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요약/키워드: 완전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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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와 완전주의 (Liberalism and Perfectionism)

  • 김영기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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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4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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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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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이 논문의 목적은 자유주의와 완전주의의 양립가능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흔히 자유주의는 완전주의를 배제한다고 해석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자유주의는 완전주의를 반드시 배제하지는 않는다. "해악의 원리"가 갖는 반완전주의적 성격 때문에 밀(J. S. Mill)은 반완전주의적 자유주의자로 해석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막상 밀 자신은 자신이 반완전주의자로 해석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죠셉 라즈는 "완전주의적" 자유주의를 전개하고 옹호하려고 한다. 그는 반완전주의적 "중립성"을 반대하면서 정치적 행위의 목적은 진정 선한 것을 추구하는 것을 장려하고 도덕적으로 가치없는 것을 추구하는 것을 막는 것이라고 한다. 이처럼 완전주의적 주장을 하면서도 라즈는 개인의 자유 또는 자율성에, 그것이 본래적 가치를 갖는다고 생각하면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부여한다. 사람은 다양한 인간의 선들 가운데서 선택하면서 인간의 자율성을 발휘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즈는 도덕적으로 나쁜 것을 선택하는 데 사용되는 자율성은 가치를 같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사회는 무가치한 선택을, 더욱이 도덕적으로 사악한 선택은 보호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다. 그렇지만 라즈는 밀의 "해악의 원리"를 지지한다는 점에서, 또 자율성에 대한 정당한 존중은 "희생자"가 없는 부도덕한 일들을 막기 위해 국가가 강제적 수단을 사용하는 것을 배제하게 된다고 주장한다는 면에서 전통적인 의미에서 자유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과연 라즈의 자율성에 대한 이해가 과연 "도덕의 입법화"에 대한 원칙적인 배제를 확고히 뒷받침해줄 수 있는가에 대해서는 심각한 의문이 제기된다. 그러나 필자는 자율성이 그 자체 가치를 지니지만 형식적 가치만을 지닌다고 해석한다면, 완전주의와 자유주의는 함께 결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동체적 자유주의와 도덕·윤리교육의 쟁점(I) : 교재관의 문제 (Communitarian Liberalism and Controversial Issues in Moral Education)

  • 문성학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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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30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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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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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4
  • 국가는 그 구성원들의 삶의 방식에 개입해야 한다는 공동체주의적 완전주의도 틀렸고, 국가는 삶의 방식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자유주의적 반완전주의도 틀렸으며, 공동체적 자유주의가 옳다. 공동체적 자유주의의 입장에 서면, 세상의 모든 국가공동체는 그 나름의 도덕교재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각각의 공동체가 추구하는 공동선의 실현에 적합한 인간을 육성해야 한다. 당연히 대한민국이라는 국가공동체의 도덕교재는 '바람직한 한국인'을 양성하는데 적합한 방식으로 구성되어야 한다. 따라서 통일교육과 시민적 덕성을 주제로 한 교육이 도덕교재 안에 포함되는 것이 허용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회과는 공동체의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가치들을 주입식으로 내면화한다면, 도덕과는 반성적 내면화 시켜야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가 있으며, 따라서 교육주제의 중첩성이 양 교과의 정체성을 뒤섞는 것은 아니다. 혹자는 도덕교육에서 '반성적 내면화'를 강조하는 것은 도덕교육이 윤리학 교육이 될 것이라고 걱정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다양한 윤리사상과 가치들 간의 대립을 반성적으로 '검토'하는 것은 윤리학의 할 일이지만, 도덕과는 학생들에게 한국인의 삶의 방식과 가치들을 반성적으로 '내면화'시킨다는 점에서 윤리학 교육과는 다르다. 한국 사회의 공유된 가치들 즉 한국사회의 잠정적인 도덕적 진리들을 반성적으로 내면화한 '바람직한 한국인'은 자국중심주의와 세계시민주의라는 두 세계의 시민이다.

관계해지의도의 결과변수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onsequences of Dissolution Intention)

  • 강보현;오세조
    • 한국유통학회:학술대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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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유통학회 2005년도 춘계학술대회 발표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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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87-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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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
  • 지금까지의 관계해지에 관한 연구들은 관계해지의도를 최종 결과변수로 간주하여 연구를 수행하였으며, 관계해지의도가 형성된 이후에 관해서는 연구된 바가 전혀 없었다. 즉, 관계해지의도를 완전한 관계해지와 동일시함으로써 관계해지의도의 형성으로부터 일어나는 관계해지의 모습을 간과한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는 이에 대한 문제점을 해소하고 관계해지의도가 형성된 후에 어떤 경로를 통해 완전한 관계해지로 나아가는 지를 알아보기 위한 최초의 시도로써 수행되었다. 즉, 관계해지의도가 형성된 이후부터 완전한 관계해지가 일어나기 전까지의 영역을 대상으로 하여 관계해지의도의 결과변수들이 기회주의의 증가와 거래특유투자의 감소, 그리고 협력의 감소임을 밝히고 관계해지의도와 결과변수들 간의 관계를 제시함으로써 관계해지의도로부터 완전한 관계해지로 이루어지는 과정을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국내신문사(판매자)와 신문지국(구매자)의 관계에서 신문지국의 관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여 실증분석을 한 결과, 본 연구에서 제시한 5개의 가설들이 모두 지지되었다. 즉, 관계해지의도를 가지게 된 주체는 기회주의가 증가되고 거래특유투자를 감소시킴으로써 판매자와의 협력이 붕괴되는 과정을 통해 완전한 관계해지로 나아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이론적 공헌점들 및 관리적 시사점들이 논의되었고, 연구의 한계점들 및 향후의 연구방향들이 제 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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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델의 불완전성 정리가 양진주의의 근거가 될 수 있는가? (Can Gödel's Incompleteness Theorem be a Ground for Dialetheism?)

  • 최승락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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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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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41-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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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양진주의는 참인 모순이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필자는 이 글에서 괴델 정리가 양진주의의 근거라는 프리스트의 논변이 설득력이 없음을 논할 것이다. 이는 괴델 증명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임의의 충분히 강한 산수에 관한 이론이 완전하면서 일관적일 수 없다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필자는 프리스트의 비일관적이고 완전한 산수에서 모순이 도출될 수 있음을 설명할 것이다. 그리고 괴델 문장이 비일관적이고 완전한 산수이론에 적용되어 양진주의에 관한 대안논변을 제시할 수 있음을 소개하고 이 경우에는 순환성의 문제가 있음을 논할 것이다. 요약해서, 필자는 괴델 정리 및 그와 관련된 정리는 완전한 이론들과 일관적인 이론들 간의 관계를 보여줄 뿐임을 주장할 것이다. 괴델 문장의 적용을 통해 도출된 모순이 중간값과 같은 참인 문장의 값을 지닐 수 있는 것 역시 산수에 관한 비일관 모형에서일 뿐이다. 비일관성이나 완전성에 관한 가정을 하지 않는다면, 괴델 문장의 적용이 참인 모순을 이끌어 낼 수 없으며 그렇기에 괴델 정리 및 그와 관련된 정리는 양진주의의 근거가 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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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법이론에 대한 연구 (A study on theory of cataloging)

  • 남태우
    • 정보관리학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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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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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3-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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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97
  • 본 논문은 목록법의 이론을 규명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목록의 기능을 분석해보고 이 기능을 효율적으로 성취시키기 위한 연구방법론도 규명하였다. 따라서 상기의 방법론에 따른 목록법의 이론은 어떻게 구축되었는가를 C.A Cutter의 '실용성이론', A. D. Osborn의 '목록법위기론'에서 분석한 조문준법주의 이론, 완전주의 이론, 서지학적 이론, 그리고 실용주의적 이론등 4가지 논리와 S. Lubetzky의 '목록법의 원리'와 그리고 S. V. Houten의 '목록법의 철기시대'에 나타난 목록법의 황금기, 목록법의 청동기, 그리고 목록법의 철기시대의 정신에 나타난 목록법의 이론을 비교분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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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의 가치 절대주의 (Laozi's Perspective on the Value)

  • 정달현
    • 철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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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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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0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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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 "노자"에서 도(道)는 존재의 법칙이면서 완전한 가치이다. "노자"에서, 존재의 법칙으로서의 도는 우주의 유기적 질서를 의미하고, 완전한 가치로서의 도는 모든 가치 평가의 절대 근거이다. "노자"에서는 도를 가치 평가의 절대 근거로 하는 가치 절대주의 이외의 가치론들도 수용되지만, "노자"의 가치론의 이상은 도를 가치 평가의 절대 근거로 하는 가치 절대주의의 보편화이다. "노자"에서 성인(聖人)의 존재와 현존재들의 덕(德)의 내면화는 가치 절대주의의 보편화를 가능하게 하는 두 가지 주요 조건이다. 이러한 조건들을 구비한 현존재들은 도를 체현하게 되고, 그 결과 가치 절대주의가 보편화된다. 이 과정에서, "노자"의 가치 절대주의 이외의 다른 가치론들은 소멸하게 되어, "노자"의 도를 가치 평가의 절대 근거로 하는 가치론만이 존속한다. "노자"의 가치 절대주의가 보편화되면, 현존재들은 무위(無爲)하게 되어, 현동(玄同)이 이루어진다.

거짓말쟁이 유형 역설과 직관주의 자연연역체계 (Liar-Type Paradoxes and Intuitionistic Natural Deduction Systems)

  • 최승락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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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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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5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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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순수하게 형식적인 견지에서 직관주의 논리는 거짓말쟁이 유형의 역설을 다루는데 어떠한 이점도 없다고 여겨진다. 이 글에서 우리는 표준 직관주의 자연연역체계가 거짓말쟁이 유형의 역설에 취약함을 논할 것이다. 다시 말해, 거짓말쟁이 유형의 문장을 수용함이 모순(${\perp}$)을 도출하는 추론을 야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이중부정 제거규칙(DNE)에 대한 제약이 ${\perp}$을 도출하는 추론을 막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는 거짓말쟁이 유형의 역설에 대한 직관주의적 접근법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표준 자연연역 체계의 표현력이 부족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주어진 체계 S에 대한 메타-레벨 부정 연산자 ⊬$_s$와 메타-레벨 모순 연산자 ⋏를 직관주의 체계에 도입할 것이다. 그리고 체계의 완전성에 대한 가정 없이는 이 체계에서 ${\perp}$에 대한 추론을 얻을 수 없음을 보일 것이다. 또한 우리는 이중 메타-레벨 부정 제거규칙(DMNE)을 고려할 것이다. 이 규칙은 체계의 완전성을 암묵적으로 가정하며 DMNE에 대한 제약은 ${\perp}$의 추론을 막을 수 있을 것이다.

평가염려 완벽주의와 심리적 고통의 관계: 정서중심 대처와 지각된 효능감의 매개효과 (The Relation Between Evaluative Concern Perfectionism and Psychological Distress: Emotion-focused Coping and Perceived Efficacy as Mediators)

  • 김민선;서영석
    • 한국심리학회지: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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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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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427-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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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
  • 본 연구에서는 관련 이론과 선행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평가염려 완벽주의가 정서중심 대처와 지각된 효능감을 매개로 심리적 고통에 영향을 미치는 인과적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그 적합도와 개별 변수의 영향력을 살펴보았다. 연구를 위해 서울 소재 3개의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24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전체 집단을 대상으로 모형을 검증한 결과, 평가염려 완벽주의에서 심리적 고통으로 가는 직접 경로를 제외한 완전매개모형이 자료를 더 잘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에 따른 모형의 차이를 살펴보기 위해 다집단분석을 실시한 결과, 남학생과 여학생 집단 모두에서 완전매개모형이 더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형태동일성 가정이 성립되었고, 측정동일성과 구조동일성 가정 또한 성립되어 경로계수가 남녀집단에 따라 다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개효과를 검증한 결과, 남녀집단 모두에서 평가염려 완벽주의가 정서중심 대처와 지각된 효능감을 매개로 심리적 고통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염려 완벽주의, 정서중심 대처, 지각된 효능감은 심리적 고통 변량의 약 40%를 설명하였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상담실제에 대한 시사점과 후속연구에 대한 제언을 논하였다.

베이즈주의와 오래된 증거의 문제

  • 여영서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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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6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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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3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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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베이즈주의는 믿음의 정도라는 확률의 의미해석과 수학적 확률론에 의한 계산체계를 기초로 하여 가설과 증거간의 입증(confirmation) 관계를 명료하게 분석한다. 베이즈주의는 증거 E가 가설 H를 입증한다는 것을 PR(HIE&K)-PR(HIK)>0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이러한 분석이 과연 과학자들의 입증개념을 올바로 반영하고 있는가 하는 비판이 오래된 증거(old evidence)의 문제로부터 제기되었다 오래된 증거는 이미 알려진 정보이기 때문에 완전한 확률 값 1을 부여받는다. 이 때 오래된 증거가 가설을 입증할 수 있는가 하는 질문은 베이즈주의자와 실제 과학자 사이에 서로 다른 답변을 도출한다. 먼저 베이즈주의에 따르면 오래된 증거가 가설을 입증할 수 없다. 그것은 PR(EIK)=1일 때 PR(HIK)=PR(HIE&K)의 결과가 도출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과학사의 여러 예들로부터 제시되는 실제 과학자들의 입증개념에 따르면 오래된 증거가 가설을 입증하고 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입증개념의 이질성 문제가 다만 어떤 증거가 입증 가능한 것인지를 구분해야 하는 질적인(qualitative) 문제일 뿐만 아니라 증거가 가설을 어느 정도 입증하는지 하는 입증도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하는 양적인(quantitative) 문제라는 점을 밝힌다. 특히 필자는 양적인 문제를 해결하면 질적인 문제가 자연히 해결된다는 점을 밝히고, 반 프라센이나 가버가 제안한 전략이 모두 질적인 문제만을 다루기 때문에 부분적인 해결책에 지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힘으로써 오래된 증거의 문제의 본질은 양적인 문제에 있다는 점을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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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의 분석성과 완전성 (Analyticity and Completeness in Intuitionistic Type Theory)

  • 정인교
    • 논리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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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4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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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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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 마틴뢰프는 그의 직관주의적 유형론에서의 판단형식들에 관한 분석에 의거하여, 통상적인 논리법칙들과 수학의 흥미로운 판단들은 분석판단이 아닌 종합판단에 해당하며, 분석판단의 논리는 결정가능하고 완전하지만 종합판단의 논리는 결정가능하지 않으며 불완전하다고 주장한다. 이 글의 목적은 마틴뢰프의 논지를 보다 분명히 하여 검토하려는 것이다. 1절에서 필자가 이해한 단형 유형론의 기본 사항들을 검토한 후, 2절에서는 마틴뢰프의 분석/종합 구분을 보다 분명히 드러내고, 마틴뢰프의 구분에 대한 가능한 비판 및 '통상적인 논리법칙들과 수학의 흥미로운 판단들은 종합판단에 해당한다'는 논제를 검토한다. 3절에서는 '분석판단의 논리는 결정가능하고 완전하지만 종합판단의 논리는 결정가능하지 않으며 불완전하다'는 논제를 보다 분명히 드러내어 검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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