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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동명적》을 통해 본 조선 초기 서풍 (Calligraphy Style in the Early Joseon Period : An Examination of Renowned Calligraphy of Korea)

  • 유지복
    • 헤리티지:역사와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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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52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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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4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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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 이 논문은 ${\ll}$해동명적(海東名迹)${\gg}$에 실린 필적을 분석하여 조선 초기 서풍의 흐름과 그 성격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ll}$해동명적${\gg}$은 16세기 초에 신공제(申公濟)가 간행한 서첩으로, 우리나라 역대 명필의 필적을 한데 모아놓은 최초의 집첩(集帖)이다. 필자는 선행연구에서 다양한 이본으로 남아 있는 목판본과 석판본의 간행 배경과 판본을 분석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ll}$해동명적${\gg}$에 실린 조선 초기 필적의 서풍을 분석하는 데 주력하였다.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관각(館閣)의 문서를 담당했던 사수(寫手)들의 서풍과 고령신씨(高靈申氏) 집안에 가전(家傳)되어 오던 서풍의 변화상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전통적인 왕희지 서풍이 건재한 가운데 원말 복고주의의 영향으로 파생된 다양한 서풍이 수용되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서역 변방 출신 강리노노(康里??)의 서풍이 폭넓게 수용된 흔적이 주목된다. 이는 으레 조맹부(趙孟?)의 송설체(松雪體)로 대변되었던 여말선초에 실은 다양한 원대의 서풍이 유입되고 있었다는 징표이다. 마지막으로 "패관잡기"에 실린 어숙권(魚叔權)의 기록의 진위 여부를 추론해 보았다. 어숙권은 ${\ll}$해동명적${\gg}$에 실린 박경의 필적이 실은 신자건이 쓴 것이라고 하였다. 그러나 어숙권의 출신과 정치적 입지를 기준으로 신자건과 박경의 관계성을 분석한 결과 어숙권의 주장이 타당치 못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Zhang Yu's character profile and features of his works

  • Zhang Jingyu
    • International Journal of Advanced Culture Tech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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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1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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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63-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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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
  • Zhang Yu was a famous Taoist priest and poet in Yuan Dynasty, compared with the identity of Taoist and poet, his handwriting had greater influence in history. According to the relevant historical data, people at that time were mainly attracted by his Taoist identity and poetic talent. However, if we considered him as a poet,or a calligrapher to inspect,it would be often easier than facing a Taoist priest. Zhang Yu's poems and relationships can be used as some clues for our investigation of his calligraphy activities,not only would it not affect us to judge the value of his calligraphy, but also we will comprehensively and objectively analyze his calligraphy works. His early calligraphy closely followed Zhao Mengfu, in his later years, when he met Yang Weizhen, the style of writing changed greatly.During this period, what kind of changes and fundamental influence had on Zhang Yu's life and book learning thoughts experienced. Our contributions to this paper are as follows.To solve this issue,this passage will try to find clues from several representative figures and representative calligraphy works of Zhang Yu, and draw on the research results of relevant scholars to discuss the identity of Zhang Yu as a Taoist priest and the origin and style characteristics of his handwriting and probed into the status and influence of his calligraphy in history.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의 서풍(書風)에 나타난 복고적 성향 고찰 (A Study on the Reactionism Tendency in the Calligraphy Style of Changam(蒼巖) Lee Sam-man(李三晩))

  • 박재복
    • 동양고전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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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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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357-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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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 작가는 작품을 통해 자신의 사유(思惟)와 지향(志向)을 드러내기 마련이다. 그런데 그동안 창암(蒼巖)에 대한 연구는 서론과 작품의 형태미를 중점적으로 논의하였을 뿐 작품에 내재되어 있는 사유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창암의 작품은 이광사(李匡師)의 서풍을 계승하면서 복고주의적 성향이 매우 강해서 같은 시기 활동하던 북학파의 영향이 크지 않음을 알 수 있다. 본고에서는 창암의 이러한 서풍을 '복고적 성향'이라고 명명하고, 그의 이러한 복고적 사유가 학서(學書) 과정과 작품에 나타난 구체적 양상을 살펴보았다. 창암은 진적(眞跡) 친필(親筆)자료들을 중시하면서 행초서(行草書)를 즐겨 썼다. 그러나 학서 과정에서 항상 필력을 강조하여 한위(漢魏)의 글씨에 근본을 두었고, 행초서를 쓰더라도 반드시 해서(楷書)를 먼저 익혀 그 필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창암은 평생 동안 왕희지(王羲之) 서풍의 소해(小楷)로 된 작품들을 많이 남겼는데, 이는 조선후기 동국진체(東國眞體)의 서가들이 왕희지의 해서, 특히 소해를 전범으로 하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이러한 경향은 마음의 스승인 이광사의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창암은 또한 왕희지의 법첩(法帖) 글씨에 부족한 필세를 보완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한 흔적들이 발견된다는 점에서 다른 서가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그는 먼저 서예이론에 있어서는 한위(漢魏)의 고법(古法)을 중시하여 채옹(蔡邕)과 종요(鍾繇)를 근본으로 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또 대해(大楷)에 있어서는 <구루비(??碑)>의 필세가 가미된 <예학명(?鶴銘)>과 위(魏) 무제(武帝)의 글씨, 안진경(顔眞卿)의 <대당중흥송(大唐中興頌)>과 김생(金生) 글씨 등을 끊임없이 연마하였다. 특히, <구루비>와 <예학명>의 필의(筆意)를 이용한 그의 말년 작품은 기본적으로 해서인 <예학명>의 자형(字形)에 <구루비>의 구불구불한 형세(形勢)를 취해 자신의 독특한 서풍을 보여주는 경지에 이를 수 있었다.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의 생애와 한글 서체미(書體美) 분석 (Sojeon, Son Jaehyung's life and An Analysis of Hangeul Handwriting beauty)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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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4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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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1-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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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소전(素筌) 손재형(孫在馨)(1903~1981)은 한글 고체(古體)의 조형성과 필획의 장점에 주목하여 천재적 현대적 조형감각과 기발한 착상으로 전예서(篆隸書)에 접목하였다. 그리하여 천진난만(天眞爛漫)하고 해학적(諧謔的)인 독특한 서체로 승화시켜 동국진체를 계승 발전시켰다. 소전(素筌) 한글체는 점 획의 방향 전환, 획의 굵기와 길이 변화에 유의하여 각 점 획을 과장하여 표현하였지만, 장법과 구성에 무리가 없는 가운데 조화와 변화를 성취한 대교미(大巧美)를 발현하였다. 소전(素筌)의 공로는 한글서예 발전과 기틀의 전범(典範)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현대서예에 새로운 공간 영역을 창출하였다는데 그 의미가 심대하다.

동양적 캘리그라피 기법의 특성과 활용에 관한 연구 (A Study on the Characteristics and Utility of Oriental Calligraphy Technique)

  • 김병옥
    • 디자인학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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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6권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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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63-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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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 캘리그라피 기법은 요즘 동서양을 막론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어지고 있다. 광고, 패키지, 심볼마크, 로고타입, 영화포스터 등의 그래픽디자인 분야에서 심지어 현대추상회화에 이르기까지 현대인의 시각환경을 망라하고 있다. 이는 기호 및 운동표현으로서의 그 역동적이고 암시적인 표현력이 재인식되었기 때문이다. 기계적이고 인위적인 디지털환경, 획일적이고 공식화된 모더니즘적 경향에 대한 현대인의 이탈심리의 작용으로 동양적 신비감과 정서적 친근감을 갖춘 새로운 표현양식으로서 캘리그라피 기법에 주목한다. 따라서 본 논문은 캘리그라피의 역사를 조명하고, 특성을 이해하며, 현대회화와 그래픽디자인에 확장된 가치를 모색하여 시각언어와 표현양식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동양화적 기법과 재료, 캘리그라피 기법을 혼용한 캘리일러스트(Calli-Illust)에 대한 개념의 정립과 활용 가능성에 대해 탐색하여 일러스트의 영역을 확장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를 보면 캘리그라피 기법은 추상표현주의 회화의 한 양식으로서, 새로운 조형세계의 영역을 확장시킨 공헌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디자인 환경 속에서 비판 없이 수용되었던 서구의 이성적, 합리적 그리고 기하학적인 기능주의 디자인 양식의 한계점을 타개할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음을 도출하였다. 또한 이전까지 캘리그라피의 개념에 포함되어 이해되었던 캘리일러스트에 대한 개념과 정치를 확보할 수 있었다. 캘리일러스트에 대한 연구는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앞으로 보다 심도 있고 폭넓은 연구가 진행되어 커뮤니케이션 디자인에 다각적으로 적용될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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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ON THE DRAGON IMAGE IN TURKISH MINIATURE PAINTINGS

  • KIM, KYONG-MI
    • Acta Via S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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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3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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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19-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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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
  • The dragon of the East was an object of worship and an authority to make rain, unlike the West. The dragon image, one of the positively accepted Chinese motifs with the blue-and-white porcelain of the Ming dynasty by the Ottoman Empire in the 16th century, was combined with gigantic saw-edged leaves to create a genre in Saz style. By combining Eastern dragons with plant motifs instead of clouds, dragons were no longer accepted as authority and nobility but as symbols of life and longevity. Unlike Iran and other countries, the image of dragons in Turkish miniature paintings has evolved into a unique style using Turkish calligraphy. The stylistic feature is that a thick black line that gives the impression of calligraphy forms the dragon's back or a huge saz leaf stalk and forms the axis of the screen. Most of the work was black ink drawing, not painting, and partly lightly painted. In the development stage, the dragon appears as a protagonist on the screen of the early works, but the dragon retreats to the latter half and the saz leaves play a leading role on the screen. A common feature in all paintings, whether early or late, is that they have a militant character and create tension on the screen. From the viewpoint of comparative culture, Turkish dragon miniature drawings of the 16thcentury Ottoman period and the Joseon dynasty are somewhat similar in that they are based on calligraphic character and desire for longevity and loyalty, and are drawn according to certain iconic principles.

모유지의 예서 해석 및 참고 의의 (Analysis and Reference Significance of Mo Youzhi's Letter)

  • 장국신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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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0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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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7-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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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
  • 莫友芝(모유지)(1811-1871)는 청나라 말기의 저명한 학자, 시인, 서예가이다. 모유지는 일생 동안 경력이 풍부하고 시야가 넓으며 특히 증국 번 막부에 들어간 10년 동안 많은 정치, 문화 엘리트를 사귀었다. 모유지는 총명하고 부지런하며 학문에 열중했으며 당시 각계각층의 유명인들과 교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 재능을 충분히 발휘했다. 청대에는 금석학이 전례 없이 번영했고, 서예에서는 비학(碑學)이 서단의 절대적인 주도가 되었으며, 전예서는 진한(汉漢) 이후 처음으로 크게 번영하였다. 시대에 순응한 모유지는 학문에 몰두하고 한묵을 돌보며 자신만의 서예의 길을 걷는것이 사실이다. 그의 글씨 중 전서, 예서, 해서, 행, 특히 전서 예서가 정교하다. 본 고는 예서를 바탕으로 전형적인 풍격과 비정형 형태을 각각 설명하고 예서와 다른 서체 간의 관계에 대해서도 간략하게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당대 예서 창작에 대한 예서의 참고 의의를 간략하게 요약하였다. 논술 과정에서 서예를 근거로 관련 문헌을 탐독하고 모유지의 인생 경험을 결합하여 객관적이게 진술하였다.

서예 전문인력 양성 방안 (A alternative plan to calligraphy professional manpower training)

  • 이재우;손한빈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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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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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6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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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본 연구는 서예 진흥의 관한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서예 교육 전문인력을 양성 방향을 검토해 보자는 의미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 연구의 목적은 서예분야 인력 양성이라는 방향을 도출하고, 기존의 서당식, 도제식 방법과 다른 교육 전문인력 양성방향을 제안하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서예분야 인력현황을 실태조사와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2022년 3월 기준 한국 대학 서예학과의 교과과정 현황 전체를 분석하여 그 특징을 살펴보았다. 본 연구에서는 교원 직무연수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방향과 지정기관을 통한 전문인력 양성 방향을 제시하였다. 교원 직무연수를 활용한 전문인력 양성방향은 교육 구성원이 함께 협업하여 참여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할 수 있는 자율연수방안을 선택하였으며, 서예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한 직무연수 운영방안을 기본, 전문, 심화과정으로 제시하였다. 지정기관을 통한 전문인력양성 방안은 교육·전공·운영·소통역량에 총 26개의 프로그램을 제시하였다.

시품의 풍격과 한국 전통건축의 은둔적 사유 (The Style of Categories of Poetry and Seclusive Thinking of Korean Traditional Architecture)

  • 이주희;이정욱
    • 한국실내디자인학회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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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5권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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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10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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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6
  • In the center of our ancestor's culture, there were poetry, calligraphy, and painting. Above all, poetry was the heart of the culture involved in everyday life. The beauty of poetry was not limited to appreciation of the poetry but it influenced calligraphy, painting, seals, music, architecture and even how the ancestors viewed their lives. Categories of poetry(詩品, CP hereafter) is the poetry written to deliberate the style of poems and its influence went beyond the fields of calligraphy and painting. Even now, our architecture reflects the sentimental influences and values of CP. In order to understand the attitude, mind, and the world view of the architects in the past, comprehensive and deep understanding of their philosophy as well as their cultural and social norms is needed. In this paper, CP is used as the means to investigate and develop such understanding of our ancestors' philosophy and culture. This paper also intends to investigate how the seclusive thinking of Neo-Confucianism is reflected in CP and the overall literature. In addition, this paper aims to examine the trace of CP in traditional architecture as well as the relationships and the flow among various styles of CP. This study therefore serves as an important base in understanding the ancestor's philosophy that pursued balance between life and art, reason and emotion, study and practice, and their architectural expression. It is also expected that this study would work as the groundwork to regain our traditional culture identity.

석전(石田) 황욱(黃旭)의 서예미학(書藝美學) 고찰 (A Study on the aesthetic of Calligraphy by Seok Jeon Hwang Wook)

  • 김도영
    • 문화기술의 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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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권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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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p.227-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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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
  • 호남 서부의 전통적인 문한세가(文翰世家)의 후손인 석전(石田) 황욱(黃旭)(18913~1999)은 근·현대 서화계 흐름에 합류하지 않고 평생토록 선비의 풍모를 잃지 않고 자적지적(自適之適)하면서 오로지 전통서예에 천착하면서 독창적 악필법과 서예세계로 만년에 각광을 받았던 인물이다. 6.25 전쟁 직후 두 아들의 좌익활동으로 인해 가정적으로 큰 아픔을 겪으면서 가산은 탕진되었다. 이처럼 인간사에서 가장 고통스럽고 감내하기 힘든 시기에도 필묵시금(筆墨詩琴)에 의지하며 올곧은 선비정신과 민족애를 잃지 않으며 상고정심(尙古正心)하였다. 그리고 세속적인 감관의 쾌락을 초월한 무기무욕(無己無欲)의 '참된 즐거움(大樂)'속에서 자득하고 소요유(逍遙遊)하였다. 그의 학서과정은 특별한 스승없이 왕희지·구양순·안진경·조맹부와 신위·이삼만 등의 서체를 집중 연마하였다. 특히 환갑 이후에 찾아온 수전증으로 인해 절필의 위기를 맞이하였으나 강인한 의지력을 발휘하여 그 누구도 범접치 못할 웅건강기(雄健剛氣)의 악필법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예품과 예격으로 환골탈태하였다. 1965년~1983년까지는 '우수 악필법'을, 1984년~1993년 시기는 '좌수 악필법'을 사용하였다. 1973년(76세) 첫 개인전인 회혼기념서예전을 통해 서예가로서의 명성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그의 필법은 역대 서법과 인위적인 기교를 초탈하여 천연졸박(天然拙樸)한 본성을 발현하여 생경(生硬)하면서도 근골이 넘친다. 그리고 침저험경(沈着險勁)한 추획사(錐劃沙)와 중후웅건(重厚雄健)한 인인니(印印泥)한 개성적 필의는 기이한 신운을 자아내며 기존 서법을 뛰어 넘는 독창적인 석전체(石田體)를 이루었고, 그의 불굴의 서예정신은 한국서예사에서 독보적 존재로서 여전히 귀감으로 남는다.