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에미션(zero emission)이란 영어를 뜻대로 번역하면 "배출을 없게 한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는 현재까지의 기술로 대기오염의 배출영역까지 제로화는 불가능하므로 이 부분을 포함시키는 것은 적합하지 않고, 유상이던 무상이던 매립되는 최종 처분량인 배출물(폐기물)을 제로화 시키는 운동으로 정의되고 있다. 즉, 대상으로 하는 산업에서 발생하는 배출물을 다른 산업의 자원으로 재이용(recycling)하고, 산업 관련망으로 배출물이 나오지 않게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는 일종의 환경운동으로 이해하면 좋을 것이다.(중략)
건물에 있어서 주요 재해는 지진, 폭풍, 홍수 등의 자연현상에 의한 피해와 인위적인 화재에 의한 피해가 있다. 화재는 도시가 확대됨과 동시에 그 빈도가 높아지고 화재규모는 대형화되는 추세며 이에 따른 인적ㆍ물적 피해의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도시에서는 큰 고민거리가 아닐 수가 없다. 도시는 경제와 산업이 집중하고 인구밀도가 높으며, 건물은 점차 고층화 및 다양화되고 더욱 복잡한 기능을 갖게 되었다. 따라서 대도시가 될수록 건물의 화재예방 및 소방, 재해 후의 조치가 중요시되며, 또한 앞으로의 과제이기도 하다.(중략)
화재로 인한 건물의 화해 정도는 건축구조불의 안전성에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화재로 인하여 고열을 받게되면, 그 구조적인 내력이 저하되므로, 이에 대한 안전성 검토는 매우 중요하다. 콘크리트의 고온성상은 시멘트의 종류, 골재의 석질. 배합, 함수율, 재령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화해를 입은 콘크리트조 건물은 수열조건에 따라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띄게된다. 일반적으로 화재 건물의 콘크리트 부재에서 나타나는 화해는 각 부재의 폭열 또는 콘크리트의 박리에 의한 주근의 노출 등 직접적인 손상과 보의 변형 기둥의 좌굴, 열팽창에 의한 전단균열 등의 2차 적인 피해가 있다. 그 화해 정도는 지진피해의 파괴현상과 유사한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콘크리트 부재의 화재 정도를 검토하기 위해서는 콘크리트의 고온성상 파악이 중요하다.(중략)
산업화에 따른 인구 집중현상의 결과 도심지의 밀집형 고층주거형 구조물에 발생할 수 있는 화재는 인명과 경제적인 손실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방재 시스템을 요구한다. 구조공학적인 측면에서 내화 특성은 화재에 대한 최후의 방어선으로서 구조적인 안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 화재로 인한 구조부재의 파괴는 구조체의 강성 및 강도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근처 다른 구조부재의 파괴로 발전하면서 종국적으로 전체 구조물이 붕괴할 수도 있다.(중략)
콘크리트가 화재에 노출될 경우 가열에 의한 재질의 노화 및 열팽창에 의한 열응력의 발생에 따라 주요구조부인 기둥 및 보에 큰 손상이 생기게 되어 그 내력은 크게 저하하게 된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의 화재 상황을 조사해 보면 (그림 1)과 같이 열응력에 의한 기둥의 전단파괴, 보의 휨파괴 및 부재의 폭열 등이 보여진다.(중략)
콘크리트의 내화성능에 대한 다각적인 연구가 1970년대부터 원자로의 안정성 확보차원에서 진행되어 왔으며 특히 콘크리트의 취성파괴(brittle failure)등에 대한 연구가 많다. 콘크리트의 내화성이란 화재로부터 보호되고 고열환경에 견디는 재료적 특성 즉 화재온도 1,00$0^{\circ}C$ 정도의 고온을 30분에서 3시간 정도를 받은 경우 콘크리트 중에 매립된 철근 등 철강을 소정의 온도 이하고 유지하기 위한 피복 역할을 유지하면서 구조물의 큰 변형이나 붕괴 등을 막기 위한 소요 압축강도 및 영계수 등의 성능을 가지고 있는 성질을 말한다.(중략)
근년, 철근 콘크리트조 구조부재의 열화 및 건축물의 용도변경에 따라 건축물의 보수 및 보강에 관한 공법의 개발 및 그 효과를 검증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강공법으로서는 경제성ㆍ시공성 면에서 우수한 탄소섬유시트, 아라미드섬유 시트, 유리섬유시트 보강공법 및 FRP판 보강공법 등 합성수지 접착제를 사용하는 새로운 보강공법들이 폭넓게 연구되어 현장 실용화되어 사용 중에 있다. 그러나, 이들 보강공법에 관한 연구는 주로 구조적인 내력 보강효과 산정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고 보강후의 내화성능 및 내구성능에 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들 보강공법은 주로 에폭시수지계 접착제에 의하여 콘크리트와 보강재의 접착력에 의하여 내력이 전달되는 메커니즘으로 되어있어 화재가 발생한 경우 내화피복이 없다면 접착제 자체의 연소에 의하여 유독가스의 발생 및 접착강도가 크게 저하되어 그 구조적인 보강성능은 급속히 저하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 이들 보강공사는 내화성능의 검토 없이 실제 시공이 이루어지고 있으므로 화재시에는 대형참사를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중략)
지하철 구조물과 같은 매스 콘크리트 구조물을 시공할 때 온도 측정을 하는 경우는 많으나 이는 내외부 온도차를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여 균열 발생을 제어하기 위한 수단일 뿐 균열폭을 일정한도 내로 제어할 수 있는 조치는 아니다. 매스 콘크리트 구조물에서 균열폭을 제한 값 이하로 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양의 철근을 배치하여야 한다. 또한 시공 이음 등을 작은 간격으로 설치하는 것은 구속도를 완화시키고 온도응력이나 균열폭을 저감시켜 균열 제어상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공 이음, 균열 유발 줄눈 등의 이음간 간격을 좁히면 내하력 수밀성, 내구성 등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고, 타설 회수가 많아져 동일한 공정이 반복 투입되므로 시공 속도의 저하 및 공사비 상승 등의 단점이 나타날 수 있다.(중략)
최근 산업 기술의 고도화와 함께 임해 공업단지 조성으로 연안매립이 활발하게 이루어져 왔으며, 그 외에도 매립ㆍ간척사업이 용이한 연안해역은 국토확장사업으로 점차 육지화되어 오고 있다. 또한 해양오염의 악화, 각국 200해리 경제수역의 설정으로 인한 원양어업 위축. 어업장비의 현대화 및 대형화로 인한 남획으로 연근해수산자원은 심각하게 고갈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중략)
지하철, 고속철도, 신공항, 공동구, 지하보도, 지하차도, 하수도, 도로 및 철도 등 의 지하구조에는 일반적으로 박스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이 건설되고 있다. 1990년 대 중반 이후 시공 및 사용중인 지하 박스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 및 누수 등의 문제점이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지하 박스 콘크리트 구조물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은 크게 결함(defect), 손상(damage), 열화(deterioration)의 3가지로 구분될 수 있으며, 이들 원인은 구조물에 균열(cracking), 누수(leakage), 처짐(deflection), 부동침하(settlement) 재료분리(segregation) , 박리(delamination), 부식(corrosion), 박락(spalling)등의 현상으로 나타난다.(중략)
일반적으로 공동주택 지하주차장과 같이 구조물이 대형화되거나 복잡할 경우 구조물의 응력취약 부위에서 균열, 누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크다. 이에 대한 대책으로 설계자들은 신축줄눈을 선호하고 있으나 신축줄눈은 시공상의 어려움과 사용 중 잦은 하자 발생이라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 때문에 근래에 들어 대형 건물을 한 단위로 처리하고 철근으로 보강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구속도 차이에 따라 균열, 누수 등의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수축대를 설치하여 일정 요구량의 초기 수축량을 수축대에서 흡수하고 이후 수축대 부위에 콘크리트를 메워 일체화시킴으로써 초기 수축에 의한 균열을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다.(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