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은 특정한 인물에 대한 비정상적이거나 장기간에 걸친 위협 또는 괴롭힘 그리고 강박적인 따라다님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 대학생의 스토킹 피해 실태를 살펴보기 위해 이론적 연구와 실증적 연구를 병행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사대상자 중 18명(5.5%)이 스토킹 피해 경험이 있으며, 이 중 여성 대학생이 남성 대학생보다 스토킹 피해 경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고, 조사대상자 중 4명(1.3%)만이 스토킹 가해 경험이 있으며, 이 중 남성 대학생이 여성 대학생보다 스토킹 가해 경험이 많게 나타났다. 둘째, 스토킹 가해자인 스토커는 여성이 남성보다 다소 많지만 그 차이는 미미하였고, 스토킹 가해자의 연령은 10대 후반부터 26세까지 대학 재학 연령에 있는 사람이 가장 많게 나타났으며, 스토킹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는 대부분 치정관계 또는 가까운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셋째, 스토킹의 원인은 애정거부에 대한 보복이 가장 많았으며, 스토킹의 방법은 전화 편지 선물공세가 가장 많았고, 스토킹 피해의 지속기간은 주로 6개월 이내의 비교적 단기간 동안 이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스토킹 피해자가 느낀 구체적 피해는 덜 심각한 정서적 피해가 주를 이루었다. 넷째, 스토킹 피해에 대한 대응방법은 외부적인 방법을 통해서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방식보다는 스스로 소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노력이 대부분이었다. 또한, 스토킹 피해자들은 피해 자체를 중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체적으로 해결하려는 경향이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이 멈추게 된 계기는 스토킹 가해자가 그냥 멈춘 경우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주위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경찰에 신고한 경우는 매우 적어 피해자의 능동적인 노력보다는 가해자의 일방적 중지에 의하여 수동적으로 중단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