, 그리고 주민간의 협치 형태를 분석하고, 제주지역에 맞는 모델 구축을 통하여 제주행복생활권 사업이 제주의 가치 향상을 위한 민관협치 구현 방안이 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향후 추진될 제주행복생활권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 조정을 통한 상생과 협력, 즉 협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지역생활권 발전협의회의 역할과 지원체계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공공미술프로젝트를 활용한 마을만들기 사례의 협업체계분석을 실시하였으며, 과정적 측면과 역할별 측면에서 민관협치 실현을 위한 방안 및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과정적 측면에서는 첫째, 행정시와 주민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유도해야 한다. 둘째, 생활권협의회는 의견수렴과 함께 중앙정부의 정책과 의지를 제주도와 행정시에 전달하고 중앙정부와의 매개역할을 해야 한다. 셋째, 독립기구로 행복생활권 자문센터(혹은 자문단)를 설치해야 한다. 넷째, 행정시에서 제안된 내용을 검토할 때 민과 관의 협치한 노력을 제시하도록 하고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한다. 다섯째, 행복생활권 협의 사업의 정책순응 확보를 위해서 주민 교육과 주민의 의견을 상시적으로 수렴해야 한다. 여섯째, 지방자치가 마을자치까지 진행되어야 한다. 역할적 측면에서는 퍼스넬러티 전문가를 배치해야 하며, 각 단계별로 역할 수행을 달리해야 한다.
본 연구는 부모-자녀관계와 학교생활 행복의 관계에서 자녀의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이 매개역할을 하는지, 이러한 구조모형 속에서 한부모 자녀와 양부모 자녀는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한국교육개발원의 한국교육종단연구 2013 자료(2차년)를 사용하였다. 분석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 6,643명(한부모 756명, 양부모 5,887명)이다. 연구방법은 AMOS 18.0을 이용한 구조방정식 분석을 통한 다집단 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매개효과를 분석하기 위하여 Sobel test를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한부모 자녀는 양부모 자녀보다 대인관계, 정신건강, 학교생활 행복 모두에서 유의하게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부모-자녀관계와 학교생활 행복의 관계에서 대인관계와 정신건강은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총효과를 통해 아동의 학교생활 행복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변수를 살펴본 결과 대인관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한부모 여부에 따른 다집단 분석결과 연구모형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행복은 일상생활을 통해 우리가 느끼는 쾌(기쁨) 외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이러한 쾌의 탐구야말로 오늘날 심리학, 특히 긍정심리학의 과제이다. 이러한 심리학의 과제를 완수하려면, -덕의 실천과 별도로- 우리의 정서적 삶이 어떤 신경경로에 의해 이루어지는지를 해명해야만 한다. 왜냐하면 신경적 문제가 있는 사람(예를 들어 사이코패스, 우울증 환자 등)은 덕을 실천하고자 해도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신경과학은 종래의 이성적 통찰로는 알 수 없는 새로운 접근법이다. 그러나 일시적인 신경상태의 확인만으로는 결코 유덕한 삶에 이를 수 없다. 이러한 덕의 실천이야말로 도덕적 에토스 확립의 정점이다. 이것은 전통적으로 이성적 통찰을 통해 일어났다. 하지만 종래의 이성적 통찰과 오늘날 의지의 형성을 목표로 하는 정서적 삶 사이에는 분명히 간극이 있다. 이 간극의 해소 없이 행복을 추구한다는 것은 요원한 과제일 뿐인데, 여기서 심리학의 고민도 깊어진다. 그리하여 도덕적 실천과 신경과학적 사실을 유기적으로 결합해야 하는 임무가 심리학에 새롭게 부과되지만, 이것은 심리학의 논의를 넘어선 (메타)물음이다. 이 물음의 해명이야말로 오늘날 도덕철학의 -그것도 융 복합학적 접근을 통해서만 가능한- 새로운 주제화라 하겠다.
본 연구는 숲 체험 협동 미술 활동이 유아의 리더십과 행복충만감에 미치는 효과를 밝히는데 목적을 갖고 S어린이집의 A반 유아 실험집단 20명과 B반 유아 통제집단 20명을 대상으로 동일연령의 환경이 비슷한 집단을 선정하여 실험하였다. 실험집단에는 유아의 리더십과 행복 충만감에 대해 누리과정과 연계하여 연구의 목적에 맞추어 계획한 2개월간 16차시의 숲 체험 협동 미술 활동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통제집단에는 누리과정연계활동을 주제로 실외활동을 한 후 사전사후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숲 체험 협동 미술 활동이 유아의 리더십의 하위요인인 재창조능력, 인간관계, 목표달성, 통솔력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냈다. 둘째, 숲 체험 협동 미술 활동이 유아의 행복충만감의 하위요인인 긍정적정서, 몰입, 관계, 의미, 성취에서 모두 긍정적인 영향을 나타냈다. 결과적으로 유아의 숲 체험 협동 미술 활동이 유아의 리더십과 행복충만감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내는 기제와 동시에 촉진요소임이 판정되었다. 이는 유아의 숲 체험 협동 미술 활동이 유아에게 놀이를 제공하는 교육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아들의 즐거움과 행복충만감을 촉진하게 됨을 의미한다.
본 연구는 21세기 핵심역량이 대두되면서 시작된 대구행복역량교육의 교육과정 편성 운영 측면에서 성과를 분석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측면에서 볼 때 학생, 학부모, 교원 교육전문직은 대구행복역량교육에 대하여 모두 중간 이상 수준의 인식을 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평균치를 비교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큰 차이가 없었고 교원의 인식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았는데 이는 교원이 교육과정 편성 운영의 주체라는 점에서 이해 가능한 결과이다. 또한 학부모는 학교급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은데 반해, 학생과 교원은 모두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특히 예측과는 달리 학생과 교원 모두 학교급이 올라가면서 인식 수준이 낮아졌으며, 특목고 자율고와 특성화고에서 가장 낮은 결과를 보였다. 이는 대구행복역량교육이 2014년에 본격 시행되어 아직 초기라는 점과 함께 대학 입시나 취업으로 인한 부담으로 새로운 교육과정을 인식하고 받아들일 여지가 적었기 때문일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으로 교육과정이 안착되면서 자연히 개선되겠으나 여기에서 대구행복역량교육의 안착을 위한 시사점도 찾아볼 수 있을 것이다.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대한 평가를 CIPP 모형에 근거한 설문 조사를 실시함으로써 상황, 투입, 과정, 산출로 나누어 평가한 결과, 학생과 학부모는 산출에 대해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반면, 교원의 경우 투입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비록 학생과 학부모는 상황과 투입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으나 학생과 학부모의 산출평가 문항 평균값이 교원의 투입평가 문항 평균값과 유사하였다. 성과에 해당하는 산출평가만을 기준으로 한다면 교육의 대상인 학생들로부터 교육과정 편성 운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은 매우 의미 있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맹자" "양혜왕"편 전반에 걸쳐 개진되는 '여민동락' 논의를 '행복'의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 내가 행복하다고 여기는지의 여부와 실제의 삶이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관적인 심적 상태로서의 행복은 좋은 삶과 갈등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진정한 행복을 추구하는 것은 이미 주관적인 심리상태를 극복하고 어떻게 살아야 좋은 삶인가라는 고전적인 질문으로 회귀하게 된다. 이를 위한 논의의 배경으로 제선왕과의 대화에 등장하는 독락과 여민동락의 내용을 설명하려고 한다. 제선왕의 경우 그에게서 발견되는 욕구의 위계를 통해 독락으로 표현되는 주관적인 행복감이 자신이 지향하는 좋은 삶과 어긋나 있음을 밝힐 것이다. 맹자가 제시하는 여민동락이 즐거운 삶과 좋은 삶을 일치시키는 논리를 설명하고 '연대'의 이면에 작동하는 상호이해와 공감의 역동성을 고찰할 계획이다. 측은지심으로 포착할 수 있는 이런 공감의 힘이 어떻게 여민동락과도 이어질 수 있는지 논증하려고 한다. 서(恕)의 황금률로 포착해낼 수 있는 측은지심과 여민동락의 동리(同異)를 검토하고 '여민동락'이라는 유가적 행복론을 좋은 삶에 관한 이론적 틀로 요약, 정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주관적인 행복감이 우리의 삶을 좋게 만드는데 어떻게 기여하는가를 간략하게 설명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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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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