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자"는 저자와 문헌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문헌의 진위문제, 최근 출토된 죽간본과 통행본과의 관계 등 학계에서 논란되는 자료이다. 본 논문은, 잡가(雜家)와의 경계선을 모호하게 하는 황로학의 연구방식을 지양하기 위해 죽간본(竹簡本)과 통행본(通行本)이 공유하는 편장(篇章)을 중심으로, 도가학파의 도론(道論)과 대비시켜 "문자" 황로사상의 고유성에 대해 논의한다. "문자"는 도법가(道法家)의 유형으로 파악할 수 없는 유가유(儒家類)의 황로문헌으로, 노자학(老子學)에서 발원하여 유가(儒家)를 위주로 제가철학(諸家哲學)의 요체를 수용한 문헌이다. 본 논문은, "문자"는 이론적으로 노자학(老子學)에서 발원하지만 사회정치적 범주에서 유가(儒家)와의 주된 사상적 결합을 시도한 유가유(儒家類) 황로학이 형성되는 초기의 문헌임을 논증한다.
The aim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patterns of expressing contemporary beauty from the perspective of Laotzu's philosophy in order to suggest its concept and characteristics and to suggest specific cases through cosmetics advertisement. In doing so, the study attempted to understand that contemporary beauty is more humanistic and liberal in terms of expression patterns than in any other time period. The research results are as below. The frame concept of Laotzu's philosophy includes 1. Naturalness, 2. coexistence in Conflict, and 3. Non-otherness.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beauty are natural and healthy, People can foresee changing beauty by the cycle of life and, by admitting this philosophy, people can understand one's individuality and discover self-esteemed beauty. Also, the results from the cases of cosmetics advertisement are as below: 1. Naturalness was remarkable. Such phenomenon was common in representative brands of the research subjects. Expression pattern was based on soft, natural make-up and hair style. 2. For conflict and coexistence, they introduced the ancient image of the situation, and the situational image using food and herbs demonstrated a functional, situational image, which was used for the cosmetics advertisement based on the mutual coexistence concept instead of dichotomy of period or material. 3. Non-otherness advertisement, of which there was none, we expected that maximized marketing effect would be achieved if non-otherness cosmetics advertisement expressed the contemporary beauty because it could solicit sympathy form many consumers.
현대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시장경제하에서 우리의 교육은 다시 한 번 시장 경제의 논리로 고교 선택제가 생기고 자본주의 논리에 의해서 대학을 위한 교육으로 전락해 버렸다. 이러한 가운데 교권은 흔들리게 되었고, 학교의 교육방침은 그야말로 어디로 가야할지 모르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그런데 중국 고대의 철학자인 노자의 "도덕경"에서의 무위(無爲)사상과 신약성서 "빌립보서" 2장 6절-11절에 나오는 예수의 케노스(${\kappa}{\varepsilon}vo{\varsigma}$)의 사상은 우리 현대인들에게 주는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무위(無爲)란 작위(作爲)나 혹은 인위(人爲)의 반대의 개념으로서 자연의 도(道)인 자연스러운(nature) 상태대로 행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작위로 가득 차 있는 위정자들의 정치와 인간 사회에서의 인위에서 돌이켜 자연의 순리를 역행하지 말라는 것이다. 또한 케노스의 의미는 미움과 시기로 가득 차 있는 인간 세상에서 자신을 내어놓은 예수의 죽음을 통하여 이제 인간의 사명을 깨닫고 그 사명을 위하여 사랑과 헌신을 하라는 귀한 성인의 교훈이며, 이러한 교훈은 우리 교육의 현실 속에서도 많은 의미를 주고 있다.
본 연구는 대순진리회의 '포덕' 개념의 특징을 해명하는데 목적을 둔다. 대순진리회의 '포덕'이라는 용어는 동양 전통의 포덕이라는 용어와 중첩되면서, 그에 대한 이해에서 다소간의 오해를 야기한다. 다시 말해, 전통적 사유에 익숙한 일반인들에게 대순진리회의 '포덕', '덕' 개념은 유교적 덕 개념으로 이해하게 만드는 문제가 있어 보인다. 유교적 문화에 익숙한 대중들은 대순진리회의 포덕과 덕 개념을 도덕적 차원에서 이해하게 하거나, 유교적 개념을 대순진리회가 전용하고 있는 것으로 오해하게 만든다. 다른 한편 노자의 '덕' 개념과 대순진리회의 '포덕' 개념을 비교하더라도 비슷한 문제를 노정할 수 있다. 노자에서 '덕' 개념은 개별 존재자의 합목적성을 잘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할 때, 이때의 덕은 상생과 상생의 조건을 만드는 것까지 포함한다. 노자의 덕이 상생의 의미를 갖는다면, 대순진리회의 '포덕' 개념이 상생이라는 궁극적 가치를 향해 귀결되는 점에서 유사 개념 혹은 유사 이해를 할 가능성이 있다. 우선 이러한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전통 사상에서 덕 개념이 어떻게 탄생하고 어떤 의미였는지, 그것이 유교에서는 어떤 의미였는지, 노자에서는 어떻게 비판되며 새롭게 덕을 제시하는지를 정리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정리를 통해 전통 사상에서 덕은 주나라가 천제로부터 천명을 받아 국가를 소유하는 과정에서 행해지던 종교적 의례와 그 의례의 진행을 의미하다가, 공자에 의해 도덕적 의미의 덕목, 규범으로 전환되었음을 살폈다. 이러한 도덕적 덕목과 규범은 노자에 의해 생체권력으로 비판받고, 노자에 의해 개인의 합목적성에 따른 살림 혹은 살아냄의 의미를 갖는 것임을 살펴보았다. 이와 달리 대순진리회의 덕과 전통 사상의 덕은 전혀 다른 이론적 신학적 토대 위에 서있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대순진리회의 덕 개념은 강증산의 해원공사와 그 해원공사로부터 해소된 상극, 그 상극이 해소되어 상생이 이루어진 후천선경의 진리를 실천하고 구현하는 덕이다. 따라서 대순진리회의 포덕은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을 전제할 때만이 성립하는 개념이자, 포덕의 종교적 실천도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을 실천하는 것이었다. 이러한 종교적 실천에서 발생하는 하위의 덕목들도 전통 사상의 덕목들이 아니라. 대순진리회의 우주적 법리에서 도출된 충효예도임을 알게 한다. 대순진리회의 덕목들은 차별의 상극적 덕목이 아니라, 건곤이 새롭게 정립된 상태에서 그 우주적 법리에서 도출된 합덕(合德), 조화(調化), 상생(相生)을 내용으로 하는 윤리임을 알 수 있게 한다. 대순진리회의 '포덕' 개념은 대순진리회의 도인들에게 요구되는 신앙의 원리적 차원과 그 원리적 차원의 실천에서 전교와 수행에서 모두 요구되는 종교적 실천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말해 동양 전통의 덕 개념이 아니라 상제님의 해원공사의 진리를 지상선경에서 구현해 가는 해원상생과 보은상생의 실천으로서 도인들에게 요구되는 종교적 진리인 것이다.
조선시대 "노자" 주석의 특징은 '유학자의 노자 읽기(이유석노(以儒釋老))'로 대표된다. 그러나 조선사상사 안에서 "노자" 주석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논의하기 위해서는 좀 더 미시적인 접근이 요구된다. 본 논문에서는 유학과 대립되는 "노자"의 '인(仁)을 끊고 의(義)를 버린다(절인기의(絶仁棄義))', '성인은 어질지 않다(성인불인(聖人不仁))' 등의 사유가 5종의 "노자" 주석서에서 어떻게 해석되는가를 살피고, 나아가 시대에 따른 해석의 변화과정에 주목하고자 한다. 조선시대 '인의(仁義)'는 당대 사회의 윤리적 표지이며, 모두가 따라야 할 공동체의 선이었다. 이이 박세당 홍석주가 "노자" 텍스트 상의 '인의(仁義)' 부정에 대해 유자(儒者)의 입장에서 비판하거나, '인의(仁義)'를 적극 변호한다면, 서명응과 이충익에 이르면 '인의(仁義)'는 '공공선'의 위상에서 벗어나, 판단 주체의 도덕적 자각이 요구되는 도덕률로 언급된다. 또한 율곡과 홍석주가 '천리(天理)의 공(公)'으로서의 '인의(仁義)'의 추구가 '무사(無私)'라고 본다면, 이충익에게서 '무사(無私)'란 개체의 이익을 위해 인의(仁義)를 따르는 것을 반성해야 되는 상태이다. 이 때 반성의 주체는 사회공동체가 아닌 개인이다. 요컨대 조선시대 "노자(老子)" 주석사 안에서 '도덕률'에 대한 인식변화는, 천리(天理)의 당위성이 강조되는 중세시기에서 근대로 넘어가면서, '공동체의 선(善)'이 해체되는 과정을 보여 준다. 이 안에서 개인은 도덕률의 순종자에서 도덕률의 판단 주체로 변모하였다. 서명응 이충익의 이러한 새로운 시도에는 18세기 정치 이데올로기화 된 정주학에 대한 반성과 극복의 과정이 투영되어 있다.
이 글은 당말(唐末) 저명 무관(武官)인 왕진이 저술한 "도덕경논병요의술"의 군사사상에 대한 연구이다. 역사적으로 많은 학자들은 "도덕경"을 병서(兵書)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군사적 시각으로 "도덕경"을 계통적으로 해석한 사람은 왕진 한 사람뿐이다. 왕진은 세상에 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는 이유는 인간이 본성적으로 분쟁을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만물 가운데 가장 뛰어난 영혼을 갖고 태어난다. 그러나 하늘이 인간을 낳을 때 마음 가운데 큰 욕심을 갖게 한다. 따라서 인간은 승리를 추구하며 이익을 쫓고 바른 길을 등지고 사악한 길을 걷는다. 각 욕망 사이의 모순은 크고 작은 분쟁을 일으키게 된다. 인간에게 욕심이 있는 것은 인간에게 정(情)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에게 정이 있기 때문에 전쟁이 없을 수 없다. 이러한 전쟁을 해결하기 위해 인간은 무기(武器)를 사용한다. 왕진은 무기란 매우 흉악하고 위험한 물건이기 때문에 이를 사용하는 전쟁은 세상에서 가장 악한 행위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세상의 많은 일들이 무기를 잘 사용할 수 있는가의 여부에 따라 그 이해(利害)가 결정된다. 따라서 무기의 사용기술은 현실 세계에서 효용성을 가지며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나라를 다스리고 군대를 통솔하는데 있어서 먼저 힘써야 할 것은 도덕적 가치이다. 문무(文武)를 병행할 때 나라의 안녕과 전쟁의 승리를 담보할 수 있다. 왕진은 노자가 분쟁이 전쟁과 혼란의 근원으로 보고 그 근본적 해결책으로 부쟁(不爭)을 강조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왕진은 "부쟁"이 "도덕경"의 핵심요지고 그 자신의 군사사상의 중심임을 밝힌다. 그에 있어 "부쟁"은 바로 "무위(無爲)"이다. "무위"는 정치적 의미만이 아니라 군사적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그는 노자의 "무위"사상을 자신의 군사사상에 적용시켜 군사적 "부쟁"사상을 정립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 진입하면서 디자인은 초연결사회의 다매체간의 융합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전통문화와 브랜드의 디자인 이념과의 융합은 디자인 영역에서 큰 화제로 다뤄지고 있다. 이러한 지점에서 중국의 선사상과 디자인이 융합된 무인양품의 디자인은 매우 주목할 만하다. 중국의 선(禅)사상은 노자와 장자의 사상을 흡수하여, "무상(無相)의 모습, 무주(無住)의 근본, 무념(無念)의 종지"를 목적으로 삼아 유가철학과 도가철학, 그리고 미학이 공존하는 독특한 사상 체계를 형성하였다. 그렇다면 전통문화로서 선사상은 무인양품의 디자인 속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고 있는가?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중국 선사상이 반영된 무인양품의 디자인 특징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중국의 선사상을 지닌 무인양품의 디자인 특징은 미니멀리즘 조형, 단일적 색채, 생태적 소재, 인간성 체험의 네 가지로 귀결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60년대 이후 서양에서 발전된 시스템 사고는 동양 사고와는 상이한 사고 체계로 받아들여져 왔다. 피드백 시스템에 초점을 두는 시스템 사고는 오히려 전통적인 동양 사고와 유사하다는 점을 본 논문을 통하여 밝히고자 하였다. 특히 본 논문에서는 노자의 도덕경에서 자신의 행위가 자신에게로 되돌아온다는 순환적 사구 즉 피드백 사고를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아울러 동양의 전통적 관점이라고 할 수 있는 음양오행이론 역시 피드백 사고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을 밝히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이러한 사상적 유사성이야말로 시스템 사고를 동양 사회에 도입할 수 있는 유연한 토대를 제공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동양사고와 시스템 사고의 유사성이야말로 시스템 사고를 동양 사회에 적용하고 확산시키는데 있어서 지렛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This study hypothesizes that the imageability of a particular environments is decided by the unity of each visual sequences. We selected Ch'angdok Palace as our subject due to its greater applicability for image construction among various Korean architectures and their street furnitures. we apply the analytical methods of formal aesthetics and symbolic aesthetics to Ch'angdok Palace's space compositional characteristics, we can find distinctive features. The conclusions are that Ch'angdok Palace contains high probability of imageability through the contrast and harmony of two themes, reality and the ideal, and the rational and the emotional.
본 연구는 중국 가로수의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를 위하여 사상적 배경과 각 시대별 가로수의 식재 수종, 그리고 가로수의 관리제도 등에 대한 고문헌들의 분석을 수행하였으며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가운데 노자, 장자, 묵자, 맹자, 관자의 사상이 중국의 수목과 가로수의 관리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쳤다. 둘째, 시대별 가로수의 수종은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 가장 많이 심겨진 수종은 버드나무류, 그 다음은 소나무류인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주(周)나라 때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복숭아나무와 자두나무 같은 유실수(有實樹)가 가로수로 많이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넷째, 가로수의 명칭과 가로수를 담당하던 관리는 시대별로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섯째, 현재 중국에 남아 있는 가장 오래된 가로수 유적으로는 약 2,000년이 된 사천성(四川省)의 검각취운랑을 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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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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