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교 과학 탐구의 특징이 어떠한지 탐색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연구를 위하여, 연구진은 13개의 과학중점학교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유형의 일상적 과학수업을 참관하고 녹화하였다. 연구 자료는 총 15개 수업(18차시)에 해당하는 수업 관찰 및 녹화, 교사 및 학생과 면담, 수업 지도안 및 학생 활동지 등의 문서자료로 수집되었다. 수업 녹화물과 면담 녹음자료는 즉시 전사하여 분석에 사용되었다. 자료 분석은 3단계로 이루어졌다. 1단계에서는 전체 수업 중에서 교사-학생, 학생들 간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수업을 선정했다. 2단계에서는 선정된 수업의 담화를 주제의 흐름에 따라 단편으로 나눈 후 '탐구의 인지적과정' (Chinn & Malhotra, 2002)을 준거로 하여 세부적으로 분석 및 해석했다. 3단계에서는 담화의 연속선상에서 일관되게 나타나는 탐구의 특징을 조명하였다. 연구 결과는 과학적 탐구의 특징으로서, '변인조절-실험장치 개선', '실험 계획 과정(변인탐색-절차계획-변인통제-측정계획)', '(관찰)증거-설명 변환 과정', ' 증거-설명 연결의 추론 과정'이 반영된 4개 수업 사례로 제시되었다.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학교과학 탐구 실제에 대한 교육적 의미가 논의되었다.
본 연구는 사회복지조직의 인적자원관리와 이직률의 관계를 개인 단위가 아닌 조직 단위에서 실증적으로 검증함으로써 이직 관련 지식 확장에 기여하고 사회복지조직 이직률에 관한 인적자원관리의 방향성을 논의하고자 하는 목적을 갖는다. 이를 위해 '2012년 사회복지시설평가' 중 사회복지관 평가자료에 기초해서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하여 분석한다. 분석결과, 우리나라 사회복지관의 연평균 이직률은 16.7%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평균급여 수준이 높을수록, 수퍼비전의 체계성이 더 높게 갖춰질수록, 그리고 수퍼바이저의 역량이 더 높을수록 이직률은 유의하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통제변수로 설정한 외부 취업기회 역시 이직률에 매우 큰 영향력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는 조직 간 경쟁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사회복지 조직의 이직률 관리를 위해 조직차원에서의 적절한 보상체계와 수퍼비전 질 확보가 매우 중요함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개인단위에 초점을 둔 기존의 이직의도 중심 연구가 지니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조직단위에서 측정된 실제의 이직행동 관련 실증자료를 토대로 인적자원관리와 이직률 간 관계를 국내 최초로 규명한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본 연구는 메타인지 강화 수업 전략이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 비판적 사고력, 메타인지 사고 활용능력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선행 연구 자료를 참고로 하여 메타인지 활성화를 위한 자기-질문지를 제작하고, 이를 활용하여 대학생용 메타인지 강화 창의적 문제 해결력 지향 수업 전략을 개발하였다. 그리고 대학교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개발한 수업 전략을 9주간 실시하였다. 실험 집단과 통제 집단에 창의적 문제 해결력 검사지, 영역 독립 메타인지 검사지를 사용하였으며, 각 집단의 점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공변량 분석(ANCOVA)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실험 집단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력과 비판적 사고력이 유의미하게 신장되었다(p<.05). 창의적 사고력의 하위 문항 중에서는 문제 인식, 가설 설정, 변인 통제에 해당하는 문항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으며, 비판적 사고력의 하위 문항 중에서는 문제 인식, 가설 설정에 해당하는 문항에서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영역 독립 메타인지의 활용 능력에 있어서도 유의미한 신장을 보였다(p<.05). 메타인지 강화 전략은 사고력 신장에 효과적이었으며, 융합적사고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산업보건연구의 통계학적 분석은 작업환경측정에 대한 평가방법과 산업보건에 특유한 혼란 변수의 통제 등 건강상태와의 연관성을 분석하는 평가방법에 있어 다른 보건통계분야와 구 별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주물공장 근로자들의 호흡기 건강상태와 작업환 경에서 폭로되는 유해물질에 대한 조사를 통하여 산업보건연구에 사용되는 통계학적 분석에 대한 기술을 하였다. 조사된 환경측정결과의 일부는 허용폭로기준을 초과하고 있었는 바, 폭 로기준의 준수여부를 판정하기 위하여 작업환경측정결과와 그들의 대수변환치들로부터 얻은 산술평균과 대수평균들이 폭로기준과 다른지에 대한 t-검정을 실시하였다. 환경측정을 비롯 한 위험요인들과 그들로 인한 건강상태와의 관계 분석을 위해, 범주적 건강측정 변수인 경 우에는 $\chi$-square 검정과 다변량 logistic분석을 시행하였고, 연속적 변수인 경우에는 다 변량 회귀분석을 시행하였다. 작업환경내의 오염물질의 농도는 그 측정장소와 측정시점에 따라 매우 가변적이다. 이러한 작업환경의 측정결과를 평가하는데 있어 사용될 수 있는 서 로 다른 여러 지수들의 장단점과 가변적 측정결과들로 인한 오차를 보정할 수 있는 통계학 적 분석방법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본 조사의 폐기능검사 결과는 직업에서 폭로되는 정도 와 아무 연관성을 보이고 있지 않은 바, 이는 “건강한 그로자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가임기 여성의 규칙적 운동 및 운동의 종류에 따른 대사증후군 간의 관련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 중재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제7기 3차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KNHANES VII-3, 2018년)를 이용하여 만 19세 이상 가임기 여성 4172명을 대상으로 시행하였으며, 규칙적 운동의 종류에 따른 대사증후군 구성요소의 차이는 복합표본 t검정으로, 규칙적 운동의 종류가 영향을 미치는 대사증후군의 유병 위험은 복합표본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분석하였다. 가임기 여성의 대사증후군 유병률은 3.1%(128명)이었으며 가임기 여성 중 규칙적 운동 실천군은 1979명(46.5%)이었다. 가임기 여성의 규칙적 운동 실천군은 미실천군과 비교하여 다섯 가지 대사증후군 구성요소 중 수축기 혈압(p =.002), 허리둘레(p <.001)와 공복혈당(p =.007)가 상대적으로 낮았으며 고밀도콜레스테롤(p <.001)는 상대적으로 높았다. 규칙적 운동 중 규칙적 근력운동 실천군은 규칙적 근력운동 미실천군과 비교하여 수축기 혈압(p <.001), 이완기 혈압(p =.005), 허리둘레(p <.001), 공복혈당(p <.001)과 중성지방(p =.015) 모두 상대적으로 낮았고 고밀도콜레스테롤(p <.001)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대사증후군에 영향을 미치는 혼란 변수들을 통제한 후, 규칙적 운동 실천군(유병교차비 0.59, 95% 신뢰구간 0.35-0.98, p =.040)과 규칙적 근력운동 실천군(유병교차비 0.34, 95% 신뢰구간 0.14-0.80, p =.013)은 각각 미실천군과 비교하여 대사증후군 유병위험이 낮게 나타났다. 그러므로 규칙적 운동은 가임기 여성의 대사증후군 유병 위험을 낮추는 중요한 변수임을 알 수 있으며, 가임기 여성의 대사증후군 예방 및 관리를 위한 운동 중재 개발 시 근력운동을 포함할 필요가 있음을 제언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화음의 전개 수준에 따라 감상자가 지각하는 정서 차이를 비교하는 데 있다. 만 19세-29세 사이 음악 전공자 73명, 음악 비전공자 71명의 성인 144명을 대상으로, 조성(장조-단조)과 화음 전개 수준(낮음-높음)이 서로 다른 총 네 가지의 음악을 온라인으로 제공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다. 연구 참여자들은 각 음악에 대해 정서적 역동감, 각성, 화음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선호도의 총 네 가지 항목을 리커트 7점 척도로 평가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화음 전개 수준과 조성에 따라 감상자가 지각하는 정서적 역동감, 각성, 화음이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선호도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전공 배경을 기준으로 하여 음악 전공자와 음악 비전공자로 그룹을 나누고 화음의 전개 수준 차이에 따른 그룹 간 정서 지각을 분석하였을 때, 정서적 역동감에서 그룹 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나, 각성, 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 선호도에서의 그룹 간 상호작용 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조성, 감상자의 외생 변인을 통제하여 제공한 음악에서 화음의 전개 수준에 따른 감상자의 다양한 정서 반응의 차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는 내담자의 필요에 따른 음악 선곡 시, 화음의 전개 수준을 다르게 제공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탑정저수지의 부영양화 특성을 알고, 주요변수간의 상호관계를 결정하는 것이다. 연구를 위하여 1995년부터 2007년까지의 환경부의 수질 측정 자료를 이용하여 다양한 변수를 분석하였다. 이러한 수질 변수는 연별, 계절별로 변이양상을 보였다. 탑정저수지의 TN과 TP의 연평균 값은 각각 1.78 mg $L^{-1}$, 0.03 mg $L^{-1}$로, TN:TP의 비율은 76으로 나타나 탑정저수지 내의 질소는 연중 부영양화를 초과한 상태이며 인은 호소의 1차 생산력에 대한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잠재성을 갖는 것을 알 수 있다. TP는 8월에 강수에 의한 희석 현상을 보이며, SS의 월별 변화는 CHL과 같은 양상을 보였다. BOD와 COD의 연평균 값은 각각 1.61 mg $L^{-1}$, 4.23 mg $L^{-1}$로 나타났으며 연별 변화 양상은 강수량과 관련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탑정저수지 내의 두 사이트는 공간적인 변이의 특성을 거의 보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탑정저수지 내의 TSI(CHL), TSI(TP)및 TSI(SD)는 중영양-부영양 상태를 보였다. 한편, TSI(TN)은 계절에 관계없이 전체 호소 내에서 TN 농도가 풍부한 부영양-과영양 상태를 보였다. CHL와 다른 수질 변수(TP, TN, 그리고 SD)사이의 관계를 로그-전환 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TP에 대한 CHL의 계절별 회귀분석에 따르면 CHL의 변이는 TP의 변이에 의해 37% ($R^2$=0.37, p<0.001, r=0.616)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TN은 낮은 상관관계 ($R^2$=0.03, p>0.05)를 보였다. 또한 SD에 대한 CHL의 회기 분석에서는 CHL이 SD의 변이에 의해 33% ($R^2$=0.33, p<0.003, r=0.580)를 설명하는 것으로 나타나 탑정저수지의 SD는 CHL에 의하여 조절됨을 알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TP는 탑정저수지의 부영양화 현상을 예측하는 핵심 인자로 사료되므로 부영양상태를 조절하기 위해 수계로부터 인의 유입의 철저한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동일한 빈곤상황에서도 아동들이 제공받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종류와 양은 상이하다는 현실에 초점을 맞추어 사회복지서비스의 이용이 빈곤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특히,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정도에 따라 빈곤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차이가 있는가, 그리고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이 다른 관련 변수들을 통제한 상황에서도 빈곤아동의 심리사회적 적응에 독립적인 영향력을 미치는가에 분석의 초점을 두었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은 전국의 결연사업 대상아동을 모집단으로 하는 904명의 빈곤아동이다. 그 중 소년소녀가정 아동이 8.2%, 조부모 대리양육가정 아동이 22.7%, 친인척위탁양육가정 아동이 8.2%, 일반위탁가정 아동이 1.8%, 기타 일반빈곤가정 아동이 59.1%이었다. 연구의 중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변량 분산분석을 통해 만족스런 사회복지서비스의 이용정도에 따라 심리사회적 적응 하위척도군 전체에서 차이가 있다는 것이 파악되었다. 또한 이러한 하위척도군 중에서 서비스 이용정도에 따른 전체적 차이에 가장 크게 기여하는 종속변수는 비행이었다. 둘째, 인구통계학적 변수와 수많은 선행 연구에서 비행과 관련 있는 것으로 파악된 변수들을 통제한 후에도 여전히 만족스런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이 비행의 낮은 수준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만족스런 사회복지서비스 이용과 부모의 지도감독과의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부모의 지도감독이 높은 상황에서는 비행에 대한 사회복지서비스 이용의 영향력이 미미하지만 부모의 지도감독이 낮은 상황에서는 사회복지서비스의 이용이 비행 수준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의 연구결과로부터 만족스런 사회복지서비스의 이용이 빈곤아동의 비행 감소 또는 예방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비행예방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서비스가 빈곤아동 중 특히 부모의 지도감독이 부족한 아동들에게 절실히 필요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는 다음의 두 가지를 분석하였다. 하나는 전통사회에서 남아선호를 야기했던 아들의 가치, 즉 노후보장과 가계계승이 개인적인 차원에서 설명될 수 있는지 여부이고, 다른 하나는 사회적 차원의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남아선호의 요소의 하나-즉 강한 남아 선호를 가진 전통사회에서 여성들이 연속 평균 몇 명의 딸을 낳아야 아들에 대한 욕구를 포기하는가에 대한 포기수준-를 밝히는 것이다. 위의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 이중곡선 위험율 모형을 사용하여 1974년 출산력 자료를 분석하였다. 위험율 모형은 일반회귀분석모형보다 모수 추정치가 어긋날 가능성이 더 크기 때문에, 헥크만과 싱어(Heckman and Singer)가 개발한 혼합분포를 사용하여 추정된 계수들의 버팀성(robustness)를 점검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 결과에 따르면, 남아선호에 영향을 미치는 아들의 가치는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 사회적 차원에서 설명되고 분석되어야 한다. 또 남아선호가 강한 전통사회에서 여성들은 일반적으로 아들을 낳을 때까지 무한정 출산행위를 계속하지 않았다. 평균적으로 볼 때, 1960년대 여성들은 내리 6명의 딸을 낳으면 아들에 대한 욕구를 포기하였다. 즉 아들이 없는 경우 기존 자녀의 수는 그 수가 6명이 될 때까지 부모의 출산행위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그러나 아들이 있으면 자녀의 수는 기존 자녀의 수에 상관없이 영향을 미쳤다. 이는 자녀의 수보다 기존자녀의 성구조가 과거 전통사회 여성의 출산행위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오늘날에는 아들을 낳기 위해 내리 5-6명의 딸을 낳는 여성은 거의 없다. 또 우리는 딸만 2-3명 낳고 출산 행위를 멈춘 여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포기수준이 30-40년 전보다 급격히 감소했음을 말해준다. 이런 포기 수준의 급격한 감소는 사회적 차원의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남아선호의 영향을 급격히 감소시켰고, 그 결과 전형적인 아들선호국인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1980년대 후반이래 대체수준이하에서 머물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 사회적 차원의 출산율에 영향을 미치는 남아선호의 강도가 약화되지 않았더라면, 2001년도 합계출산율인 1.3과 같은 수준으로는 결코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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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일 2004년 10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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