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지금까지 국어 형태론에서 사용되지 않았던, 코퍼스를 이용한 계량적인 방법으로 파생어의 생산성 정도를 측정하고, 그 결과로 국어 파생 형태론에서의 생산성을 기술한 것이다. 각각의 접사들의 생산성 정도에 대한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좀 더 정확하게 상대적인 생산성 비교를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접사의 생산성 정도 측정방법은 Baayen(1989)에서 제시한 것으로, 특정접사를 가지고 코퍼스에 단 한번 출현하는 단어의 수($n_1$)와, 주어진 접사를 가지고 코퍼스에 나오는 단어의 총수(N)의 비율로 접사의 생산성 정도를 측정한다($P=n_1/N$). 200만 어절 및 1000만 어절 코퍼스를 기반으로 국어의 대표적인 파생접미사들 중 명사파생 접미사 '-이', '-음', '-기', 형용사파생 접미사 '-스럽-', '-롭-', '답-', 동사파생 접미사 '-거리-', '-대-', '-이-'의 생산성 정도를 측정하였다. 본 연구에서 채택한 코퍼스를 이용한 언어 연구 방법은 기존의 사전을 이용하여 파생어의 생산성을 측정하는 것에 비해 앞선 것이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