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계통은, 발전기, 변압기, 모선, 선로등을 주요소로 한 많은 설비요소로 구성되며, 이들이 일체로 되어 하나의 안정상태를 유지하면서 운용되고 있다. 전력계통 구성요소중, 특히 가공선로는 지역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으므로, 뢰, 풍우, 염분 등 자연 현상의 영향을 받아 단락, 지락등 계통사고 발생이 불가피하며, 또 다른 구성요소들도 각각 고유한 사고형태와 사고빈도를 가지고 있다. 보호방식은 이들 각종 설비에 사고가 발생하였을 때에, 신속히 사고설비를 계통에서 제거하여, 사고 전류의 계속으로 인한 설비손상을 방지하는 것을 그 기본목표의 하나로 하고 잇다. 그러나 사고발생은 단지 설비의 손상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하나의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운용되고 있는 전력계통 전체에 대해서, 이 안정을 무너뜨리는 방아쇠로 작용하며, 사고의 계속, 또는 사고제거에 따른 계통구성의 급변등은 주파수의 저하, 계통탈조, 설비과부하등으로 파급되어 전계통 붕괴로 확대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전원의 원격화와 집중대용량화, 선로조류의 증가등으로, 계통이 복잡화함에 따라 더 증대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하여 보호방식의 책무는, 종전의 설비보호 위주에서 사고파급방지에 의한 계통보호(protection for power system disturbance)로 그 중점목적이 옮겨가고 있으며, 이 사고 파급방지보호장치를 계통안정화장치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