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2030대 여성의 미술치료 키트 참여 경험 고찰과 도출된 결과를 통해 미술치료 키트를 수정 및 보완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리는 개발한 미술치료 키트를 2030대 여성들이 1개월간 체험한 후, 예술심리치료 전공자 8명, 비전공자 5명인 2개의 동질 집단을 구성하여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근거이론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최종적으로 100개의 전환된 의미단위, 16개의 하위 구성요소, 5개의 구성요소를 도출하였다. 국내에 미술 혹은 미술치료 기반 키트 개발 및 경험에 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으로 우리는 미술치료 키트 경험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연구 참여자들은 감정 탐색 및 인식을 위한 몰입을 통해 축적된 미술치료 키트 결과물을 기반으로 자신과 감정에 대한 통찰을 경험하였고, 이러한 경험은 참여자들이 미술치료 키트 개발의 필요성과 가치를 인식하는 것으로 연결되었다. 개별적이고 독창성이 있는 미술치료 키트의 결과물은 자신을 인식하는 증거물이 되어 미술치료 키트가 감정 탐색 및 인식의 도구와 감정의 변화 및 해소를 통한 치료적 효과가 있음을 확인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사회복지 현장의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융복합 경험을 탐색함으로써 관련된 실천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여 사회복지 현장의 다양한 분야 및 경험을 반영할 수 있는 4개의 사회복지사 집단을 구성하여 초점집단 인터뷰(FGI)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우선 현장의 사회복지사인 연구 참여자들은 다양한 전문 영역과의 협업을 통해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험에서 긍정적 효과와 경험적 한계를 인식하였다. 둘째 연구 참여자들은 보다 확장된 영역에서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으면서 융복합 서비스에 대한 필요성을 경험하였다. 마지막으로 융복합적 접근이 요구되는 사회복지 환경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사회복지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천역량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를 마련하였다.
본 연구는 공감독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공감능력과 정서지능 증진에 미치는 효과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우선 공감독서교육의 현실적인 공감주제를 선정하기 위하여 전문가 집단 10명을 선별하여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으며, 공감독서교육 모형 개발을 위한 전문가 집단 10명과 교재도서의 중요도 선정을 위한 전문가 집단 12명의 델파이 조사 및 분석을 통해 신뢰성과 타당성을 검증하였다. 둘째, 경기도 U시 소재 A초등학교 5학년 104명을 대상으로 공감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공감독서교육 프로그램은 초등학생의 공감능력과 정서지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산재장애인이 우울, 불안 및 심리적 좌절감 등을 극복하고 보다 긍정적인 자아 이미지로, 자신의 강점과 자원을 찾아 임파워링(empowering)될 수 있도록 돕는 집단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검증하고자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산재장애인에 대한 직접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상담사들을 대상으로 포커스집단인터뷰를 실시하여 그 결과를 프로그램 개발에 반영하였으며, Miley 외(1995)의 임파워먼트 모델을 적용하여 요양환자용과 치료종결자용의 두 가지 유형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였다. 또한 프로그램의 효과 검증을 위해 요양환자용과 치료종결자용 프로그램을 실험집단 11명, 통제집단 10명으로 구성된 연구대상자에게 실시하였다. 분석결과 프로그램 실시 후 실험집단의 임파워먼트 점수가 통제집단에 비해 유의미하게 향상되었으며, 특히 하위영역 중 자아 이미지 영역의 점수가 큰 폭으로 향상되어 개발된 프로그램이 산재장애인의 임파워먼트를 향상시키는데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프로그램은 개별상담 중심의 산재장애인에 대한 개입을 집단사회복지실천으로 확대한 점, 임파워먼트에 대한 이론적 모델을 실제 집단프로그램으로 개발한 점, 산재장애인의 임파워먼트 수준을 향상시킨 점 등 그 실천적 함의가 크다.
입법안은 법률조문 자체로 이해하기 보다는 입법 주체간의 정치사회적 관계 속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다. 입법안은 국회의원이나 공무원의 고유권한이라기 보다는 정당, 시민단체, 이익집단, 미디어 등 다양한 입법 주체간의 참여와 역동적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달성된다. 이 연구는 입법과정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특징과 기능을 살펴보기 위해 국내 입법 현장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포커스그룹 인터뷰와 개별 심층 인터뷰를 실시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내 입법형성 과정은 입법주체 간의 역동적 상호소통 관계 축에서 이루어졌다. 그러나 그 과정에 커뮤니케이션의 난맥으로 효율적이고 생산적인 입법의제를 산출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웠다. 둘째, 국내 입법형성 과정이 제한적이긴 하지만 과거에 비해 행정부라는 폐쇄적인 공간에서 국회라는 정치적 공론장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음을 발견했다. 셋째, 입법과정에 전문가 집단의 영향력 확대와 시민단체들의 세력화가 두드러지게 강화되는 특징을 보였다. 국회 입법 보좌관을 비롯해 국회 입법조사관, 국회 전문위원, 국회입법 심의관 등 입법 실무자들이 법안 형성과정에 보이지 않게 영향을 미치는 '인사이더(insider)' 역할을 했으며, 동시에 과거 입법형성 과정에 소외됐던 NGO 등 시민단체들의 부상은 주목할 만한 변화였다. 넷째, 의제형성 과정에서 미디어는 국회에 대해서는 공적이슈 개발의 주체이자 입법의제의 전달자로 그 영향력이 컸지만, 정부에 대해서는 입법의제 형성에 미치는 기능이 매우 제한적이었다. 이 논문은 국내 입법안 과정에 커뮤니케이션이 왜 중요하며, 그 과정에 촉진요인과 장애요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함의를 중심으로 논의했다.
2007년 개정 가정과 교육과정은 실천적 문제 중심 교육과정 관점이 수용되어 개발되었다. 그러므로 이를 수업에 제대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지원 체계가 요청된다. 본 연구자는 가정과 교사의 혁신역량 강화와 교실수업 능력 향상을 위해 새로운 차원의 연수가 요청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연수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작업의 일환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하여 실천적 문제 중심 교육과정 연수 프로그램을 설계하여 제안한 바 있다(이수희 유태명, 2008). 본 연구는 그 후속 연구로 직전연구의 결과를 기초로 실천적 문제 중심 가정과 교육과정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 실행, 그리고 평가해 봄으로써 새로운 교육과정의 도입에 대비하고 동시에 가정과 교사의 교수 능력을 강화할 수 있는 질 높은 연수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에 연구의 목적을 두었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연수 프로그램 개발단계에서 포커스 그룹 인터뷰 결과를 최대한 반영하여 총 30시간으로 구성된 실천적 문제 중심 교육과정 연수 프로그램의 내용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강의를 위한 원고를 집필하고 실습 및 활동을 포함하는 교재를 개발하였다. 연수 프로그램의 실행단계에서 2008년 1월 21에서 29일 기간 중 4일의 오프라인(30시간)과 별도로 1월 23일에서 27일까지 5일의 온라인 활동으로 구성된 연수를 실시하였다. 참여자는 24명으로 2007년 개정 교육과정 단원을 고려하여 6팀으로 구성하고 멘토교사를 활용하였다. 연수 프로그램의 평가단계에서 연수 참여자로부터의 서면평가와 집단면담, 전문가로부터의 서면평가를 통해서 연수 프로그램의 평가를 받았다. 연수 참여자는 연수내용, 강사 및 운영방식에 만족하였으나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지도안을 작성하여 발표하고 피드백을 받기를 원하였다. 개인적인 수업설계의 기회를 원하는 연수 참여자도 많았다. 전문가의 경우 연수 프로그램개발을 위한 본 연구의 설계가 우수하다고 평가하였다. 용어의 통일, 내용구성의 순서, 실습내용의 적절성에 대한 전문가 평가에서의 제안과 평가 내용은 연수교재의 수정 보완할 방향을 제시하였다는 측면에서 실제적 도움이 되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여성의 건강인지 수준에 따른 건강행동에 대한 비교를 목적으로 진행하였다. 검사 도구는 최대한 간략하면서도 연구의 목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연구자와 응답자의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통해 선정하였으며, 전문가 집단에 의한 내용적 타당도를 확보하고자 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건강인지 수준을 3단계 구분하여 집단을 구성하였으며, 건강행동은 3가지 요인으로 영양, 운동, 수면으로 구성하였다. 자료 분석은 각 건강인지 수준에 따른 건강행동을 비교하기 위해 one-way ANOVA로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건강인지 중 신체적 수준에 따른 건강행동의 영양, 수면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운동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둘째, 건강인지 중 심리적 수준에 따른 건강행동의 영양, 운동, 수면에서 모두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셋째, 건강인지 중 사회적 수준에 따른 건강행동의 영양, 수면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으며, 운동에서는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지 않았다.
유산보존에 대한 세계적 추세를 보면 유산의 궁극적인 보존대상을 "가치"로 정의하고 가치 중심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우리나라 전통사찰 보존지는 대부분 1000년이 넘게 지속되어온 지역으로, 문화, 종교, 자연이 어우러진 복합유산이다. 따라서 전통사찰 보존지의 관리는 이러한 다양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한 가치 중심 관리계획에 의해 수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전통사찰 보존지의 가치와 지표를 도출하고 중요도를 평가하여 전통사찰 보존지의 가치보존에 기여할 수 있는 기본 자료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문헌조사, 현장답사, 다양한 이해당사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 포커스 그룹 인터뷰, 설문조사를 활용하여 전통사찰 보존지의 가치와 지표를 도출하고 중요도 평가가 수행되었다. 전통사찰 보존지의 가치와 지표는 상위, 중위, 하위 계층으로 구분된다. 상위계층은 본질적 가치와 이용적 가치로 구분되며, 중위계층은 본질적 가치를 설명하는 5개 중위가치(종교 및 인문, 역사, 문화, 환경 및 생태, 경관가치)와 이용적 가치를 설명하는 5개 중위가치(사회, 교육, 관광, 치유, 경제가치)로 구성되었다. 하위계층으로 10개 중위가치를 설명하는 102개 지표가 도출되었다. 가치와 지표에 대한 중요도 평가에는 불교계 30명과 국립공원관리공단 30명이 참여하였으며, 상위가치와 중위가치의 평가에는 쌍체비교가, 지표의 평가에는 5점 등간척도가 사용되었다. 평가결과를 보면 이용적 가치가 본질적 가치보다 더 중요하게 평가되고 있으며, 종교인문가치, 경관가치, 환경생태가치, 경제가치, 관광가치에 대한 중요도가 다른 중위가치들보다 더 높게 평가되고 있었다. 지표에 대한 평가를 보면 두 집단 간 차이가 나타나고 있어, 전통사찰의 다양한 가치에 대한 국립공원 관리공단의 인식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평가결과에 근거하여 전통사찰 보존지 관리에 대한 개선사항이 제시되었다.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성폭력 피해자 지원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 교육 콘텐츠 개발의 필요성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에 본 연구는 (1) 성폭력 피해자 지원 종사 인력에 대한 교육프로그램의 현황을 조사하고, (2)종사자 19명을 대상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여 교육 내용의 요구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사하고, (3) 이를 바탕으로 설문을 개발하여 전국의 종사자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고, (4) 성폭력 분야 전문가 20명을 대상으로 양성교육 주제와 방법에 대해 델파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종사자 설문조사결과 내담자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와 다학제적 접근의 훈련 및 기본교육의 강화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가 델파이 조사에서는 상담기술과 피해자 심리이해 및 정서적 지원에 대한 교육이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집단의 피해자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의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콘텐츠를 제언하였다.
본 연구는 최초로 한국인의 기념일 지향성과 식사 간의 관련성을 실증적으로 밝히기 위한 것이다. 연구는 3단계로 진행되었는데, 제1단계에서는 우리 문화에서 거론되고 있는 기념일들을 목록화하기 위해 문헌 조사와 20대~50대의 남여 각 2명, 총 4명을 대상으로 미니 포커스그룹인터뷰법(mini focus group interview)을 진행하여 78개의 기념일 목록을 구성하였다. 제2단계에서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22개 문항으로 구성된 기념일 지향성 척도를 개발하였다. 제3단계에서는 이 기념일 지향성 척도를 중심으로 인구통계학적 변수인 성별, 연령, 지각된 경제적 수준, 심리적 변수인 자기존중감, 생활만족도, 우울감, 사회적지지, 개별성과 관계성, 대인영향력에 대한 민감성, 가치관 변수인 물질주의 가치관, 그리고 식사 행동(식사 빈도)간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만 20세~ 62세까지 총 486명(남자 200명, 여자 28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그 결과, 여자가 남자보다 기념일 지향성이 유의미하게 더 높았고, 20대와 30대가 40대 이상의 집단에 비해 기념일 지향성이 높았다. 그리고 생활만족도가 높을수록, 지각된 사회적 지지가 높을수록, 관계성이 높을수록, 대인영향력 민감성이 높을수록, 물질주의 가치관이 높을수록 기념일 지향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리고 기념일 지향성이 중간 이상인 경우에는 그 이하인 경우에 비해 기념일에 식사를 하는 빈도가 유의미하게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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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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