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장애청소년의 자기결정 경험에 대한 실체이론 개발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20대 초반의 지체 뇌병변 장애 대학생 10명과 면접을 실시하였으며 근거이론을 사용하여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107개의 개념과 39개의 하위범주 및 16개의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장애청소년의 자기결정 경험의 중심현상은 "장애를 딛고 자기실현 열망"하기였다. 자기결정은 "욕구와 장애물의 인식", "문제해결", "성장 인식"의 단계를 거쳐 가는 과정이었으며, 자기결정의 유형은 "돌파형", "다전략형", "온건형", "수용형"으로 구분되었다. 이 연구를 통해 청소년기 장애인 자기결정의 특수성을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장애청소년의 자기결정을 증진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제도적 보완, 유형에 따른 지원 차별화, 합리적 전략의 교육, 성과 결혼 주제의 공론화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STSS)를 한국의 외상관련 원조실무자를 대상으로 적용하고 심리측정적 속성을 평가하여 한국형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K-STSS)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으며, 이를 위해 문항분석, 탐색적 요인분석, 수렴 및 개념구성 타당도 분석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총 17문항 중 4문항을 제외한 13문항으로 구성된 두 가지 차원의 한국형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K-STSS)가 수정 제시되었다. 제시된 척도에서 신뢰도상의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고, 우울, 불안척도와의 상관관계를 통해 수렴타당도가 성립되었다. 소진척도와의 상관관계 수준이 매우 높아 개념 구성타당도 성립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외 조사대상자의 특성(연령, 성별, 개인외상경험 여부)에 따른 차이를 보여줌으로써 한국형 이차적 외상스트레스척도(K-STSS)가 척도로서의 변별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청소년의 가정폭력노출경험이 인터넷 게임중독에 미치는 영향과 그 과정에서 부모애착의 매개효과를 검증함으로써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및 개입에 필요한 근거를 제공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하여 여성가족부의 "2010년 전국가정폭력 실태조사" 중 '아동 및 청소년 가정폭력 실태 조사' 자료를 사용하였으며 최종 분석대상은 중 고등학생 총 709명이다. 구조방정식을 이용한 분석결과, 가정폭력노출경험은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고 부모애착의 감소를 통해 간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착 대상인 부모가 폭력행동의 주 객체가 될 때, 청소년은 부모에게 정서적 유대감이나 안정감을 얻지 못하게 되고 현실세계의 부모와의 관계에서 애착 안정감이 결여됨에 따라 이를 대체하기 위하여 가상의 게임세계에 유대감이나 애정을 두어 몰입하게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중독 예방 및 개입을 위한 실천방안이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복지패널 1~4차년도 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탈출의 기간의존성을 분석하였다. 수급기간이 길어질수록 수급탈출률이 낮아지는 기간의존성의 존재는 복지의존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가 될 수 있다. 실증적 분석 결과, 성, 연령, 교육수준, 결혼지위, 건강상태, 취업 형태 등의 관찰된 특성을 통제한 후에도 수급기간이 길어질수록 수급탈출률이 낮아지는 현상이 관찰되지만, 관찰되지 않은 이질성을 통제하면 수급기간의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에 따르면, 수급기간이 길어질수록 수급탈출률이 낮아지는 현상의 상당부분은 수급자 집단의 이질성으로 인한 허위관계이고 수급탈출의 기간의존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의 이용 만족도가 학교적응유연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학교 적응유연성 유형에 따른 이용 아동의 세분화(동질적) 집단 특성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은 청주시 지역의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초등학교 3-6학년 2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지역아동센터 이용 만족도가 학교적응유연성 중학교생활에 대한 흥미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고 친구관계와 인지활동 프로그램에 만족하는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은 학업 및 성적에 대한 태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 있었다. 둘째, 학교적응유연성 유형에 따른 이용 아동의 세분화(동질적) 집단 특성을 4집단으로 분류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연구는 향후 지역아동센터의 집단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과 정책수립에 함의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입학 포기, 중도포기 등과 같은 다문화가족 중도입국청소년의 문제에 주목하면서 이들의 학교생활 적응 방안을 모색해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는 근거이론에 기반을 둔 질적 연구를 통하여 중도입국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 방안을 다양한 차원에서 밝혀보고자 하였다. 조사대상은 인천광역시에 거주하며 초등학교에 거주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중도입국청소년을 대상으로 하였다. 개인적 요인, 가정적 요인, 학교 요인은 중도입국청소년의 적응과정에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본 연구는 적응과정에 대한 다면적 차원의 분석을 통해서, 첫째, 중도입국청소년의 학교 적응과정에서 일반 재학생과 다른 독특한 경험이 무엇인가를 검토하고, 둘째, 주변이나 사회로부터의 반응에 대한 청소년의 즉자적 대응과 적응과정을 분석하며, 셋째, 중도입국청소년이 경험하는 부적응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이 무엇인가를 탐색하였다. 결론에서는 다문화가족중도입국청소년의 학교생활 적응을 도와줄 수 있는 정책적 제언을 포함하였다.
본 연구는 질적 연구 방법 중의 하나인 초점 집단 접근을 통해 우리나라 유방암 생존자의 1) 질병경험, 2) 건강신념(원인적 사고), 및 3) 건강행위 (진단 후 건강 행동 변화) 등을 조사함으로써, 유방암 생존자의 질병경험 및 건강신념이 어떻게 건강행위와 관련이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울 및 경기에 거주하는 16명의 유방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3개의 초점 집단이 수행되었으며, 각 집단에는 약 5명에서 6명 정도의 구성원이 참석하였다. 본 연구는 유방암 생존자들의 질병경험, 건강신념, 그리고 건강행위에 대한 다양한 신체 및 행동적, 심리적, 그리고 사회적 문제 등과 관련된 주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를 통한 우리나라 유방암 생존자들의 건강신념 및 건강행위에 대한 이해는 건강신념에 근거한 건강행위 증진을 위한 사회복지실천 개입 방안을 모색하는데 중요한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여성결혼이민자의 근로유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한국어사용능력과 거주기간을 사회적응 매개변수로 하여 그 영향력을 살펴본 연구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총 247명의 여성결혼이민자를 대상으로 설문지를 통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분석방법은 빈도 및 기술분석과 매개 효과 검증을 위한 경로분석을 진행하였다. 분석결과 여성결혼이민자의 근로유무는 정신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회적응은 근로유무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여성결혼이민자의 근로활동은 사회적응을 높이고 이를 통해 정신건강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므로 여성결혼이민자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근로활동지원 및 언어능력 향상을 위한 사회적 지원체계 마련이 필요하다 하겠다.
본 연구의 목적은 신문기사 분석을 통하여 한국 사회의 고령화 사회에 대한 인식과 대책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조선일보, 중앙일보, 경향신문, 한겨레신문 4개의 주요 일간지를 대상으로 고령화 사회에 대한 472건의 기사를 통하여 내용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인식과 대책은 경제적인 영역을 중심으로 다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우리 사회가 고령화 사회를 긍정적이고 중립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고령화 사회와 관련된 다양한 영역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현실적인 문제 파악과 실제적인 욕구에 부합하는 대책이 마련되어져야 함을 제시하였다. 또한 앞으로는 우리 사회만이 갖는 특수한 상황이나 문제점에 주목하여 그에 대한 대책 논의와 연구도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조직의 조직성장유형을 알아보고 각 조직성장유형의 조직운영방식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위해서 사회복지서비스 제공 역사가 40년 이상된 사회복지법인의 설립자와 동일 법인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관리자가 연구에 참여하였다. 연구자는 연구에 참여한 20명과의 심층인터뷰, 문헌을 통한 정보수집, 결과에 대한 참여자의 확인과 동료연구자와의 협력적 분석을 진행하였다. 자료분석은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총 169개의 개념, 49개의 하위범주 그리고 21개의 상위범주가 유목화되었다. 연구결과 우리나라 사회복지조직의 조직성장유형은 '가족애(家族愛) 실천형', '지역사회변화 유도형', '선도(善導)적 선도(先導)형' 등 3가지 유형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우리나라 사회복지조직이 가지고 있는 태생적 특성에 대한 심층적 이해, 사회복지조직성장유형의 이론 구축 그리고 사회복지조직운영에 대한 실천적 함의를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지역자활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당사자를 대상으로 성별에 따른 빈곤/비빈곤집단간 특성을 비교하고, 빈곤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밝히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분석결과, 빈곤에 미치는 영향요인 중에서, 건강정도, 직력 유무, 요보호가족원수, 자활가능성변수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활사업이 성인지적 관점에서 설계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통해 첫째, 여성 자활사업 참여자의 건강상태를 개선시키기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 의료비 지원의 확대와, 교통비 지급, 건강상태에 맞는 개별지원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둘째, 여성 자활사업 참여자의 직력 유무는 빈곤에 미치는 중요한 영향요인 중의 하나로, 직력의 경험 유무에 따른 자활사업 프로그램을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 셋째, 요보호가족원이 있는 여성 자활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자활(취업)과 양육/개호가 양립가능하도록 지원하여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은 복지국가와 조세체계의 관계를 분석했다. 먼저 보편적 복지국가에 조응하는 조세체계는 직접세와 간접세, 누진세와 역진세, 유동적 세원과 비유동적 세원 간의 이분법적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대립되는 조세 모두의 확대에 근거한다. 다만 보편주의 복지국가의 급여가 모든 시민에게 보편적으로 제공되듯, 보편주의 복지급여를 위한 재원 또한 보편적 세금을 통해 모든 계층이 부담해야한다. 유형화의 결과는 크게 고세금 유럽형과 저세금 유형으로 구분되었고, 두 가지 유형을 세분해서 보면 고세금 유럽형은 균형조세유형과 저사회보장세유형으로, 이러한 분석을 통해 본 연구는 보편적 복지국가는 단순히 복지재원을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 복지국가에 조응하는 조세체계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노인장기요양보험의 제도성과를 평가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정확한 제도성과를 추정하기 위하여 준실험적 방법인 성향점수매칭과 이중차이 결합모형을 이용해 타당성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였다.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사회적 성과변수인 대상노인과 부양가족의 삶의 질과 가족관계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한국복지패널 3-4차 조사자료를 이용하여 성향점수추정을 통해 실험집단과 비교집단을 매칭한 후, 정책시행 이전과 이후 실험집단과 비교집단 간의 성과의 차이를 추정하기 위해 패널고정효과모형을 이용한 이중차이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대상노인과 부양가족의 삶의 질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고, 가족관계 만족도는 제도시행 이전에 비해 제도시행 이후 향상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실시되고 제도가 충분히 성숙된 시점에 이루어진 평가가 아니라는 한계점을 가지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의 최종 목표인 대상노인과 부양가족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정책의 목표실현과 향후 제도개선에 있어서 중요한 함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